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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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8441   2009-08-06 2009-10-22 13:39
167 어디로 가는가?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789   2021-12-04 2021-12-04 09:49
오래된 일이지만 방송국에서 피디로 일하던 시절 입니다. 피디란 방송에 출연할 출연자를 늘 찾아내고 또 맞이하며 기다리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초대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기다리고 있는데, 현관에서 이분이 어떤 분인지 들여보내도 관찬하겠느냐고 전화...  
166 내 인생에 상처가없다면...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796   2021-12-05 2021-12-06 18:09
'발레리나가 아침에 일어나 아프지 않다면 죽은 거나 다름없다'는 발레리나 문훈숙의 말을 이렇게 바꾸어 본다. 살아온 시간에 상처가 없다면 살지 않ㅇㄴ 거나 다름없다고. 얼어붙은 거리에 신발 한 짝이 떨어져 있다. 그것도 멀쩡한 남자 구두가 한...  
165 병법에 이르기를... / 느림과 비움
오작교
727   2021-12-06 2021-12-06 18:46
뱡밥에 이르기를, 나는 싸움에서 감히 주인이 되기 보다는 객이 되려 하고, 감히 한 치를 나가지 않고 뒤로 한 자 물러선다고 했다. 먼저 치기보다는 치려는 자를 막은 일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노자는 싸움에 임하면 전진하기보다 한 치 후퇴하는 길을 따...  
164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758   2021-12-08 2021-12-08 14:24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환상입니다. 모든 것이 한바탕 꿈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피카소 같은 화가는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보다 머릿속의 상상이 더 진실하다니 대체 무슨 말...  
163 천 일 동안의 인내, 만 일 동안의 인내 1
오작교
780   2021-12-08 2022-05-06 22:04
천 일 동안의 연습을 '단'이라 하고, 만 일 동안의 연습을 '련'이라 부른다. 천 일 동안의 인내는 '사랑'이라 하고, 만 일 동안의 인내는 '정'이라 부른다. 스포츠 트레이닝 법이나 무술의 세계에서 삶의 지혜를 배울 때가 ...  
162 "이게 다예요"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32   2021-12-08 2021-12-10 20:28
마르그리뜨 뒤라스는 에세이집 제목을 <이게 다예요>라고 했다. 사랑을 완전연소 시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용광로처럼 모든 것을 녹여낸 사랑만이 붙일 수 있는 제목이다. 삶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에게 남는 것은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아...  
161 졸업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24   2021-12-09 2021-12-09 18:20
졸업을 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건 낯선 언어를 쓰는 나라로 이민 가는 것 같다. 그 막막한 시간을 천천히 받아들이면 어느 순간 귀가 트이고 마음이 움직이는 때가 올 것이다. 오래전, 먼 나라의 극장에서 자막 없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당연히 영화의 내...  
160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 느림과 비움
오작교
750   2021-12-09 2021-12-09 18:56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갈포를 걸치고 속에는 옥을 품는다. 흔히 겉은 눈에 보이지 않은 안의 내용을 드러내는 수가 있습니다. 형식은 내용의 외화라고도 하지요. 그러나 그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요. 성인은 겉으로는 남루해도 마음에는 진리를 품고 ...  
159 알면서 모든다 하는 것이 으뜸이요 - 1 / 느림과 비움 1
오작교
789   2021-12-10 2022-05-06 22:28
알면서 모른다 하는 것이 으뜸이요, 모르면서 안다 하는 것은 병이다. 다만 병을 병으로 알면 이로써 병을 앓지 않는다. 성인은 병을 앓지 않으니 그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을 앓지 않는다. 『도덕경』은 차례대로 읽은 대신에 마음 가는 대로 ...  
