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사람 이고싶읍니다







-써니-







아무것도
묻지말아주었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들으려 하지말았으면 합니다







그저 말없이
보아주기바랍니다

이제사
오랜 허덕임속에서
자그마한 자리끄트머리에 앉아
젖은날개 접으려하는데







의혹의 눈초리에
좌불안석 서성이다
다시또 날아가게될까 두렵답니다







곁에 있어도 없는양
그저 그렇게
지내주었으면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다가갈때마다
한가지씩 털어낼겁니다







가까워질수록
은은한 향기를
품어내는 그런사람이고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