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326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475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059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693 73 2008-05-18 2021-02-04 13:15
206 기타 3월 2
바람과해
5244   2011-03-22 2011-03-25 10:00
3월 / 권영임 3월은 희망입니다 얼었던 강물 봄 여신 부드러운 입김에 스르르 녹아 흐르고 겨우내 푸석했든 새들은 둥지 박차고 날아올라 새 단장을 위하여 임찬 날갯짓을 합니다 한낱 미물들도 이렇게 움 트림을 하는 이유는 3월이 안고 오는 새 희망이 있기 ...  
205 기타 낙 시 꾼 1
청풍명월
2096   2013-10-25 2013-10-26 11:06
하늘을 향해 분심을 가진 푸른물에 물구나무 선 당신 운해 낀 언덕위에서 마음을 낚시질하는 고객들 원앙새는 구애하며 여운을 남긴다 관객들은 반짝이는 별빛보다 높고 낚시꾼은 구름바다보다 넓은 대어를 기다린다 물총새는 낚시꾼을 우롱하고 바람은 콩깍지...  
204 기타 파랭이 꽃
바람과해
2271   2014-02-28 2014-02-28 16:49
파랭이 꽃 / 성현 고운 님 고운 발소리 가슴 울리던 날 내화원 한켠에 패랭이꽃이 피었습니다 고운손길 하얀 숨결 여린 꽃잎에 다가올 때 맑고 푸른 꽃대는 꽃잎을 치켜 받치고. 뛰는 심장소리 긴 파장 파도가 되어 하얀 꽃잎에 붉게 동김원으로 새겨지던 날. ...  
203 기타 유동천을 달리며
바람과해
2353   2016-07-27 2016-07-27 10:46
유동천을 달리며 장근수 어둠이 찾아올 때 유동천을 달리면 서녘 하늘의 황홀함 옆에서 미소 짓는 유채꽃 얼굴들 가끔 우주 속으로 사라지는 소설속 upo와 하늘바다를 밝히며 떠있는 무수한 연꽃들도 볼 수 있었지 가을 같은 날 기쁨을 추스르지 못해 혼자 운...  
202 기타 인생길 2
바람과해
3606   2017-12-01 2017-12-07 15:31
인생길/오광잔 흐르는 강물이 바다에 모이듯 가는 길이 달라도 우리가 가는 길은 하나다 꽃잎이 바람타고 날아가 향기가 사라졌지만 또다시 열매를 맺고 향기를 피운다 네가 가고 나도 가지만 울지말고 슬퍼하지 말라 그게 우리의 인생이다 단지 바람이 있다면...  
201 기타 빛이 나는 사람 2
바람과해
2830   2010-09-24 2010-10-02 16:46
빛이 나는 사람 저무는 노을 바라보며 어둠을 맞이하는 시간 사람 사는 냄새가 홀연히 그리워집니다 힘겨울때 의지 되고 어려운 일 함께 풀며 서로의 부족함 채워주고 함께 직혀가는 사람들 떠오릅니다 너그러운 마음의 미소 인자맘 넘치는 모습 따스함 참사람...  
200 기타 꽃물 1
바람과해
2344   2014-12-06 2014-12-09 03:19
꽃물 이순옥 붉은 손톱 첫눈이 올 때까지 있으면 이 나이에 사랑이 오면 어찌하냐 나는 연중행사처럼 꽃물을 들이며 어린애마냥 손가락을 쑥 내밀고 행복해한다 가을이 되면 손톱이 초승달처럼 가늘다 붉은 달 조각 피는 계절 멋으로 염색을 한다  
199 기타 봄날은 간다 2
바람과해
5743   2011-03-17 2011-03-30 12:51
봄날은 간다 / 권영임 산 넘어 물 건너 나풀거리는 봄빛 어디쯤 오시려나 목 길어진 앞산 진달래 겨우내 푸석한 그리움 분홍치마 산자락마다 물들어 따박솔 오르락 거리던 날 다람쥐 아련한 봄기운에 홀로 취해 눕는다 푸드덕 산 꿩 날아오르고 외로움에 목청 ...  
198 기타 수련
바람과해
2352   2017-12-23 2017-12-23 17:12
수련 속리산 가는 길 어마 품처럼 포근한 대정암을 그리며 연못가에 피어 난 곱디 고운 수련을 만났다 햇살에 눈이 부신 듯 초록우산을 쓰고서 수줍게 미소 띤 그대의 자태는 오고가는 행인들의 안구를 씻어주기에 아주 충분했다 평범한 대지를 거부하고 진흙 ...  
197 기타 꿈을 위한 변명 2
데보라
2018   2010-01-22 2010-01-23 16:02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아직 살아 있기에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꿈꾸지 말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꿈이 많은 사람은 정신이 산만하고 삶이 맑지 못한 때문이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나는 매일 꿈을 꿉니다 슬퍼도 기뻐도 아름다운 꿈 꿈은 그대로 삶이 됩니다 오...  
