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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고향

머루 5202

4

꿈속의 고향 / 정기모

 
너 떠나고 나도 떠났어라
우물 같던 동그란 그 동네에는
떠나간 이들의 웃음소리만 가득 남아
호롱불 밑에 숨어 울 그리움만 더하고
너 없고 나도 없어라
홀로 피던 풀꽃들은 옛 꽃이 아니고
청아하게 맑던 물소리도 옛 소리가 아니다
 
심지 돋운 호롱에 불 밝히고
가물거리는 기억 더듬어
웃음과 풀꽃과 맑은 물소리로
지친 영혼 달래러
삐걱거리는 옛집으로 돌아와
한나절 연기 피워 놓고
이승의 꽃처럼 바람을 베고 누워
밤이슬 한 모금에 취해도 좋을
내 고향 내 고향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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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글쓴이 2016.07.11. 16:36

오랜만에 인사글 남기고 갑니다

무척 덥네요

건강 조심 하시고 평온한 한주 되세요. ^^

바람과해 2016.07.12. 07:52

그리운고향

지금은 많이변해서

옛고향은 아니겠지요.

항상 행복한날 되세요..

나그네 2016.07.20. 00:25

고향을 떠나 이국생활 어언 40여년,지금은 많이 변하여,지금 가보면 과연 내가 이곳이 내가 살던곳인가 할 정도로  변했겠지요.나의 고향 죽기전에 한번 가볼려나?

하은 2016.07.21. 01:56

30여년만에 가물거리는 기역을 더듬어 찾아간 고향은 정말

어디가 어딘지, 그리고 어려서 뛰여놀던 골목들은 왜그리 좁은지.....

그리움으로 남은 고향이 영원한 고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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