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적시는 그리움으로... ♣ 밖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입니다. 가기싫은 여름의 질투인가요? 아님, 새로운 계절을 잉태하기 위한 고통인가요? 당신이 그리운 날, 조용히 눈을 감고 회상에 젖어봅니다. 코스모스의 그 여린 꽃잎들은 활짝 웃음으로 피어나고 푸르던 들판이 황금빛으로 익어갈 때 당신이 곁에 있음은 나에게 크나큰 기쁨이었지요. 허나, 그 가슴 벅찬 환희의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이별은 예고 없이 그렇게 소리없이 내게로 다가와 당신을 빼앗아 가 버렸어요. 그대 떠난 빈 가슴! 그 비어버린 슬픔의 자리에 차가운 비가 내립니다. 이별의 아픔이 흐르는 세월의 강가에서 기다림의 세월은 깊어만 갑니다. 차갑게 내리는 가을비 방울 방울 그리움 되어 텅빈 내 가슴에 스며듭니다. 그리운이여! 보고싶은이여! 지금 내 마음은 가슴적시는 그리움으로 촉촉히 젖어듭니다. 2006. 09. 17 Dalma
I who have nothing - Rene Fro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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