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연히 오늘 길에서 낯선 사람과 부딪쳤습니다.
      
      나는 ‘아이 죄송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도 ‘저도 죄송합니다. ‘제가 당신을 못보았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 초면의 사람과 나는 아주 공손했고, 
      
      우리는 서로 가던 길을 가며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우리는 다른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날 늦게 내가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나의 아들이 내 곁에 조용히 서있었습니다. 
      
      내가 돌아섰을 때 나는 그와 부딪쳐 하마터면 애를 쓰러뜨릴 뻔 했습니다. 
      
      ‘비켜 서라구!’ 얼굴을 찡그리며 나는 소리쳤습니다. 
      
      
      아들은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고, 그의 작은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는 그 때 내가 얼마나 심하게 말했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날 밤 깬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데,
      
      하나님의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가 내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을 대할 때, 너는 늘 바른 예절을 지키면서
      
      네 사랑하는 가족을 대할 때는 그러지를 못하는구나. 
      
      부엌으로 가 부엌 마루바닥을 한 번 살펴봐라,
      
      거기 문 옆에 꽃송이 몇 개가 떨어져 있을 것이다. 
      
      그 것은 네 아들이 너에게 줄려고 가져왔던 꽃들이다.
      
      네 아들이 너를 위해 직접 따온 분홍색, 노란색, 파란색 꽃이였다.
      
      네 아들은 너를 깜짝 놀래게 해주려고 그 자리에 아무 말 없이 서있었던 것이다.
      
      너는 정말 네 아들의 작은 눈에 가득한 눈물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즈음 나는 내가 너무도 부끄러워졌고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조용히 아들의 침대곁으로 다가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일어나렴, 내 작은 아들아, 일어나렴.” 
      
      “이 것이 네가 엄마를 위해 따온 꽃들이니?”
      
      아들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습니다. “ 
      집 밖 나무 곁에 그 꽃들이 피어있었어요.
      
      꽃들이 엄마처럼 얼마나 예쁜지 그래서 내가 따왔어요.
      
      난 엄마가 그 꽃들을 좋아할 줄 알았거든요. 특히 그 파란 꽃을요.”
       
      
      “아들아, 오늘 내가 너에게 한 일 정말로 미안하다.
      
      너에게 그렇게 소리지르지 않았어야 했는데.”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니야, 엄마, 괜찮아. 
      
      아무래도 좋아, 난 엄마를 사랑하니까.”
      
      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엄마도 너를 사랑한단다,
      
      그리고 네가 가져온 꽃도 정말 좋아하고, 그 파란 꽃은 특히 더 좋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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