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뜨락 글.사진. 松韻/李今順 슬픈 어둠의 숲을 털어낸 새 한 마리의 자유처럼 솜털 같은 미움도 겨울 가지에 걸어놓고 생명의 푸른빛이 번지는 그대의 뜨락에서 봄을 유영하고 싶다. 밤을 건너온 바람의 사랑 잠에서 깨어난 그대가 살갗 깊숙이 머무는 싱그러운 아침 햇살을 포장해 그대 창가에 살며시 선물하고 싶다. 바람 한 점으로, 이슬의 짧은 순수로, 오늘의 맑은 향기 은은한 그대의 뜨락에 봄꽃을 피워내고 싶다. 2006.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