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이 공간을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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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51145 | | 2009-08-06 | 2009-10-22 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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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선생님 / 나를 격려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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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886 | | 2022-03-21 | 2022-03-21 14:33 |
몇 해 전 여름, 한평생을 교육에 바친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의 정년퇴임식에 갔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조회를 지루해하듯 선생님들의 정년퇴임식 또한 학생들에게는 지루한 행사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모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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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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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008 | | 2022-03-24 | 2022-03-25 09:50 |
영국에 살던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 대장암 4기 진단 후 간과 폐에 전이되어 25회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화학 요법 치료도 견뎌 냈지만 끝내... 그녀가 남긴 마지막 블로그 내용을 소개 합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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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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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35 | | 2022-03-30 | 2022-04-05 00:30 |
저는 청소를 하면서 가끔 사물들과 마음을 나눕니다. 물건들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지 살펴보고, 아무렇거나 나뒹구는 것이 있으면 일으켜 세워 먼지도 털고 때도 닦아주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그러면 사물들도 행복하게 화합하지요. 지난달에는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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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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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23 | | 2022-04-05 | 2022-04-06 19:59 |
해 질 무렵에 의자를 사러 가지 말 것. 어느 의자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껴질 테니. 이별 뒤에 성급하게 다시 연애를 시작하지 말 것. 필요에 의한 사랑을 운명적 사랑이라 혼동하기 쉬우니. 이별한 여자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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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처럼 매일 굽는 사랑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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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31 | | 2022-04-05 | 2022-04-06 19:57 |
'사랑이란 바위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빵처럼 날마다 새롭게 구워야 하는 것.' 소설 속에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적절한 한 마디를 하지 못해 꼬이고 어려워지는 관계들을 많이 본다. 현실에서도 적절한 때에 적절한 표현으로 서로를 행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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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좋은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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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004 | | 2022-04-13 | 2022-04-14 11:30 |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되는 때, 사랑이란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 기대는 것이 아니라 독립한 두 영혼이 만나는 것이므로. 사랑하기 좋은 때는 11월처럼 마음이 허전한 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이 허전한 사람은 기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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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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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862 | | 2022-04-13 | 2022-04-14 11:27 |
간절하게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다가갈 특별한 방법이 생긴다. 인도의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처럼, '피아니스트' 스필만이 숨어서 피아노를 치던 그 방법처럼. 인도 사람들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발리우드'라는 용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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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만 더 가보라 / 저녁에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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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883 | | 2022-04-15 | 2022-04-16 07:08 |
"이 영화, 내가 좋아하는 영화야!" 그가 말하자 친구는 단박에 이렇게 받아 쳤습니다. "그럼 지루한 영화겠군." 그런데 분명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텔레비전을 꺼버릴 것 같았던 친구는 계속해서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휴대폰이 처지지 않은 마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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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믿었다 / 저녁에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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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27 | | 2022-04-15 | 2022-04-16 07:06 |
젊은 사람이 가난한 건 당연한 일이지. 네 남편이 눈빛이 따뜻하고 영민해서 마음에 들었다만 무엇보다 나는 너를 믿었단다. 20년이나 지난 뒤에 아버지께; 듣는 말. "너를 믿었다"는 그 짧은 말이 그녀를 눈물 나게 했습니다. 글 출처 : 저녁에 당신에게(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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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주인이 닮은 이유는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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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891 | | 2022-04-21 | 2022-04-23 08:50 |
흔히 개를 문명화된 늑대라고 말한다. 개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이 14,000년 전이니 개는 가축들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인간의 동반자로 살아온 셈이다. 사냥감 물어 오기, 썰매 끌기, 가축이나 집 지키기, 시각장애인의 길잡이, 공항이나 국경 수색하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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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릴 수밖에 없다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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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855 | | 2022-04-26 | 2022-04-27 2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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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 대신 벤치를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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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97 | | 2022-04-26 | 2022-04-26 1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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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는 연습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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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75 | | 2022-05-02 | 2022-05-04 13:47 |
원치 않는 약속, 원치 않는 상황을 거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인생에 'No'는 필요하다.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삶이 간결하고 평화로워진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넘게 하소연을 하는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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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나무가 되고 싶어"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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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866 | | 2022-05-02 | 2022-05-03 21:57 |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가 되고 싶다. 종이가 되고 책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의 책장 속에서 한 시절을 보내다가, 생을 마치면 의자가 되어도 좋겠다. 아내는 가끔, '자신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 것 같으냐'고 묻는다. 부질없는 질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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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수행자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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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08 | | 2022-05-12 | 2022-05-13 11:42 |
오늘 아침 암자 앞마당에 피어있는 할미꽃을 잠시 봤습니다. 올 봄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두 번밖에 눈길을 주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꽃은 다 지고 하얀 꽃대만 비를 맞고 있습니다. 둥굴레와 옥잠화들도 마치 아이들이 몰라보게 키가 자라듯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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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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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42 | | 2022-05-12 | 2022-05-12 08:18 |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섣불리 도우려고 나서지 말라.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급한 도움이 그를 화나게 하거나 그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하늘의 여러 별자리 가운데서 제자리를 벗어난 별을 보거든 별에게 충고하지 말고 참아라. 별에게 그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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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돌덩어리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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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140 | | 2022-05-12 | 2022-05-30 07:18 |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은 건반을 두드리는 손가락과 몸의 근육 하나하나가 음표와 악보를 기억한다는 말을 합니다. 하긴 그 많은 음표와 쉼표를 어찌 머리로만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전문 연주가는 아니지만, 악기를 연주하다 보면 머리가 잊어버린 것을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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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위하여 / 나를 격려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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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41 | | 2022-05-19 | 2022-05-19 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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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증후군 혹은 벚꽃 주의보 / 나를 격려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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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056 | | 2022-05-19 | 2022-05-26 1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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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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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905 | | 2022-05-21 | 2022-05-21 19:28 |
편을 가르는 일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내 편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일도 즐겁고, 언제나 내 편인 사람이 잇는 것도 삶의 기쁨이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 편을 들 것이다. 열렬히.... 편파적인 스포츠 중계를 들은 적이 있다. 어느 한 편을 일방적으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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