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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797517
2012.03.09
18:33:31 (*.159.49.162)
2922
기타
시인이름
이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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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誓願) /이설영
바닥난 자비의 항아리에
화만 가득 채운 채
타성에 젖어 버린 게으름
언제부터인지
기심(己心)의 수렁에 빠저
나를 잃어 가고 있었네
세상으로부터 번저 온
혼탁함에 물 들어
잠시 잊고 살던 내 자신과의 약속
이제
두 손 모아
떠돌던 방향은 모두 잠재우고
내 안에 사멸해 가던
소중한 것들을 위한 몸부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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