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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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8433   2009-08-06 2009-10-22 13:39
127 감사합니다. 선생님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725   2022-03-21 2022-03-21 14:33
몇 해 전 여름, 한평생을 교육에 바친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의 정년퇴임식에 갔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조회를 지루해하듯 선생님들의 정년퇴임식 또한 학생들에게는 지루한 행사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모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정년퇴임...  
126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3
오작교
867   2022-03-24 2022-03-25 09:50
영국에 살던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 대장암 4기 진단 후 간과 폐에 전이되어 25회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화학 요법 치료도 견뎌 냈지만 끝내... 그녀가 남긴 마지막 블로그 내용을 소개 합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이리 ...  
125 마음 나누기 3
오작교
777   2022-03-30 2022-04-05 00:30
저는 청소를 하면서 가끔 사물들과 마음을 나눕니다. 물건들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지 살펴보고, 아무렇거나 나뒹구는 것이 있으면 일으켜 세워 먼지도 털고 때도 닦아주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그러면 사물들도 행복하게 화합하지요. 지난달에는 암...  
124 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763   2022-04-05 2022-04-06 19:59
해 질 무렵에 의자를 사러 가지 말 것. 어느 의자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껴질 테니. 이별 뒤에 성급하게 다시 연애를 시작하지 말 것. 필요에 의한 사랑을 운명적 사랑이라 혼동하기 쉬우니. 이별한 여자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장...  
123 빵처럼 매일 굽는 사랑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786   2022-04-05 2022-04-06 19:57
'사랑이란 바위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빵처럼 날마다 새롭게 구워야 하는 것.' 소설 속에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적절한 한 마디를 하지 못해 꼬이고 어려워지는 관계들을 많이 본다. 현실에서도 적절한 때에 적절한 표현으로 서로를 행복하...  
122 사랑하기 좋은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787   2022-04-13 2022-04-14 11:30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되는 때, 사랑이란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 기대는 것이 아니라 독립한 두 영혼이 만나는 것이므로. 사랑하기 좋은 때는 11월처럼 마음이 허전한 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이 허전한 사람은 기대가 ...  
121 인도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742   2022-04-13 2022-04-14 11:27
간절하게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다가갈 특별한 방법이 생긴다. 인도의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처럼, '피아니스트' 스필만이 숨어서 피아노를 치던 그 방법처럼. 인도 사람들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발리우드'라는 용어가 있...  
120 2분만 더 가보라 / 저녁에 당신에게 2
오작교
749   2022-04-15 2022-04-16 07:08
"이 영화, 내가 좋아하는 영화야!" 그가 말하자 친구는 단박에 이렇게 받아 쳤습니다. "그럼 지루한 영화겠군." 그런데 분명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텔레비전을 꺼버릴 것 같았던 친구는 계속해서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휴대폰이 처지지 않은 마을을 찾아서...  
119 너를 믿었다 / 저녁에 당신에게 2
오작교
777   2022-04-15 2022-04-16 07:06
젊은 사람이 가난한 건 당연한 일이지. 네 남편이 눈빛이 따뜻하고 영민해서 마음에 들었다만 무엇보다 나는 너를 믿었단다. 20년이나 지난 뒤에 아버지께; 듣는 말. "너를 믿었다"는 그 짧은 말이 그녀를 눈물 나게 했습니다. 글 출처 : 저녁에 당신에게(김미...  
118 개와 주인이 닮은 이유는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2
오작교
763   2022-04-21 2022-04-23 08:50
흔히 개를 문명화된 늑대라고 말한다. 개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이 14,000년 전이니 개는 가축들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인간의 동반자로 살아온 셈이다. 사냥감 물어 오기, 썰매 끌기, 가축이나 집 지키기, 시각장애인의 길잡이, 공항이나 국경 수색하기, 식...  
117 엎드릴 수밖에 없다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1 file
오작교
703   2022-04-26 2022-04-27 20:58
 
116 묘비 대신 벤치를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1 file
오작교
851   2022-04-26 2022-04-26 15:46
 
115 거절하는 연습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826   2022-05-02 2022-05-04 13:47
원치 않는 약속, 원치 않는 상황을 거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인생에 'No'는 필요하다.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삶이 간결하고 평화로워진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넘게 하소연을 하는 선배가...  
114 "다시 태어나면 나무가 되고 싶어"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743   2022-05-02 2022-05-03 21:57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가 되고 싶다. 종이가 되고 책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의 책장 속에서 한 시절을 보내다가, 생을 마치면 의자가 되어도 좋겠다. 아내는 가끔, '자신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 것 같으냐'고 묻는다. 부질없는 질문이 ...  
113 꽃들의 수행자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5
오작교
777   2022-05-12 2022-05-13 11:42
오늘 아침 암자 앞마당에 피어있는 할미꽃을 잠시 봤습니다. 올 봄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두 번밖에 눈길을 주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꽃은 다 지고 하얀 꽃대만 비를 맞고 있습니다. 둥굴레와 옥잠화들도 마치 아이들이 몰라보게 키가 자라듯 늘...  
112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807   2022-05-12 2022-05-12 08:18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섣불리 도우려고 나서지 말라.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급한 도움이 그를 화나게 하거나 그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하늘의 여러 별자리 가운데서 제자리를 벗어난 별을 보거든 별에게 충고하지 말고 참아라. 별에게 그만한 이유...  
111 내 인생의 돌덩어리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989   2022-05-12 2022-05-30 07:18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은 건반을 두드리는 손가락과 몸의 근육 하나하나가 음표와 악보를 기억한다는 말을 합니다. 하긴 그 많은 음표와 쉼표를 어찌 머리로만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전문 연주가는 아니지만, 악기를 연주하다 보면 머리가 잊어버린 것을 손가...  
110 그 사람을 위하여 / 나를 격려하는 하루 1 file
오작교
805   2022-05-19 2022-05-19 08:15
 
109 벚꽃 증후군 혹은 벚꽃 주의보 / 나를 격려하는 하루 3 file
오작교
911   2022-05-19 2022-05-26 19:42
 
108 내 편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71   2022-05-21 2022-05-21 19:28
편을 가르는 일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내 편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일도 즐겁고, 언제나 내 편인 사람이 잇는 것도 삶의 기쁨이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 편을 들 것이다. 열렬히.... 편파적인 스포츠 중계를 들은 적이 있다. 어느 한 편을 일방적으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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