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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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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705442
2011.02.19
11:27:58 (*.159.49.66)
4040
기타
시인이름
이달형
목록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달형
파아란 하늘.흰 구름
햇살 가득 주워 담은
시냇가 버들가지는 향수를 뿌린다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을 싣고
봄의 길목에서 꿈을 이야기 한다
아지랑이 골짝이마다
맺인 이슬의 영농함을 실어 보낸다
쏟아지는 햇살 아래
잔잔한 바람이 들려주는 꽃의 노래에
하나의 아쉬운 계절은
떠날 차비를 서두르며
봄의 길목에서 다음 생을 기약한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11.02.22
17:39:04 (*.149.56.28)
청풍명월
이달형의 봄이오는 길목에서 시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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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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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2014-09-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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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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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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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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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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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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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외할머니집
2
동행
1084
6
2008-06-06
2014-05-08 17:31
김선현 외할머니집 /김선현 형과 함께 바지를 걷고 강을 건너면 외할머니 집이 가까워 오는데 나는 절하기가 부끄러워 가슴이 두근 거린다. 산길에서 호주머니에 따 넣은 진달래는 다 먹고 가지 깨끗한 시냇가에 신발을 벗고 형아! 여기 앉아서 진달래랑 다 먹...
971
고독
...존재, 그 쓸쓸한 자리 ...
1
보름달
1084
15
2008-12-13
2008-12-13 15:15
이 해인...존재, 그 쓸쓸한 자리 ... 이해인 . '언젠가 한번은 매미처럼 앵앵 대다가 우리도 기약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쨍하고 해뜰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 것은 서...
970
애닮음
산길
동행
1085
2
2008-05-30
2008-05-30 00:22
양주동 산길 / 양주동 - 1 - 산길을 간다. 말 없이 호올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 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 없이 밤에 호올로 산길을 간다. - 2 -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
969
그리움
당신의 향기
바람과해
1085
2022-06-07
2022-06-07 14:05
당신의 향기 당신이 있기에 나는 외롭지 않네 나는 알았네 아름다운 세상 당신 없는 고통을 나는 알았네 어둠을 그대가 밝게 비추어 주었기에 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네 당신의 향기를
968
기타
자화상
1
동행
1088
3
2008-05-29
2008-05-29 07:17
서정주 자화상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흙으로 바람벽 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이...
967
기타
나의 하나님
2
동행
1089
2
2008-06-05
2014-05-08 17:31
김 춘 수 나의 하나님 /김 춘 수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詩人)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女子)의 마음 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
966
사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
1
강가에
1089
6
2008-07-22
2008-07-22 04:50
정호승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965
희망
세월
1
귀비
1092
1
2008-05-30
2008-05-30 17:27
김재진 세월 살아가다 한번씩 생각나는 사람으로나 살자. 먼길을 걸어 가 닿을 곳 아예 없어도 기다리는 사람 있는 듯 그렇게 마음의 젖은 자리 외면하며 살자. 다가오는 시간은 언제나 지나갔던 세월 먼바다의 끝이 선 자리로 이어지듯 아쉬운 이별 끝에 지겨...
964
애닮음
물길
동행
1092
3
2008-06-03
2008-06-03 00:07
고원 물길 /고원 항상 목이 말라서 찬물 좀 달라, 많이 달라 하시더니 물을 더듬다가 온몸이 젖어 그대로 영영 가신 어머니. 모실 수 있는 길이 남아 있다면 물길 밖에 없었나 봅니다. 양손잡이 쇠지팽이 힘을 풀고 몸이 없는 물, 정수에 합쳐 훨훨 나가시는 ...
963
그리움
내 가슴에 하늘 물이 들때면
2
귀비
1093
6
2008-08-06
2008-08-06 15:03
한종남 내 가슴에 하늘 물이 들때면 분진처럼 떨어지는 개망초 꽃잎 같은 울음을 뚝뚝 흘리며 울고 울었을 쯤에 저기 살랑대며 가는 바람 앞에 재가되어 버린 가슴을 꺼억, 꺼억 하얗게 토해냈지 내 가슴에 하늘 물이 들때면 그렇게 물이 들때면 또다시 네가 ...
962
고독
비 오는날
4
귀비
1094
8
2008-10-22
2008-10-22 12:13
배경숙 바탕에 깔려 있는 너의 손을 잡고 이렇게 퍼붓는 날에는 내 영혼 빗소리에 떠밀려 가진 것 모두 허물어 버리고 알 수 없는 곳 바닥 끝까지 가고 싶다 이 거리에 돌아 올 표적도 없이 다만 한 줄기 눈빛만 살아서 두려움 모르는 사랑이고 싶다 홀로 스산...
961
애닮음
그대
1
귀비
1096
1
2008-05-29
2008-05-29 13:28
이형기 이만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가 그대를 부른다 그대가 또한 나를 부른다. 멀어질 수도 없는 가까워질 수도 없는 이 엄연한 사랑의 거리 앞에서 나의 울음은 참회와 같다. 제야의 촛불처럼 나 혼자 황홀히 켜졌다간 꺼져버리고 싶다. 외로움이란 내가 ...
960
그리움
쓸쓸한 날에
Jango
1096
1
2008-06-08
2014-05-08 17:31
강윤후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
959
희망
아득한 성자
1
귀비
1097
2
2008-06-05
2008-06-05 15:09
오현스님 아득한 성자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
958
고독
별
1
귀비
1097
7
2008-08-07
2008-08-07 15:42
김완하 가장 먼 거리에서 아름다운 이가 있다. 텅 빈 공간에서도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우리가 사는 날까지 소리쳐도 대답 없지만 눈 감으면 다가서는 사람 있다.
957
애닮음
님의 침묵
동행
1098
5
2008-05-26
2014-05-08 17:31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
956
고독
뒷모습
1
귀비
1099
3
2008-05-26
2014-05-08 17:31
나는 왜 너의 앞에만 서려 했를까 돌아서가는 뒷모습에 너의 진실이 저리도 선명한데 너의 그 아픔을 외면한 체 일상의 언어로 채워지는 그 만남조차 나는 왜 진실만을 묻고 또 들으려 했는지 ... 돌아서면 보이는 그 마음을 너의 웃는 그 얼굴에서 왜 그리도...
955
기타
웃음에 대한 오독 - 김금용
1
명임
1099
2
2008-06-11
2008-06-11 06:09
김금용 웃음에 대한 오독 - 김금용 난 웃을 때도 눈물이 나요 웃는 내 모습이 반가워서 배랑 허리랑 아프도록 웃어요 죽지 않을 만큼 실없이 자꾸 웃어요 엄마 바다를 헤엄쳐 나올 때 양수를 너무 마셨기 때문일까요 엄마의 소금기 많은 짠 눈물이 열 달이나 ...
954
그리움
그리운 사람
1
귀비
1100
5
2008-08-05
2008-08-05 18:50
김재진세월이 지나가야 깨달아지는 게 있습니다. 아이들을 나무라다가 문득 나무라는 그 목소리가 누군가와 닮았다고 생각할 때 아니면 즐거운 일로 껄껄 웃음 터뜨리다가 허공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그 웃음소리가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떠오...
953
희망
동거
3
우먼
1102
11
2008-10-31
2008-10-31 10:14
김선태동 거 / 김 선 태 진주가 보석으로서 이름값을 하는 것은 조개라는 숨은 배경이 있 었기 때문이다. 모나고 보잘것없는, 고통의 씨앗인, 어쩌면 원수 같은 모래 한 알 을 내뱉지 못하고 기어이 몸속 손님으로 받아들인 조개의 저 아름다운 동거! 제 피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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