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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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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는 잎
시몬
https://park5611.pe.kr/xe/Poem/914257
2013.10.17
11:17:48 (*.213.122.224)
2432
가을
시인이름
헤르만 헤세
목록
시드는 잎 _ 헤르만헤세
꽃은 모두 열매가 되려하고
아침은 모두 저녁이 되려한다.
영원한 것은 이 땅에 없나니
그저 바뀌어 가는 것들,
급하게 옮겨가는 것들 뿐!
찬란한 미美를 꽃피우는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이 되고 시들어 가는 것.
그러나 너 이파리여,
바람이 유혹한다해도
끈기있게 가만히 있거라.
이 게시물을
목록
2013.10.21
11:55:23 (*.52.24.211)
청풍명월
시드는잎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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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67347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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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2021-02-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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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1619
73
2008-05-18
2021-02-04 13:15
292
기타
수련
바람과해
2402
2017-12-23
2017-12-23 17:12
수련 속리산 가는 길 어마 품처럼 포근한 대정암을 그리며 연못가에 피어 난 곱디 고운 수련을 만났다 햇살에 눈이 부신 듯 초록우산을 쓰고서 수줍게 미소 띤 그대의 자태는 오고가는 행인들의 안구를 씻어주기에 아주 충분했다 평범한 대지를 거부하고 진흙 ...
291
기타
광선유포(廣宣流布)
2
바람과해
2404
2010-12-23
2011-03-07 03:41
광선유포(廣宣流布) 김재두 샛별 홀연히 유성 되어 떨어질 때 나는 알았네 내 묻힐 곡 어디인 줄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를 인생은 유한하나 진실의 법문 영원하여 태양 처럼 빛을 발하여 우주 삼라만상 황금빛으로 물들이니 상 칠대(上 七...
290
기타
붙잡힌 발목
2
바람과해
2411
2014-01-20
2014-01-21 07:08
붙잡힌 발목 잠든 바람 앞에 잔잔히 흔들리는 물 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닦아온다 세월은 겹치고 또 겹쳐 지난날 그 모습은 간 곳이 없고 다듬어져 있지 않은 모습만 여기 있네 계약도 없이 세상에 왔다가 기약없이 기대어 온 세월 이제와 돌아갈 수 없는 때 ...
289
봄
봄 길
바람과해
2415
2014-04-26
2014-05-22 13:57
봄 길 아해야 우리 그 길로 가자 밝은 햇살 치마폭에 욕심껏 담고 싱그러운 바람 가슴에 가득 담아 하늘도 보이지 않는 그 곳 그늘진 골목에 아낌없이 내려놓자 너와 나를 우리라 부를 수 있는 작은 천국 그들의 입가에 번진 미소를 보고 진정 봄이 왔음을 우...
288
기타
작은 물방울
바람과해
2420
2014-06-22
2014-06-29 13:49
작은 물방울 너는 몇 겁을 더 살아야 샘물이 되고 몇 생을 더 살아야 만물의 피가 되며 얼마를 더 진화해야 도량이 되랴 언제쯤이면 맨살 부비는 한 몸이 되어 자연과 통정하고 우주와 한통속이 되어 정겹게 속살거리는 강물이 되랴 언제쯤이면 너의 작은 몸뚱...
287
봄
봄바람
1
바람과해
2425
2017-03-27
2017-04-01 03:40
봄바람/ 그렇게도 괴롭히던 동토의 칼바람이 할퀴고 간 천지에 계절에 배를 타고 찾아온 따사로운 햇살을 품은 소리 없는 봄바람아 대지를 적시고 있다 살랑살랑 마른가지 잎을 흔들어 부드럽게 깨우고 땅속 깊은 곳에서 생명의 소리가 다가오고 있다
286
기타
세상은 지금
2
바람과해
2430
2010-10-03
2010-10-08 06:43
세상응 지금 장근수 시 한 편으로 마음을 추수를 수 있다니 행복하다 아파트 숲 속에서 힘없이 들려오는 쓰름매미 우느 소리 잠시 후 떼지어 불어오는 왕매미 울음소리들 쓰름매미 소리 기 팍 죽어 세상 속에 파묻혀 버린다
285
기타
나 당신과 같이 살아 보고 싶다.
데보라
2431
2010-09-23
2010-09-23 06:18
나 당신과 같이 살아 보고 싶다. / 김명회 깊은 산 속 꽃이 만발하고 작은 새가 노래 부르는 곳에 당신과 나 같이 살아 보고 싶다. 난 당신의 무릎에 누워 당신과 눈 맞춤하며 말은 하지 않아도 정을 듬뿍 담은 눈빛으로 사랑을 노래 부르고 눈빛으로 대화하고...
284
사랑
아내의 남자
1
시몬
2431
2013-08-27
2013-10-11 20:49
아내의 남자 / 이석현 연애시절 아내의 지갑을 몰래 훔쳐보았을 땐 은발의 리처드 기어가 있었고 결혼 전후 용모 단장했던 내 모습이 한참을 자리하나 싶었는데 이내 아들 돌 사진으로 바뀌었더군 허둥대며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한참을 잊고 살다 어쩌다 열어...