158 알면서 모든다 하는 것이 으뜸이요 - 2 / 느림과 비움
오작교
821   2021-12-10 2021-12-10 21:40
근대 대학교육이 이념, 혹은 목표의 하나가 그런 교양을 두루 갖춘 지식인의 양성이었습니다. 첨단화된 전자문명의 물적 토대 위에서 모든 영역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정보와 기술의 상호교환의 세계화가 현실화된 지금 시점에서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  
157 하루하루 더 홀가분하질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30   2021-12-19 2021-12-19 18:02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야 하고, 높은 산을 오르려면 더없이 가벼워야 한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더 홀가분해 질 것. 꼭 건너야 할 강물이 눈앞에 있다. 그는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열심히 만들었다. 무사히 강을 건너고 보니 열심히 만든 배를 버리기 아까...  
156 공격보다 수비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
오작교
817   2021-12-19 2021-12-19 18:09
야구에서 공격이 더 중요할까, 수비가 더 중요할까? 점수를 내지 못하고 이길 수는 있지만 실점을 하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드물다. 그러므로 공격보다 수비! 인터뷰 기사는 훌륭한 교과서다. 한 사람의 삶을 요약한 인터뷰에서는 그 사람이 평생을 바쳐 ...  
155 기다려 주자 / 나를 격려하는 하루 1
오작교
916   2021-12-28 2022-04-29 23:42
이웃한 다섯 집이 모여 저녁을 함께 먹던 날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당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제가 '평생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이르렀습니다. 이웃 중에 가장 연장자인신 50대의 선배님이 이런 경...  
154 잘 지내고 있나요?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1
오작교
1001   2021-12-29 2022-04-29 23:25
당신이 내게 '이요나무트'라는 말을 알려주던 날이 생각납니다. '예스키모'라고 부르지 말고 '이누이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던 당신의 눈빛과 목소리도 다 기억납니다. 그래서 내게 '불굴의 용기'를 뜻한다는...  
153 산(山)의 기도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2
오작교
951   2022-01-11 2022-01-13 08:11
단풍 빛깔이 불붙은 듯 붉은색만 있다면 가을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은행잎처럼 노란색만 있다 해도 가을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겠지요. 불고 노랗고,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만으로는 표현이 곤란한 가을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모든 이파리...  
152 우주 속에 내려놓기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2
오작교
908   2022-01-15 2022-04-21 08:19
우리가 속해 있는 '우주'라는 바다. 개별자인 우리는 거대한 바다를 이루고 있는 하나씩의 물결입니다. 단지 그것을 측정할 수 없을 뿐 바다에 물방울 하나를 떨어뜨리면 그 물방울의 크기만큼 마다 또한 부피와 온도에 변화가 생깁니다. 하나의 물결...  
151 인생은 쌀로 만든 요리 같다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907   2022-01-15 2022-01-15 08:25
서점에 가보면 영어의 지름길, 수학의 지름길. 성공의 지름길을 알려 주는 방법서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지름길'이라는 말, 참 유혹적입니다. 만약 지름길이라는 단어가 여러분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떠올려 보십시오. 달라이...  
150 창고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861   2022-01-17 2022-01-17 09:22
창고의 기능은 '보관'에 있지만 창고의 가치는 보관된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흉년이 들었는데도 문이 굳게 닫혀 있다면 그건 창고라고 할 수 없다. 창고도 열려야 창고다. 글 출처 : 그 말이 내게로 왔다(김미라의 감성사전)  
149 세 개의 황금문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1103   2022-01-17 2022-01-17 09:59
<세 가지 황금문(Three Gates of Gold)라는 글에 따르면 말을 할 때에는 세 개의 황금문을 거쳐야 한다고. 첫 번째 문은 '그 말이 맞는 말인가'하는 것이고, 두 번째 문은 '그 말이 필요한 말인가'하는 것이며, 세 번째 문은 '그 말이 친...  
148 나쁜 기억으로부터의 자유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15   2022-01-20 2022-01-20 20:13
누구에게나 나쁜 기억이 남겨질 수 잇다. 나쁜 기억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나쁜 기억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그것이 더 나은 인생을 여는 열쇠가 된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체력을 키우고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만큼 중요한 훈련이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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