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바다/김사랑 언제나 그립고도 사랑하는 당신 때로는 삶의 바다에 당신때문에 풍랑이 일고 안으로 주름살은 잡혀도 수평선같은 기다림이야 가슴을 동여 매고 살면 되지요 8월의 태양이 넘실거리고 쉬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야 갯바위처럼 거센 물살 안고 살아도 이 몸이 닳고 닳아 모래알이 된들 당신인들 잊겠어요 하늘에 떠가는 흰구름처럼 맑은 영혼으로 집을 짓고 살다보면 나의 섬같은 외로움쯤이야 저 저무는 바다가 알고 물살이 아니 파도가 조금 거친들 탓하리오 파도여, 너무 아프게 마오 한번 준 마음이야 변함없으니 내 어깨에 기대시고 사는 게 고단한들 푸르게 멍이든 물살만 하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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