283
기타
유동천을 달리며
바람과해
2431
2016-07-27
2016-07-27 10:46
유동천을 달리며 장근수 어둠이 찾아올 때 유동천을 달리면 서녘 하늘의 황홀함 옆에서 미소 짓는 유채꽃 얼굴들 가끔 우주 속으로 사라지는 소설속 upo와 하늘바다를 밝히며 떠있는 무수한 연꽃들도 볼 수 있었지 가을 같은 날 기쁨을 추스르지 못해 혼자 운...
가을
시드는 잎
1
시몬
2432
2013-10-17
2013-10-21 11:55
시드는 잎 _ 헤르만헤세 꽃은 모두 열매가 되려하고 아침은 모두 저녁이 되려한다. 영원한 것은 이 땅에 없나니 그저 바뀌어 가는 것들, 급하게 옮겨가는 것들 뿐! 찬란한 미美를 꽃피우는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이 되고 시들어 가는 것. 그러나 너 이파리여, ...
281
기타
노래 부르는 사람들
데보라
2433
2010-08-07
2010-08-07 09:10
노래 부르는 사람들 海心 김영애 바다의 노래 산의 노래 박자가 맞으면 좋겠어요 삶의 노래 세상을 향해 고운 음색 화음이면 더 좋겠지요 우리는 지금 노래 부르는 사람입니다 피 흘리는 상처를 안고 때론 뿌듯한 행복 누리며 잊지 못할 시간을 부여잡고 미래...
280
기타
봄의 길목
1
바람과해
2435
2013-04-11
2013-10-13 17:44
봄의 길목 이종갑 눈밭을 쓸었느냐 바람도 숨이 차다 모양도 없는 새가 하늘 한끝 끌고가다 햇살을 걸어놓고 두뻗을 풀어낸다 미풍에 바들바들 한나절 울음 울어 밟고온 화염으로 재우쳐 일으킨 봄 산하에 늘어놓고 이따금 숨죽이다 푸드덕 곤줄박이 차고 간 ...
279
기타
나 여기 잠시 머물러도 좋으리
1
동행
2440
2010-09-18
2010-10-14 12:03
나 여기 잠시 머물러도 좋으리 /시현 소금기 배인 모래톱을 핥는다. 짭잘한 여름날 기억의 끝자락에서 밀려오르는 아쉬운 잔파도에 부서지며 나 여기 잠시 머물러도 좋으리 뜨거운 남태평양 검푸른 술렁거림 앞에 순수의 기억들 하얀 포말로 피어나고 비틀대며...
278
기타
"어린왕자"의 글
귀비
2446
2011-10-25
2011-10-25 11:56
아! 어린왕자여. 나는 이렇게 해서 조금씩 네 쓸쓸한 작은 생활을 알게 되었다. 너는 오랫동안 오락이라고는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는 즐거움 밖에는 없었지... "나는 해가 지는 것을 보는게 좋아, 우리 해 지는 것을 보러 가" "그렇지만 기다려야 된단다...."...
277
기타
인생길
바람과해
2446
2016-08-28
2016-08-28 14:29
인생길 장근수 때가 되면 자연도 옷을 갈아입고 벗듯이 순리 따라가며 마음 편히 살리라 자연의 환영을 받으며 가을 단풍잎처럼 예쁘게 물들리라 시냇물처럼 자연스럽게 노래하며 살아가리라
276
그리움
짧은 사랑과 긴 기다림
1
귀비
2455
4
2008-06-16
2008-06-16 13:01
고은영 이젠 왜 기다림이 목이 긴지 알겠다 기다림은 평생을 가슴에 꺼질 듯 시린 촛불을 켜고 초람함이 성긴 가슴으로 깊은 수면을 맴돌고 서러운 길을 간다는 것을 사랑은 목이 짧아 짧은 목으로 사랑하기에 벚꽃처럼 만개하고 빨리 낙화하여 너울너울 흘러...
275
사랑
아트막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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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아
2458
2013-07-09
2013-07-22 22:30
야트막한 사랑 사랑 하나 갖고 싶었네 언덕 위의 사랑 아니라 태산준령 고매한 사랑 아니라 갸우듬한 어깨 서로의 키를 재며 경계도 없이 이웃하며 사는 사람들 웃음으로 넉넉한 사랑 하나 갖고 싶었네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의 사랑 아니라 개운하게 쏟아지...
274
기타
동행
2
바람과해
2460
2018-09-04
2018-09-21 00:50
동행/장근수 이슬 맺힌 꽃 마음이 숯이 된 가을 끝자락 세월의 나그네 세상, 세상마다 살얼음 언 다른 세상 보며 수구께끼 같은 실타래 풀고 사랑하는 이웃들 다독이며 당당하게 동행꽃 되리라
273
가을
가을편지
1
시몬
2471
2013-08-17
2013-08-17 22:48
9월 동구밖을 나서면 가슴 저미는 바람이 있다 먼 길 떠나고 싶은 나무들 빗물에 몸을 씻고 어디로 갈려나 고운 옷 갈아입었다 스산한 바람이 빛고운 가지를 흔들어댄다 날 따라오라고 9월 강둑에 서면 두 팔 벌려도 안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누가 널 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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