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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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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을 끝자락에 서서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792868
2012.02.11
16:23:27 (*.159.49.58)
2728
기타
시인이름
조영자
목록
겨을 끝자락에 서서
조영자
노랑 꽃망울
그냥 터뜨리기엔
아쉬운 아픔 너무 컸나 봐
이월은 분명희
당신 몫이였어
더 머무를 수 있음이야
햇삿 먹고 녹아나는
찬 공기 샘물 고여
고인 샘물 아직 고요치 못함은
이른 봄 시린 그리움
꽃샘바람에 휘청거리는
사람들 환호와 고통의 교차는 너무 커
먼 아침 달
구름 뒤에 서서
아직 머물러 있음을 당신은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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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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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65953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562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164
73
2008-05-18
2021-02-04 13:15
732
기타
지혜롭게 사는 길
1
귀비
1310
12
2008-08-18
2008-08-18 17:07
우리는 다같이 생가해 보자 오늘 내가 빈천하거든 전생에 베풀지 않았음을 알것이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 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남의 고통 외면하고 악착스레 재물을 모아 자식 줄려 하였거든 일시에 거지되어 허망할 때가 있을것...
731
희망
이 지상에 그대 있으니(배경음악)
오작교
1313
1
2008-05-18
2008-05-18 20:28
용혜원이 지상에 사랑하는 그대 있으니 나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홀로 있다는 것 홀로 산다는 것은 미치도록 안타까운 삶입니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한순간의 만족일 뿐 남는 것은 언제나 외로움 속에 허탈만 남습니다 영혼조차 아름다운 그대와 동반하...
730
기타
젖지 않는 마음
1
귀비
1316
11
2008-05-19
2008-05-19 16:49
나희덕 여기에 내리고 거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 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 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 발 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멩이 몇 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
729
기타
저녁의 황사
2
동행
1318
13
2009-02-15
2009-02-15 18:51
정영효저녁의 황사 /정 영 효 이 모래먼지는 타클라마칸의 깊은 내지에서 흘러왔을 것이다 황사가 자욱하게 내린 골목을 걷다 느낀 사막의 질감 나는 가파른 사구를 오른 낙타의 고단한 입술과 구름의 부피를 재는 순례자의 눈빛을 생각한다. 사막에서 바깥은 ...
728
희망
'5월의 오면'
1
귀비
1321
1
2008-05-19
2008-05-19 16:32
김용호 무언가 조용히 가슴 속을 흐르는 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멎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727
사랑
사랑굿 13
2
귀비
1324
8
2008-06-11
2008-06-11 13:55
김초혜 사랑굿 13 서로 잊으려 켜지 않는 불 잡혀지지 않는 것 붙잡지 않으면서 어쩌려고 얼굴엔 얼룩을 짓나 하나의 눈짓을 다른 눈짓으로 베어 내려는 눈부신 어지럼증 가난한 울음 말고 조그만 웃음 되어 그대 마음에 뜨는 달이고 싶다.
726
고독
누군가 떠나자 음악 소리가 들렸다
귀비
1324
14
2008-12-17
2008-12-17 16:37
박정대 1. 矢 그가 기타를 치자, 나무는 조용히 울음을 토해냈네. 상처처럼 달려 있던 잎사귀들을 모두 버린 뒤라 .. 그 울음 속에 공허한 메아리가 없지는 않았으나, 공복의 쓰라린 위장을 움켜쥔 낮달의 창백한 미소가 또한 없지는 않았으나, 결코..... 어디...
725
희망
햇살에게
5
우먼
1325
12
2008-11-02
2008-11-02 06:32
정호승햇살에게 / 정호승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724
사랑
화음
1
동행
1325
12
2008-12-14
2008-12-14 14:57
고재종화음 /고재종 나의 사랑은 가령 네 솔숲에 부는 바람이라 할까 그 바람 끌어안고 또 흘려보내며 온몸으로 울음소리 내는 것이 너의 사랑이라 할까 나의 바람 그러나 네 솔숲에서만 그예 싱싱하고 너의 그지없는 울음 또한 내 바람 맞아서만 푸르게 빗질...
723
사랑
첫날밤
5
동행
1326
5
2008-05-21
2008-05-21 00:33
오상순첫날밤 /오상순 어어 밤은 깊어 화촉동방의 촛불은 꺼졌다. 허영의 의상은 그림자마져 사라지고... 그 청춘의 알몸이 깊은 어둠 바다 속에서 어족인 양 노니는데 홀연 그윽히 들리는 소리 있어, 아야....야! 태초 생명의 비밀 터지는소리 한 생명 무궁한...
722
그리움
아버지 3
2
오작교
1327
19
2008-11-16
2008-11-16 13:00
이혜정하늘의 무거운 짐 무겁다 한마디 말도 없이 숱한 돌짝 밭 걸어오신 당신의 길 어이해 험한 길 지독스레 걸으며 무겁던 십자가 버리지 않으시고 걸으신 길에 감사의 꽃만 피우셨나이까 차라리 눈물 흘리며 불평의 비수를 들고 있더라면 이렇게 내차고 시...
721
기타
눈물 - 김현승
1
명임
1328
11
2008-08-19
2008-08-19 05:43
김현승 눈물 - 김현승(1913~75)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
720
가을
가을
동행
1332
13
2009-02-24
2009-02-24 00:38
흄 Autumn T. E. Hulme A touch of cold in the Autumn night -- I walked abroad, And saw the ruddy moon lean over a hedge Like a red-faced farmer. I did not speak, but nodded, And round about were the wistful stars With white faces like town ch...
719
기타
烏瞰圖(오감도)
1
동행
1334
10
2008-05-24
2008-05-24 00:07
李箱 烏瞰圖 /李箱 13인의 兒孩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
718
희망
해
동행
1334
2008-05-28
2008-05-28 00:32
박두진 해 /박 두 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굴 같은 골짜기에 달밤...
717
사랑
찔레
1
귀비
1334
1
2008-05-30
2008-05-30 15:13
문정희 찔레 - 문정희 -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듯 추억...
716
가을
가을 삽화
3
귀비
1335
11
2008-10-31
2008-10-31 14:35
민병도 달빛을 흔들고 섰는 한 나무를 그렸습니다 그리움에 데인 상처 한 잎 한 잎 뜯어내며 눈부신 고요 속으로 길을 찾아 떠나는...... 제 가슴 회초리 치는 한 강물을 그렸습니다 흰 구름의 말 한 마디를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해 울음을 삼키며 떠나는 뒷모...
715
그리움
아버지 2
3
오작교
1336
15
2008-11-16
2008-11-16 12:57
이혜정 날선 칼날에 베이듯 당신을 생각하는 이 밤 가슴팍 깊은 그곳은 너무 시립고 아프기만 합니다 바람도 대찬 세월앞에선 옷깃을 여미고 등돌려 돌아갈진데 앞만 바라보며 덧없이 걸어온 삶의 길은 어느새 홀로는 견딜 수 없는 안타깝고 애틋한 길에 낯선 ...
714
그리움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오작교
1342
2
2008-05-18
2008-05-18 16:42
이준호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 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
713
사랑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배경음악)
오작교
1343
3
2008-05-18
2008-05-18 20:16
용혜원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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