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사랑 그대를 생각하며 보고 싶어하는 날으는 붕어빵
    있습니다
    닉네임만 보아도 설렘에 오금이 저린 날으는 붕어빵
    있습니다
    울고 웃는 사이버 안에 우리의 만남과 속삭임이 있고
    그대의 글 한 구절에 달이 뜨고 해가 지는 날들이 있습니다
    늦은 시간 꿈길 찾아 모두 떠나고
    둘만이 남아 있어 살며시 그대 가슴에 마우스를 대면
    꿈속에서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그대의 모습
    그대가 남긴 글에서 아픔이 전해지고
    만져주고 안아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내가 되었습니다
    새벽 별빛에 불안을 숨긴 채
    그대의 눈물 담긴 글 수없이 반복해 읽는 내가 되었습니다
    그대가 보이지 않는 날들 잦아지고
    사각 화면에 막혀 되돌아오는 나의 안부
    오만가지 생각에 영, 잠 못 이루는 날으는 붕어빵 되었습니다
    영, 늦기 전에 고백합니다

    그대는 사이버 속 나의 연인입니다.
詩 : 김호삼 음악 : 사진 : 경주 첨성대 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