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 ... 昭潭 긴 기다림 끝나는날 세상을 깨우는 수줍은 속삭임은 촉촉히 내리는 비속에서 분주함속 고요를 안고 연두빛 축제의 서곡을 울린다 실오라기 한올 걸치지 않은 裸身이어도 티끌만큼도 부끄럽지 않음은 머지않아 소중한 숨결로 피어날 생명의 환희 때문이겠지 맑은 물방울 받아 마시며 푸른 나래 펼치는 나무처럼 내 안에 파묻힌 사랑의 씨앗에도 단비를 흠뻑 뿌려주고 싶다 향긋한 봄비 내리듯 하늘에서 그대 쏟아지면 초록의 세상으로 달려나가 내 전부를 온통 그대로 물들여 또하나의 그대가 된 나 고운웃음 머금고 서 있겠지

흐르는곡
I Understand / 김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