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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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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엔 백설이 나리고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310391
2010.12.25
11:44:17 (*.159.49.76)
2810
기타
시인이름
김대은
목록
지난밤엔 백설이 나리고
김대은
인적이 드믄 골짜기 고요가 숨죽이고
오실 님을 맞아 산 노루는 설랬구나
하얀 하늘 속으로 사라지는 어둠
바람에 업여 나리는 함박눈은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햇살 따라 피어오른 아지랑이는
봄을 그리는 대지의 전령이었구나
솜털 옷을 두른 산야
점잖은 미소로 광채를 뿜는다
늦 가을의 백설은
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왔구나
밤새 설친 잠에 천사가 왔더니
아침엔 눈 속 초대에
나이 꽉 찬 젊은이
설렘으로 눈 속을 헤맨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10.12.27
12:46:37 (*.149.56.28)
청풍명월
김대은의 지난밤엔 백설이 나리고 시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0.12.28
06:41:51 (*.159.49.76)
바람과해
그제내린 눈이
대지를 덮어 하얗게 눈이 쌓엿네요
오늘도 눈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2010.12.28
16:46:35 (*.255.172.74)
연차향
눈보라에 갇혀 있을 님이 생각 납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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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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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물 위에 내려 놓고 싶은 마음
1
데보라
1968
2013-10-22
2013-10-22 08:47
물 위에 내려 놓고 싶은 마음 柳溪 권성길 물 위를 걷고 싶은 마음의 발을 물위에 살짝 올려 본다 내 딛는 발자욱에 추억의 향기 한발 옮기며 꿈을 싣고 두발자욱에 기쁨을 담았다. 멀리 보이는 수평선 끝에 시선을 멈추고 마음은 벌써 너울 따라 저 끝에 가 ...
185
기타
가슴 안의 바다
2
바람과해
1973
2010-12-25
2010-12-28 11:55
가슴 안의 바다 이현기 언젠가 당신 얼굴 앞에 설때 당신은 조금도 나를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기억할 수가 없었습니다! 슬픔을 안고 괴로움 버티고 있을 때 보살핀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세상이 당신의 것 아니기 때문에 고독에 잠겨 거리를 헤매던 날들 모...
184
기타
이별주
데보라
2003
2010-10-09
2010-10-09 08:46
이별주/石泉박 윤기 사파이어를 녹여 구월의 혼을 사르고 수레 꽃잎을 꺾어 술을 빚는다. 밤새 달빛 정기로 만든 이슬 한 방울 가슴속 간장으로 우려낸 아픔 한 줌 우리의 이별주다. 너의 동공과 나의 동공에 담아 진하게 숙성시켰다가 서로 돌아서야 하는 날 ...
183
기타
꿈을 위한 변명
2
데보라
2013
2010-01-22
2010-01-23 16:02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아직 살아 있기에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꿈꾸지 말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꿈이 많은 사람은 정신이 산만하고 삶이 맑지 못한 때문이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나는 매일 꿈을 꿉니다 슬퍼도 기뻐도 아름다운 꿈 꿈은 그대로 삶이 됩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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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숲
5
루디아
2013
2013-07-30
2013-08-01 00:36
숲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떳다 뿌리가 바위를 움 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을 잡고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氣合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무른 것으로 강한 것을 전심전력 파고든다는 뜻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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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거울
8
동행
2019
17
2008-09-08
2008-09-08 23:22
시현 거울 /시현 거울 속에는 내가 없소 거울 속에는 내가 있소. 내가 있는 거울과 내가 없는 거울 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 버렸소, 떠나면 곧바로 돌아오고 마는 나를 찾을 수가 없소.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어설픈 사랑이 참사랑이라 말해두려 하오. 거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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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오륙 숫자놀이
1
동행
2021
2016-06-20
2016-06-20 22:26
오륙 숫자놀이 시현 어머니가 어머니가 어머니가 어머니가 어머니가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버지가 걷고 걷고 걷고 걷고 걷고 걸었을 길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합니다. 하얗고 까만 머리에서 뿌리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나무들 비...
179
기타
이화우(梨花雨 흩날리듯
2
바람과해
2036
2010-12-19
2010-12-29 22:26
이화우(梨花雨) 권영임 깊은 동면(冬眠) 에 든 강 머잖아 초록 물길 열리고 빈 배엔 또 다른 소망과 소통 무량하겠지 삶이란 그런 것 흐르면 흐르는 대로 젖으면 젖는 대로 나룻배에 실린 짐처럼 내릴 곳을 향해가는 긴 여정 울음소리마저 숨긴 채 무심한 나루...
