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326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482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135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709 73 2008-05-18 2021-02-04 13:15
126 기타 이화우(梨花雨 흩날리듯 2
바람과해
2021   2010-12-19 2010-12-29 22:26
이화우(梨花雨) 권영임 깊은 동면(冬眠) 에 든 강 머잖아 초록 물길 열리고 빈 배엔 또 다른 소망과 소통 무량하겠지 삶이란 그런 것 흐르면 흐르는 대로 젖으면 젖는 대로 나룻배에 실린 짐처럼 내릴 곳을 향해가는 긴 여정 울음소리마저 숨긴 채 무심한 나루...  
125 기타 진달래꽃
바람과해
7292   2011-06-12 2011-06-13 06:09
진 달 래 꽃 김영숙 너는 어디서 왔느냐 먼먼길을 돌고 돌다 첫 햇살에 깜짝 놀라 그 몸에 붉은 상처 남았구나 너는 어디서 왔느냐 잉태의 고통을 알리려 이산 저산 소리치니 그 몸에 붉은 상처 남았구나 너는 어디서 왔느냐 이제는 한숨 돌리려니 누군가 살포...  
124 기타 세상에 서서 2
바람과해
2551   2010-10-03 2010-10-08 06:48
세상에 서서 은하수 에메랄드 별을 품고 살 듯 지구 위 수억의 사람들 검푸른 하늘 이고 산다 신선한 공기 들이마시고 태산처럼 창공으로 기개를 떨치는 이 땅이 얼마나 성스러운가 험준하고 비좁은 이 산야(山野) 백두대간 줄기 뻗어 늘 푸른 산천이 살아 숨 ...  
123 기타 연꽃 앞에서 6
바람과해
2874   2012-05-23 2012-05-30 11:56
연꽃 앞에서/김정임 무거운 잎새 하루 온종일 내려 놓지못한 채로 한 방울 이슬도 마시지 못한 채 또르르 구슬로 뱉어내면서도 희고 킅 봉우리 안고 무거워 내려앉은 달빛 아래 퍽!퍽! 한숨으로 토해내는 너의 가슴 열리는 소리 바람 손에 담기운 향기 심장 뚫...  
122 기타 한 세상 사는 것이 1
바람과해
6003   2010-05-11 2010-10-03 14:50
한 세상 사는 것이 조 혜식 한 세상 사는 것이 흘러가는 바람이듯 스러지는 구름이듯 모두가 부족하나 소망 하나 펼친 여백 낮선 마을 고향 되어 이웃과 오손도손 사랑과 둥지 틀고 끈끈한 정 화합으로 서로 돕고 살리라 험준한 산세라도 한 발부터 기어올라 ...  
121 기타 나무 의자
바람과해
538   2023-07-17 2023-07-17 11:51
나무 의자 아무리 힘들어도 소리치지 않아요 망치로 못 박아도 예수님처럼 참아요 어느날 길가에 버려지면 다리 아픈 행인을 가슴으로 품어요 절름바리가 되어서도 여전히 누군가를 기다려요.  
120 기타 촛불의 혼(魂) 1
감나무
1341   2009-11-16 2009-11-27 09:08
촛불의 혼(魂) 암혹의 대지여! 빛을 향한 그리움이 사랑의 화신(火神)으로 자신의 몸을 불태워 그대의 눈이 되고 마음의 등불이 되리 사랑의 눈물을 흘려서 그대의 눈빛으로 승화되고 당신이 갈증을 느낄 때 샘솟는 사랑으로 부활케 하며 어둠 속에서 방향을 ...  
119 기타 나팔꽃 연서 2
바람과해
2152   2010-11-25 2010-12-17 23:59
나팔꽃 연서 양종영 당신은 아침에 피었다 지고 마는 나팔꽃 이어라 연한 웃음으로 아침을 열어놓고 선 못내 햇살과 섞이지 못해 붉은 떨림으로 번지는 허공 속살 속으로 수줍은 듯 숨고 마는 당신 재가 되기 전까지는 온 밤 가슴 밑을 적시며 피워 내야할 생...  
118 기타 홍단풍 2
바람과해
2291   2013-09-27 2013-10-04 13:05
홍단풍 한계순 낙화가 서러워 차라리 붉은 입새로 피자 만연한 초록 유혹 떨쳐 온몸 불태우는 장미빛 입고 계절을 벗어난 자유로운 정열 이대로 서리 내리는 그날까지 빨간 꿈만 꾸리라.  
117 기타 겨울새의 비상(飛上)
바람과해
2769   2011-12-16 2011-12-16 15:51
겨울새의 비상(飛上) 권영임 하늘을 나는 한 마리 작은 겨울새 문득. 우리도 우주라는 공간 속에 존재하는 저 한 마리 외로운 겨울새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외로운 생각이 드는 사람 외로운 생각에 곧잘 잠기곤 하는 사람 그런 외로움을 느껴본 사...  
