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제목+내용
제목
내용
처음으로
방명록으로
쓸만한 곳간으로
공부하는 곳으로
잊혀진 시간으로
테마음악방으로
클래식음악방으로
오작교의 영상시
영상시
손종일 연작 영상시
마음의 샘터
마음의 샘터
법정스님의 글
긍정의 한 줄
태그없는 詩
건강한 사람들
시낭송 게시판
좋은 사람들
자유게시판
묻고 답하고
테마음악방
로그인
로그인 유지
회원가입
ID/PW 찾기
인증메일 재발송
최근 게시글
별밤 이야기
친한 사람을 멀리, 싫어하는...
존재의 이유 / 손종일(Zamia...
[
1
]
링크가 끊어진 게시물들은 ...
[
1
]
버리고 떠나기
[
1
]
행여 아십니까 / 한시종(Nos...
[
1
]
길 위에서 / 이정하(Forgive...
[
1
]
타다가 남은 것들(박건호 詩...
그런 사람이 있어요 / 김윤...
[
1
]
인연(因緣) / 한시종(Chopin...
[
1
]
추억, 오래도록 아픔 / 이정...
[
1
]
5월에 / 박두진(Tango - Vik...
[
1
]
눈물병 / 한시종(Beloved -...
[
1
]
비처럼 내리는 당신 / 이효...
[
1
]
고독과 그리움 / 조병화(Pia...
[
1
]
그리움으로 봄비가 내리면 /...
[
1
]
당신의 봄비 / 유진하(Sombr...
[
1
]
커피향으로 오는 그리움 / ...
[
1
]
봄비 오는 저녁 / 유성순(배...
[
1
]
언제나 봄빛같이 / 오광수(B...
[
1
]
최근 댓글
얼마전 한국을 떠나 타국에 ...
수고 많으시내요 오작교님...
사람들은 그 아무에게도 ...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
가슴 저린 아픔을 삭히지 ...
위 영상들은 달링하버님께서...
차분하게 비가 내리는 아침...
" 안올거야 그사람." "...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시...
좋은 사람들 - 세상의 좋은 이야기들을 모은 곳
글 수
3,290
회원가입
로그인
어머니와 씨앗 하나
윤상철
https://park5611.pe.kr/xe/Gasi_04/47374
2007.07.29
18:39:57 (*.25.245.40)
545
9
/
0
목록
어머니와 씨앗 하나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 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다.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아라. 고르는 것보다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물건을 살때는 아무에게나 가격을 묻고 덥석 물건을 집어들지 말고, 먼저 장안을 둘러보고 사람을 찾아 보렴. 입성이 남루한 노인도 좋고, 작고 초라한 가게도 좋을 것이야. 그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물건을 집어들고 공손히 돈을 내밀어라. 오는 길에 네 짐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오는 길이 불편하다면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게지. 또 오늘 산 것들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말아라. 사람들은 지나간 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곤 하지. 씨앗을 심을 때는 다시 옮겨 심지 않도록 나무가 가장 커졌을 때를 생각하고 심을 곳을 찾으렴. 위로 향하는 것일수록 넓은 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하는 거란다. 준비가 부실한 사람은 평생 동안 어려움을 감당하느라 세월을 보내는 법이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지 말아라.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선 더 많은 잎들이 필요한 법이란다. 타고난 본성대로 자랄 수 있을 때, 모든 것은 그대로의 순함을 유지할 수가 있단다. 낙엽을 쓸지 말고, 주위에 피는 풀을 뽑지 말고, 열매가 적게 열렸다고 탓하기보다 하루에 한 번 나무를 쓰다듬어 주었는지 기억해 보렴. 세상의 모든 생각은 말없이 서로에게 넘나드는 거란다. 우리는 바람과 태양에 상관없이 숨을 쉬며 주변에 아랑곳없이 살고 있지만, 나무는 공기가 움직여야 숨을 쉴 수가 있단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것과 나무가 움직여 바람을 만드는 것은 같은 것이지. 열매가 가장 많이 열렸을 때 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며칠 더 풍성함을 두고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지. 열매 하나하나가 한꺼번에 익는 순간은 없는 거란다. 어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이면 시들고, 오늘 부족한 것은 내일이면 더 영글 수 있지. 그리고 열매를 따면 네가 먹을 것만 남기고 나눠 주렴. 무엇이 찾아오고 떠나가는지, 창가의 공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렴. 나무를 키운다는 건 오래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야.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작별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한단다. 태풍이 분다고, 가뭄이 든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나무는 말라 죽는 법이지.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란다. 모든 생명있는 것들은 아프고 흔들린다는 걸 명심하렴..." 어머니가 주었던 씨앗 하나... 마당에 심어 이제는 큰 나무가 되었다. 어머니가 떠난 지금도...그래서 웃을 수 있다.
이 게시물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022-04-26
13305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오작교
2010-07-18
65951
공지
이 방은 고운초롱님께서 관리하시는 곳입니다.
18
오작교
2007-06-19
66558
1530
* [카드] 해외에선 카드쓸까?! 현금쓸까?!
6
Ador
2007-07-25
709
1529
어느 젊은 무용수의 성공사례모임
3
윤상철
2007-07-25
535
1528
[♡…─사랑] 어느 의사 이야기.....
5
데보라
2007-07-25
560
1527
1초에 웃고 1초에 운다!
1
데보라
2007-07-26
531
1526
오늘 中伏날 ~ 삼계탕 올립니다
3
데보라
2007-07-26
545
1525
우리 마음이 지쳐 있을때
3
최고야
2007-07-26
534
1524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아프칸의 배형규목사님
2
데보라
2007-07-26
551
1523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2
윤상철
2007-07-27
545
1522
기막힌 쇼핑백...
5
붕어빵
2007-07-27
547
1521
◈내 인생의 가시 ◈
3
데보라
2007-07-27
542
1520
겸손의 그릇
4
좋은느낌
2007-07-27
535
1519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글 ·☆。
1
붕어빵
2007-07-28
541
어머니와 씨앗 하나
윤상철
2007-07-29
545
1517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
3
데보라
2007-07-30
544
1516
"헤르만 헷세"詩.<연인에게 가는길>
3
녹색남자
2007-07-30
531
1515
바쁜일상이라둥~ㅎ잠깐 여유를 가져바바욤~*^^*
12
고운초롱
2007-07-30
802
1514
안 개 꽃
1
윤상철
2007-07-31
549
1513
[스크랩] 한국인의 급한 성질 BesT 10....
1
데보라
2007-07-31
529
1512
낡은 월급 봉투...
3
데보라
2007-07-31
547
1511
은하의 빛으로 차오르는 사랑 / 전현숙
1
niyee
2007-08-01
537
목록
쓰기
첫 페이지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끝 페이지
제목+내용
제목
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태그
검색
취소
Close Login Forms
XE Login
아이디
비밀번호
로그인 유지
회원가입
ID/PW 찾기
인증메일 재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