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편지

     
    버리고 비우는 일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합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라 합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는 것일테지요.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를 보십시요.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치는 일상의 삶에서 
    자유함을 얻으려면 부단히 자신을 비우고 버릴 수 있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 짐 일테지요. 
    
    욕심을 제하면 늘 행복함을 알면서도 선뜻 버리지 못함은 
    삶의 힘듬 보다는 내면의 욕망이 자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인가 합니다. 
    
    흔들림이 없어야 할 불혹에도  버림의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살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 잊지 않으리라는 다짐도 해봅니다. 
    
    흐뭇함이 배어있는 감동,  정갈함이 묻어있는 손길, 
    당당함이 고동치는 맥박,  사랑함이 피어나는 인생을 위해 
    
    마음 비우기를, 미움과 욕심 버리기를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2006.03.28 18:55:06 (*.146.85.237)
반글라
저녁에 즐거움을 실컷 만끽하구~
다비우고 가렵니다. 붕어빵님^^.
댓글
2006.03.28 20:57:26 (*.232.69.128)
古友
잼나게 웃어 보라고 하시더니...
나중엔, 이런 화두를 툭 던지시네, 붕어빵님 !
마음 비우기, 마음 비우기, 마음 비우기

중년 접어들면서 고민 고민 고민해 보다 지쳐
이제 잊어버렸었는데, 저녁 먹고 여기 마실 왔다가

그래서 잼나게 웃다가...
잊어버린 화두 하나 들고 채워진 마음으로 갑니다 ㅎㅎㅎㅎ
※ 어느 길섶에, 할미꽃 피었나 봅니다. (윽 ~ 설마, 튤립은 아니겠져, ㅎㅎㅎㅎ)
삭제 수정 댓글
2006.03.28 22:42:12 (*.231.60.107)
an
책에 쓰인 성인들의 말씀대로

주어야할 때 아깝지만 주어도 보고
떠나야할 때 아쉽지만 떠나도 보고
버려야할 때 안타깝지만 버려도 보고
놓아야할 때 미련남지만 놓아도 주고
한번 실천해 보니 그 느낌 가슴에 남아
두번 세번 그리 살아지니 인생의 참 맛이 느껴지더이다

손도 마음도 자꾸자꾸 비워 보니
눈에 뵈이지 않는 그 무엇이 마음 그득하게 쌓여
세상 무엇도 집착하지 않는
내 마음의 진정한 자유를 누리겠더이다.

이제 나는 자유인이라 말할 수 있게 되고나니
세상 것 모두 부질없음 깨달아
모든 것 누리고 사는 현실과
육신에 걸쳐진 화려한 옷마져도 부담스러워
더도 덜도 아닌 회색옷 한 벌과
몸 묻을 고요한 산속이 몹시도 그리워지더이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3.28 23:18:41 (*.231.63.76)
an
고우님~! 우히히~! 너모나 웃음이 나서리~ㅎ
오널은 왜 딸기꽃이라 안하시는가욤??~~~~~~~~ㅋ~!
댓글
2006.03.29 08:30:15 (*.105.150.216)
오작교
아니고...
아침부터 너무 히미 빠져 번지네....
실컷 웃었습니다.
댓글
2006.03.29 13:04:39 (*.114.167.99)
古友
으윽 ~
an님, 이제는 딸기랑 튤립 구분 한답니다 . ㅋㅋㅋㅋ
에구, 이 기분좋은 누명을 언제 벗으까나. (an님의 댓글에 올려진 그림을 보고서 한 야근데 ㅋㅋㅋ)
오래전에, 홀랜드에서 얻어 온 , 통마늘 비스무리한 튤립 구근 하나 화분에 심었더니
노오란 튤립 한송이, 아주 아주 예쁘게 피었더랍니다.
할미꽃 한송이는 지금도 집에서 키우고 있구요 ㅎㅎㅎㅎ
삭제 수정 댓글
2006.03.29 14:35:06 (*.231.164.146)
an
ㅋㅋㅋㅋㅋ~~~~~~~~!!
고우님, 푸하하하~~요러케 웃을려구 한 얘긴데
통마늘에 화분~~~거시기 할미꽃한송이에~~~~~~~ㅋ
혹, 오널 누명때몬에 고민하시느라 잠 못 주마실까봐
주글죄를 용서하시어염~~~~~ㅎㅎ

지는 자정이 넘어서리 잘려구욤~!
안뇽히 주마시어욤~ㅎ
댓글
2006.03.29 16:21:20 (*.235.244.38)
고운초롱
붕어빵님.
ㅋㅋㅋㅋ~~~클클클~
아라써~~~욤~
모두 모두 다 비우고 갈께욤~ㅎ




