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물
이순옥
붉은 손톱
첫눈이 올 때까지 있으면
이 나이에 사랑이 오면
어찌하냐
나는 연중행사처럼
꽃물을 들이며
어린애마냥 손가락을 쑥
내밀고 행복해한다
가을이 되면 손톱이
초승달처럼 가늘다
붉은 달 조각 피는 계절
멋으로 염색을 한다
손톱에 꽃물 드리던때가 어제인지 까마득 하네요.
꽃물이 잘들까 설레이던 마음
시간이 가면서 자꾸만 작아지는 꽃물 손톱을 바라보며.....
짧지만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시네요.
손톱에 꽃물 드리던때가 어제인지 까마득 하네요.
꽃물이 잘들까 설레이던 마음
시간이 가면서 자꾸만 작아지는 꽃물 손톱을 바라보며.....
짧지만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