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좋은 시간 되기를 / 안 성란 

반짝반짝 눈부신 고운 햇볕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조각조각 흩어지는 별빛은
깊어가는 밤하늘 은하수로 성을 쌓고
하루라는 짧은 시간에
내 몫인 인생을 되새김질합니다.

잠들어 깨우지 못하는 지나간 세월에
내 나이 묻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삶이 가르쳐 주고
낯선 길을 찾아 홀연히 걷는
중년의 길은 마치 질주하는
무제한 속도와 같이 참 빠르기만 합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후회의 장막이 나를 슬프게 하지만
현재라는 차 한 잔에 잠시 머물러
밑줄그은 삶에 노력해서 심호흡 가쁘지 않도록
오늘도 행복한 날 좋은 시간 되기를
내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웃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