196 기타 효심
바람과해
2106   2014-05-16 2014-05-16 12:56
효심 석양하늘에 비구름 쫓아내고 들녘의 일손 아나네 저녁노을 수놓아 치마폭에 담아서 걸음마다 재촉하여 노모님 저녁상 짓느라 굴뚝마다 연기 풀어 올리며 평풍을 두른 듯한 마을 뒷동산 끝자락에 옹달샘 물 한 그릇 정화수에 얼굴 그려 담아 사랑의 약이 ...  
195 기타 당신이 오실 것 같습니다 2
데보라
4253   2010-06-02 2010-06-03 13:59
당신이 오실 것 같습니다 /오광수 오늘은 당신이 오실 것 같습니다 유난히 환한 가슴의 아침이기에 음성 나지막이 그렇게 그렇게 오실 것 같습니다. 고운 그릇에다 설레임의 기도를 담고 하얀 식탁보위엔 아이의 바램을 얹어 두 손 공손히 자리를 마련하렵니다...  
194 기타 중년이여 자유로운 새가 되라 2
데보라
2238   2010-01-22 2010-01-24 15:03
중년이여 자유로운 새가 되라 /솔거 최명운 중년이 되면 지지고 볶았던 버거운 짐을 벗어 놀 때고 잊을 수밖에 놓을 수밖에 참을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볼 때다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때다 아이 낳고 교육하고 ...  
193 기타 목련 2
바람과해
7847   2011-04-29 2011-05-04 14:40
목련 홍연희 나는 마치 아카시아 꽃처럼 앙다문 입술 열지 못하고 서늘한 바람을 지나 보내오 지난밤 내린 옅은 서리마저도 고문 같던 시간 수북한 진달래 도도해질 때도 숙인 고개 들지 못하고 빈 곳간과 이밥 그리는.이제 젊은 처자의 눈시울 같은 그리움만 ...  
192 기타 2
바람과해
5013   2011-05-15 2011-05-21 18:09
봄 신호균 저 푸른 능선 흘러 눈앞에 오네 깊은 산 출렁이는 솔바람 하늘 길 수놓으며 가슴으로 오네 저 아래 길게 누운 강물 하늘 오르는 천사 같아 내 마음 곱게 곱게 타오르네 실개천 흘러 흘러 깊은 강물 따뜻이 보듬는 어머니 품으로 오네 조그마한 들꽃...  
191 기타 은파의 갈등
바람과해
2155   2014-03-13 2014-03-13 11:02
은파의 갈등 산들산들 봄바람에 흐느적거리는 은파 살짝 물오른 버들가지 사이로 찬 빛 미소 띠다 히망은 어디로 긴긴 여행 떠났을까 아쉬움 한 웅쿰 손에 담고 따라올 듯 말 듯 바람이 먼저와 살랑살랑 꼬리치니 아! 가여운 은파 유혹에 밀려 이리저리 헤매는...  
190 기타 미스 민 1
시몬
2129   2013-09-12 2013-10-11 20:51
미스 민/ 나태주 미스 강 미스 장 미스 진 그 흔한 술집 성씨 중의 하나인 미스 민 아버지 어머니가 물려주고 지어준 성씨와 이름은 아예 어느 시궁창에다 버리고 왔는지 그냥 미스 민 어느 해 여름날 밤이던가 미친 바람이 불어 찾아간 부여의 뒷골목 이름조...  
189 기타 황 혼 (黃昏) 2
청풍명월
2243   2013-12-09 2013-12-10 07:30
너 나 없이 잘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하고 가난에 찌든 정든 농어촌 고향을 떠나 산업화 도시에 청운의 꿈을 싫었다 도시 빈민가 넝마와 노숙자 지하세상 강물처럼 밀려오는 고용불안 일자리는 하늘 별따기 엄습한 빛과 그림자만 남기고 공복은 괴성을 지르고 ...  
188 기타 장대비 2
바람과해
2450   2010-08-10 2010-10-02 16:59
이제 그만 거두어라 세상을 두드리고 젖게한들 꿈마저 떨어질까 이곳이 슬픔의 땅으로 젖어 첨벙거린다는 오해는 말아라 모멸차게 흔들고 살차게 몰아처도 일어서는 대지의 노래는 비통한 눈물 따위는 용서하지 않으리 그렇게 무거웠던가 모두 쏟아나내고 쓸쓸...  
187 기타 푸른 시절 2
머루
2219   2016-06-15 2016-06-16 07:46
푸른 시절 / 정기모 푸르게 예쁘던 시절 나는 한 번도 구름이 되거나 바람이 되어 보겠다는 꽃들의 생각을 훔쳐 본 적 없어요 오월의 찬란했던 몸살을 덥고 헛디뎌온 세월의 길이만큼 구름이거나 바람이 되어볼 요량은 더 없었고 다만 졸졸거리는 냇가에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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