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행복한 쪽팔림.. / 반글라 ◈
    
    
    일년전 작년 일맘때 즈음일이다.
    말레이시아를 경유하여 방글라데시로 
    출국 예정이었다.
    
    영종도 공항으로 출발 할때즈음
    안개가 자욱한 새벽의 쌀쌀한 
    날씨라 춥다고 챙겨주는 아내의 따스한 배려로
    겨울철용 긴팔쉐터를 입고서...  
    
    짐과 여행가방은 Package 화물처리하구 
    노트북만 핸드캡 한채로 국내선 공항에서 
    이륙하여 여섯시간후 정도 
    Malaysia의 Kuala Lumpur공항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작성 후 나와보니 기온이 섭씨36도  
    내몸엔 어느새 온몸을 땀으로 적신채 영접을 
    받으니 완전히 생쥐가 물에 빠진 꼴이었다.
    
    영접나온 손님(seller)와 한인식당에 들어가 
    기내에서 두끼이상 느끼한 음식을 먹은지라 
    김치찌게를 시켜먹었다. 
    금새 온 얼굴 주위에서 뒤범벅되어 흐르는 
    땀방울이 김치찌게 그릇에 뚝뚝 흘러내렸다.
    
    섞어찌게(김치와 땀)를 먹고나니 
    속은 영 말이아니다.
    쌀쌀하니 입으라구 꼭~옥 챙겨주는 
    아내의 지극한 사랑에 이곳의 날씨를 
    망각한채로 그날은 진짜 쪽팔려 혼났다.
    
                            
                                  반글라 2005.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