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수 와 마쓰시다 곤노쓰께 의

                                                                           

       김향수 : 한국의 亞南전자 창업자

      마쓰시다 곤노스께 : 일본의 松下電氣의 창업자  

  1973년 그 당시

미국에서 업무를 보고 귀국길에 일본에 들른 김향수사장은

어느 모임에 초대받아 갔다가 마쓰시다 相談役과 遭遇하게 된다

마쓰시다는 세계의 전기·전자 업계에서는 우러러 보는 거물이고

김향수는 1969년에 아남산업을 창업하여 반도체를 조립하고 있어

세계 전자업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모임 초청자의 소개로 두사람은 서로 처음으로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修人事가 끝난후

김향수는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척 꺼내더니

이것을 마쓰시다 에게 내밀어 보여 주었다

그것은- D/A하고 W/B한후 molding을 끝냈어나 아직 trimming은 하지 않은

Leadframe 반도체 조립품이었다

     김 : 이것 아시죠

    마 : IC 제품이 아닙니까

     김 : 우리회사에서 만드는 반도체 입니다

     마 : 예-에? 아남에서 만드는 반도체 제품 이라구요 ?

          그럴 리가 ? 

          Motolola 나 Fairchild 가 한국에 직접투자로 진출하여               

          Semi-Conductor를 조립해 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Anam이라는 회사가 반도체를 하다니요 ?

그렇다 이때에

광장동에 Motolora가, 대방동에 Fairchild가, 공황 가는길에 시그네틱스  등

미국업계가 진출하여 직접 투자하여 세운 회사에서

반도체를 조립하여 가져가고 있었다

이런 틈새에

아남 이라는 ㅡ이름도 듣도 보도 못한 회사에서

일본도 따라 가기가 벅찬

미국의 TI, ITT, Rockwell, CDC, 와 보마의 계산기 Display까지도

조립하고 있다고 하니 ----

마쓰시다가 어이없어 할 수 밖에

또 이때쯤에는 반도체의 흐름이 

主種目인 Transistor에서 IC 로 막 이행 할 때인데

아남에서 IC를 조립하고 있다니 ㅡ

나아가서 LSIC(Large Scale IC) 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

이런 것을 김사장으로부터 듣게 된 마쓰시다가 얼마나 놀랐겠는가

그러나 마쓰시다가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라서 놀라고 만 있을것인가

마쓰시다에게는 긴장감과 함께 호기심이 발동한다

 '도대체 ㅡ 이 대갈통이 크고(실례를 용서) 짝달막하게 시리 생겨가지고

  그러나 다부진 눈매에 빈틈없이 꽉 차 보이는 이 회갑을 갓 넘긴

  김향수 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

     金向洙

           - 한국 전라남도 강진 生

           - 일제시대 일본에서 대학교 졸업

           - 일본에서 자전거를 수입하여 판매함

           - 을지로 일대에 다수의 토지를 소유함

           - 제 1공화국 시절 자유당 소속 국회의원

              의정활동 당시ㅡ 조청차 學友의 어르신 조일환 민주당 국회의원과

              黨籍은 달라도 일본 유학파 출신 의원으로서

              만나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다고 함            

           - 제 3공화국이 들어서자 일체의 정치적 행보는 과감히 떨쳐버리고

                ‘企業報國’ 으로 방향 전환

           - 고향 강진은 유명한 고려청자 생산지 였는데-

                그래서 도자기사업을 하기 위해 연구와 창업을 장기간 준비함

           - 이런 한편 자식농사에도 정성을 집중했는데

                모두 서울대와 미국유학 그리고 박사 취득

           - 장남 김주진이 미국에서 ‘AM-KO’ 라는 반도체 취급 회사를 차리고서ㅡ

                김향수는 ‘Anam’을 창업함

遭遇한 이후 ㅡ 이 두 양반들

시간을 두고서 서로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면밀히 관찰했겠지요

이러기를 한 후ㅡ 인물은 인물을 알아본다고

김향수와 마쓰시다는 금새 의기투합 해졌다

이래 두분은 인간적인 교유 뿐 아니라 절친한 사업 Partner로 까지  발전했는데

 ㅡ한국에서 Color TV 합작 생산으로 까지ㅡ

이에는 두사람의 남다른 事業主觀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때 두분이 만나 환담을 나누다가

      “우리가 절친한 사업 Partner 라면ㅡ 그러 하려면

       서로가 어떠해야 하는지, 서로에게 무엇이 절실히 필요한지ㅡ

        에 대헤서 서로의 마음을 열어 보자

        이를 말로써 하지말고 서로 써서 내 밀어보자“

    라고 하게 되었다

그래서 두 사람이 하나·둘·셋 (이찌·니·산) 하면서 동시에 내 보였는데   

 (손바닥에다 써서 내 보였다고 함)

거기에는 똑 같이 ‘信’ 자가 적혀 있었다


    라고 ㅡ뒤에 김향수 사장이 임직원에게 말해 주었음

    

 옮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