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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초대/김양규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70497
2008.03.06
13:15:03
870
1
/
0
목록
봄의 초대/김양규
바람이 일면
누군가 찾아 올 것 같아
눈속으로 안기듯 다가오는
산기슭 모퉁이 길
떨림과 설렘으로
봄의 교양악을 연주하던
눈 녹인 물은
바위틈에서 하얀 기지개를 켜고
이 골짝 저 계곡 생명들은
초대받은 기쁨으로 하여
새당의 환희는
사랑의 노래로
산울림 되어 퍼져 나간다
이제 막
눈을 뜬 아기 꽃망울은
웅크린 가슴을 열고
떠나간 벗이 그리워서
먼 산을 바라본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08.03.06
21:58:07
Ador
눈녹인 물로 교향악을 연주하는 봄......
이제 오나봅니다.
고운 글을 대하며 빈지게님을 생각합니다.
이봄, 건강과 사랑 듬뿍하시길.....
2008.03.07
04:03:13
빈지게
선배님!!
늘 고맙습니다.
지금쯤 제주도엔 꽃바람이 불고
이을 것 같아요.ㅎㅎ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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