116 기타 밤 바다의 촛불 1
청풍명월
2112   2013-12-05 2013-12-06 15:09
바람 앞에 등불이 되어도 좋다 달과 별은 가슴에 품은 바다 망망대 외로운 뱃사공들은 꽃님의 연서에 강물이 흐르는데 까맣게 너울대는 파수꾼 등대 검은 거문고의 사연인 즉 태양빛 그리움을 안고 자신의 공간을 바다에 내주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걸 보...  
115 기타 거울 앞에서
청풍명월
1524   2009-11-29 2009-11-29 11:08
서로가 감동 주는 동안거 속에 한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의 긴 잠에서 허우적댄다 지금은 삶에 부대끼며 바뿐 나날에 피로가 나를 덮쳐도 어린 아이처럼 부르는 바람이 되고 멀리서도 느껴지는 그대의 향기로 난 행복하였다 내 창안에 일찍이 사랑했던 마...  
114 기타 무화과 2
청풍명월
1916   2013-10-14 2013-10-15 15:06
원초의 창세기 아담과 이브가 무화과 잎으로 부끄러운 곳을 가리던 신비의; 무화과 나무는 지구의 가장 오래된 원시림으로 넓고 푸른 입눈 속 알알이 품은 꿀샘 파란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태양을 가슴에 안고 농익어가는 꽃의 포피로 둔갑한 영험한 과일 세상...  
113 기타 지난밤엔 백설이 나리고 3
바람과해
2783   2010-12-25 2010-12-28 16:46
지난밤엔 백설이 나리고 김대은 인적이 드믄 골짜기 고요가 숨죽이고 오실 님을 맞아 산 노루는 설랬구나 하얀 하늘 속으로 사라지는 어둠 바람에 업여 나리는 함박눈은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햇살 따라 피어오른 아지랑이는 봄을 그리는 대지의 전령이었구...  
112 기타 슬픔이 없는 십오 초 1
시몬
2188   2013-09-10 2013-10-11 20:53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아득한 고층 아파트 위 태양이 가슴을 쥐어뜯으며 낮달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치욕에 관한 한 세상은 멸망한 지 오래다 가끔 슬픔 없이 십오 초 정도가 지난다 가능한 모든 변명들을 대면서 길들이 사방에서 휘고 있다 그림자 거뭇...  
111 기타 대청호
바람과해
1941   2014-04-11 2014-04-24 07:53
대청호 창포에 휘감은 머리결 풀어 헤치고 파아란 하늘 가득 담아 굽이굽이 일렁이는 잔잔한 은빛 물결 휘돌아가는 모퉁이마다 하얀 모래톱 나이테로 이국의 성을 만들며 세월을 말하고 있네 비늘처럼 반짝이는 수면 위를 날개 짓하며 뛰어노는 내 영혼 어린 ...  
110 기타 고 향 1
청풍명월
1678   2010-01-07 2010-01-10 16:44
아침 해는 동쪽 산봉우리에서 떠올라서 저녁 해는 서쪽 산봉우리로 넘어가고 보이는 것은 산뿐인 첩첩 산골 마을 푸른 청솔 향기 그윽할때 산 꿩들 짝을 찾아 노래하고 진달래 지천으로 피어나 어린 소년의 가슴을 물들었던 산하 맑은 게곡 물이 몸을 씻고 ...  
109 기타 어촌 사람들 2
청풍명월
2423   2013-12-05 2013-12-09 14:32
충남 서해의 비경 리아스식 해안선 어항어촌은 활처럼 휜 바다가 안쪽에 포근하고 평화롭게 자리잡고 어촌은 바닷가 굴 딱지처럼 옹기종기 바다를 향해 납작 엎드려있다 어민들의 꿈이 영글어가는 쪽빛바다를 품고있는 어장은 어부들의 삶의 터전이고 생명줄이...  
108 기타 상념(想念) 2
바람과해
2405   2010-10-22 2010-11-07 10:56
상념 최양현 웅크린 가슴속 깊이 자리 차지한 상념(想念) 알몸으로 가벼이 외출 나온 봄바람의 유혹 마른 나무가지 끝 오랜 기다림에 얼굴 내미는 새싹 날마다 새로운 모습들 내 곁을 스치며 자극하지만 밖으로 나올 줄 모르는 상념(想念) 가슴속 더 깊이 헤집...  
107 기타 꽃 중의 꽃 蓮 2
바람과해
2198   2010-11-16 2010-12-18 00:02
꽃 중의꽃 蓮 최양현 삶의 부끄러움 호수 밑에 감추었건만 그것도 모자라 폭 넓은 연잎 빌어 수면 위 가득 채운다 악과 선이 없이 태어났음에도 한 세월 살다보니 내 그대에게 그어놓은 상처들 검은 그림자로 남아있네 속세의 욕심들 물 밑에서 정화하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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