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훈한 정이 넘쳐 흘렀다는 것은 다른 님들이 말씀들 하셔서, 이제는 전국적으로 회자 되고 있는데 ...
    그 뒷얘기도 좀 풀어 놓아야, 제 입이 근지럽지 않져 ㅎㅎㅎ


 


 


1. "대전 미아 됐어요 !"
 
* 토요일도 우먼님은 7시까지 근무 하시지만, 시간, 날씨 상관 없이 밤 10시 정도에 도착 하시겠다고 미리부터 조율 되어 있었거든요.
  '흠~ 밤 10시 정도면 노래방으로 모시면 되겠다 ..' - 혼자 생각.
  예정보다 전야제가 20분 정도 늦게 시작 되었고,
  마치는 시간도 예정에서 40분을 더 초과해서 - 자기 소개들을 어찌나 열심히 하시는지... - 마치게 되었는데, 문제는 !
  제 전화를 진동으로 놓고서 진행을 하다가 보니,  슈퍼우먼님이 예정보다 빨리 출발 하셔서는
  카메라 무시, 날씨 무시 하시고 날아오시면서 길을 물으신,
  13번의 전화와 한번의 절규 섞인 메시지 "대전 미아 되겠어요"를 미처 못봤다는 것.



  진행중에, 벌써 유효사거리 까지 오시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져 ...
  나중에 오작교님에게도 전화 하시고, 행복님이 전화 하시고 해서, 간신히 미아신세는 면하셨는데 ㅎㅎㅎ
  도착 하셔서, 아주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저를 보시는 순간, 아혀 ~ ...
  그저 , 민망한 웃음 밖에는 ...


 


 


2. 여기는 어디고, 거기는 어디에요? 푸하하하하 ~


 


*  그림자님과, An님 야급니다.
두 분이, 따로 차를 가져 오셔서 대전에서 합류,  한차에 동승해서 오시는 길이라는 연락은 받았고.


다른 님들은 5~6시 전에 오셔서 와글와글 ... 웃고 즐기시는데 저는 영 마음이 안절부절.


그림자님은 대전길도 좀 아시는데, 왜 이리 늦는지 -  자운대에서 출발했으면, 한시간 안에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속으로 중얼중얼 ~



드뎌, 전화가 왔습니다. 강원도의 구수한 말씨 ... '여기 지형지물이 이렇고 저렇고, ...' 해서,
' 차 머리를 다시 돌리시고, 어찌어찌 해서 오십사' 하니까


그림자님, '잘 알겠다..."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후로도 세 번 전화 더 했음),
마지막 전화는 '여기 **아파트가 보인다" 네요. 바로 제가 사는 아파트, - 정반댓길.
윽 ~ 황당 + 당황.
다시 차근 차근 설명 한 뒤에 '이정도면 40분 안에 도착 하겠지...' 하고 안심.
하지만 폭풍전야 같은 불길함 속에 좀 조용하다 싶더니 전화 왔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링반데룽 !  - (제자리 맴돌기) -


 



이제는, 처음 듣는 여자 목소리 ' 고우님이세요 ㅎㅎㅎ gggg ㅎㅎㅎ ggg , 그런데 여긴 어디고 거긴 어디에요 ?  푸하하하 ~'
An님의 전화 ! - 첫 통화 !


거참~ 여긴 여긴데 거기가 어딘제 제가 우째 아남요... - 다시 반복되는 설명.
그 뒤로도 한 번 더 전화 ! - 웃음이 2/3 섞인 ...


결국, 길가에 나가서 "인간 플래카드" 하자고,  일찍 오신 님들이 다들 나가서 호수가에서 사진도 찍고 ... 서 있으니까
도착 했습디다.
"여기가 여기져 !"


장태산님에게 드릴 100송이의 장미를 싣고, 또 음악 CD를 님들에게 드리기 위해서 캐나다에서 사 오시고,
축가 부를때 반주할 기타 guitar를 싣고, 드뎌 '여기'에 도착 하셨습니다.



※ 기타는, 그림자님이 오사모에 기증을 하셨습니다



※ 모베터님은 장태산님에게 빡센 헤딩을 당했습니다.


An님이 준비한 장미를, '장태산님에게 깜짝쇼로, 자기가 시와서 드리는 걸로 하자'고 했져. 해서 정중히 모베터님이 전달 ~
장태산님은 모베터님에게, 완죤히 감동 먹었었는데, 사실이 밝혀진 후에 ...


 


 


3. 장고님의 목메임


 


* 사실, 모임 진행전 부터 난기류가 흘러서 모두들, 삐그덕 거리는 이 배가 잘 뜨기나 할런지 '불안' 했던 것은 부인할 수가
없겠지요. 오작교님 부터도 우려가 많으셨으니까요.
자존심이란 것은 필요할 때는 꼭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에서는 과감히 접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몹시 유쾌하지 않은 마음의 연속이라서 종내 찜찜했었는데, 우선은 가까이에 있는 행복님, 부산의 달마님, 그리고


제 갑장 Diva님이  '일단, 만나서 얘기하면 풀어진다고...' 입이 닳도록 나무람 하셔서 부닥쳐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래, 풀다가 안풀리면 할 수 없지 뭐...'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다른 님들 보시는 데에서는 절대로 얹짢은 것 하기 없기 ...


2층에서, 장고님 일행을 상면하게 되었습니다.
목례를 하고, 악수를 하고 다른 님들 (반글라님, 사철나무님) 하고 인사를 위해 돌아 서는데,
장고님이 "한 번 안아 봅시다"  조금 아찔 했습니다. 포옹을 하는 인사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었고,


또, 선배님이 먼저 그리 하시는 것에 당황했고......
모든 것이, 다 녹아 버렸습니다. (달마님과 장고님의 그 키스씬, 도 참조 하세요)


 


그리고, 전야제 모임 시작... 자기소개 !
목이 약간 메어서 첫 발음이 잘 안나오시던 장고님 !  멀리서 보면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역시, 묵은 생강이야 !


 


※ 몇가지 야그가 더 있지만, 개인적인 성격도 있고요 ㅎㅎㅎ,
    이만, 야그 끝 !


 


"끝이 좋으면 다 좋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제목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