178
기타
문명의 식욕
1
루디아
2036
2013-08-26
2013-10-12 16:55
문명의 식욕 옷의 식욕은 왕성하다. 성욕보다 수면욕보다 힘이 세다 나는 옷의 배를 불리는 양식이다 양말을 신자, 발이 사라진다, 양말이, 발을 먹었다 왼쪽 다리를 먹은 바지가 오른쪽 다리를 밀어 넣으니 오른쪽 다리마저 먹어 버린다 왼팔을 넣으면 왼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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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랑은 믿음 소망 희망
바람과해
2037
2015-02-05
2015-02-05 11:38
믿음 안에 뿌리 내린 내 사랑은 한 포기의 싱싱한 풀이 되어 길고 춥던 겨을 지나 그대는 봄바람 앞질러 꿈처럼 오실까 소망 위에 꽃이 핀 내 사랑은 반짝이는 별빛 되어 어두운 밤하늘에 떠올라 그대는 흐르는 구름 지나 내 창문을 비칠까 희망 속에 열매 맺...
176
기타
파 도
3
청풍명월
2046
2013-12-01
2013-12-03 18:04
저 하늘 끝 쪽빛바다 까 만점 점들이 손에 잡힐 듯한 多島 한눈에 들어온다 추억과 낭만이 살아 있는 곳 부서지는 파도가 부딪힌 바위는 신비의 조각품을 만들고 파도와 낙조가 정겨운 풍광 속에 섬과 섬들이 소곤소곤 말하곤 한다 푸른바다와 초록빛 섬들 자...
175
기타
여자들은 그래요
2
데보라
2057
2011-01-09
2011-01-10 13:22
여자들은 그래요 / 雪花 박현희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랑임을 잘 알면서 처음 만난 그날 그때처럼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지 사랑을 확인받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떼쓰며 사랑하느냐고 자꾸만 되묻기를 좋아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귀갓길에 남편이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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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대의섬
1
청풍명월
2058
2013-12-01
2013-12-02 12:17
연꽃처럼 부양하는 외딴섬들 먼 바다에 어둠이 내려지면 조업을 하던 어부들은 만선의 선물을 안고 가족의 품안으로 안기면 검은 바다는 달 그림자를 묻는다 광활한 바다의 파수꾼은 캄캄할수록 불빛을 더 밣히고 사랑의 연가 파도로스는 지난밤의 불빛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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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름다운 동행...
4
데보라
2067
2009-12-17
2010-01-05 15:49
아름다운 동행/ 柳溪 권성길 당신과 잡은 손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당신과 동행하면 아무리 먼길도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바람 부는 들판도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고 높은 산도 넘을 수 있고 당신과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172
기타
눈
2
바람과해
2072
2010-12-28
2010-12-31 21:53
눈 / 장광웅 눈구름 타고 가다 가다가 꽃구름 되어 같이 가자 나도 가자 함께 휘날리자 부서지지 않게 예쁘게 곱게 단장하고 저 멀리 육지로 내려 앉아 꽃으로 형형 탑을 쌓아주니 온 천하의 설경이요 설화 속에 한 폭 그림이로세. 하늘의 어둠길을 찾아 내려...
171
기타
새벽이슬
바람과해
2072
2014-03-24
2014-03-24 17:33
새벽이슬/조영자 밤새워 시리도록 맑은 달빛 끌어안고 별 속삭임 얼마나 행복했음 이리 고운 은구슬 풀잎마다 총총 달았나 심술궂은 아침 햇살 순간 그대 말릴지라도 지난 밤 행복 했어 내일 밤을 또 기다린다
170
기타
낙 시 꾼
1
청풍명월
2084
2013-10-25
2013-10-26 11:06
하늘을 향해 분심을 가진 푸른물에 물구나무 선 당신 운해 낀 언덕위에서 마음을 낚시질하는 고객들 원앙새는 구애하며 여운을 남긴다 관객들은 반짝이는 별빛보다 높고 낚시꾼은 구름바다보다 넓은 대어를 기다린다 물총새는 낚시꾼을 우롱하고 바람은 콩깍지...
169
기타
꽃 진 자리
2
바람과해
2086
2010-11-07
2010-11-09 23:28
꽃 진 자리 김선자 참빛 햇살에 잠시 피었던 미소가 저버린 그 자리에 작은 꿈 하나가 자라기 시작했다 서른에 멈춰버렸던 시간은 초침 소리에 귀가 열리고 창백했든 가슴엔 꽃보다 진한 푸른잎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스스로 가진 것을 내 놓아야만 진정 슬픔...
168
기타
농담
1
시몬
2094
2013-08-23
2013-10-11 20:56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
167
기타
효심
바람과해
2098
2014-05-16
2014-05-16 12:56
효심 석양하늘에 비구름 쫓아내고 들녘의 일손 아나네 저녁노을 수놓아 치마폭에 담아서 걸음마다 재촉하여 노모님 저녁상 짓느라 굴뚝마다 연기 풀어 올리며 평풍을 두른 듯한 마을 뒷동산 끝자락에 옹달샘 물 한 그릇 정화수에 얼굴 그려 담아 사랑의 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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