댓글
2006.03.29 16:29:25 (*.235.244.38)
고운초롱
빵~~~~~아자씨~!!~~~ㅎ
사시미에 이스리 한잔..
꿀~~걱~~~~~~생각~~~~~~~~~난~~~다~ㅎ

에구~~~에구~
울 빵님의 h/p를 알아야~~~~~~~~~~~~~~징~ㅋ

글구요,
울 감독님 흉을 아주 쬐금만 볼랍니다.욤~
빵님! 일루~가까이 좀 오세욤~ㅎ
벚굴은 벚꽃이 필때에 제철이다공~
워찌나 우겨서리~
히미 하나도 없는 초롱이가 기냥 꼬리를 내렸지요~~~~뭐~ㅎ

그란디~
제가 월요일에 갔었는데~
온통 광양에는 눈꽃으로 덮혀 있구~

구레산동에는~
산수유꽃으로 온통 노오란 물결이~
너모나 아름다웠구요.

하동에 벛꽃이 주말이면~
이뿐 자태를 맘껏 뽐내어 줄꼬 가토욤~~~~ㅎ

오메~오메~
인라인 타고~
스프레이 파스들고~
선수들 따라 ~~~날으는 붕어빵 도우미님.
너모 멋이 있을꼬 가타욤~ㅋ

선수로 출전은..??
초롱이도 신랑이랑 광주 5 18 대회랑 출전 경험이 있지~~~렁~~~ㅎ





댓글
2006.03.29 18:50:59 (*.92.8.218)
구성경
붕어빵님! 좋은 말씀 가슴속에 새기면서 많이 웃고 갑니다.
남이 실수하는 일들은 어떻게 이렇게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지...
모든 님들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362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file
오작교
66256   2010-07-18 2013-04-13 20:51
공지 이 방은 고운초롱님께서 관리하시는 곳입니다. 18
오작교
66865   2007-06-19 2009-10-09 22:50
1450 가을을 만나러 갑니다 / 안 성란 (펌) 4
별빛사이
535   2007-09-01 2007-09-01 19:56
> 가을을 만나러 갑니다. / 안 성란 길 숲에 앉아 있는 작고 예쁜 하얀 꽃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늘을 바라보고 키가 큰 해바라기는 금빛 동그란 얼굴로 태양을 향해 그리움을 부르면 빨간 고추잠자리 날개를 저어 가을로 가는 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  
1449 비 가는 소리 / 유안진 11
尹敏淑
544   2007-09-01 2007-09-01 20:14
비 가는 소리 / 유안진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 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音程)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 함이 뒤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보는 실루 엣, 수묵으로 번지는 뒷모...  
1448 ♡작은자의 편지17♡ 2
작은자
570   2007-09-02 2007-09-02 03:30
P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P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요한복음과 함께(2)! 어제는 태초라는 시간에 대하여 조금 언급을 했습니다. 제가 과학쪽에는 문외한 이다보니 전문적으로 풀어가질 못하고 그저 주관적인 제 감성으로만 ...  
1447 부부가 함께... 4
붕어빵
536   2007-09-02 2007-09-02 07:17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 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1446 아들아! 이런 여자와 결혼하지 마라.. 3
데보라
768   2007-09-02 2007-09-02 14:21
아들아! 이런 여자와 결혼하지 마라 사치와 허영이 많은 여자와 결혼하지 마라. 사치가 심한 사람은 그 어떤 치료법이 없는 법이란다. 똑같은 수입을 최대한 활용하는데는 사치와 허영을 줄일 수 밖에 없단다. 외모에 치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내면을 ...  
1445 냉철한 눈과 마음으로 판단하라 4
윤상철
547   2007-09-02 2007-09-02 20:09
냉철한 눈과 마음으로 판단하라 權貴龍양 英雄虎戰 以冷眼視之 如蟻聚전 如蠅競血 (권귀용양 영웅호전 이냉안시지 여의취전 여승경혈) 是非蜂起 得失蝟興 以冷情當之 如冶化金 如湯消雲 (시비봉기 득실위흥 이냉정당지 여야화금 여탕소운) 권력 있는 사람이 ...  
1444 ♡작은자의 편지18♡ 2
작은자
547   2007-09-03 2007-09-03 05:52
P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P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요한복음과 함께(3)! “그분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어제는 말씀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말씀이시다 라는것까지 살폈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지요? 이렇게 ...  
1443 구월이 오는 소리(펌) 11
최고야
730   2007-09-03 2007-09-03 07:59
구월이 오는 소리 여름까지 피는 것 지는 것들이 모두 지금도 어우러지더니 보내는 눈물 끝을 따라가면 누이야 강물을 건너자 녹색의 불만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길 아직도 들꽃 향기 위로 걷는 바람 황홀히 물들던 저마다의 기억을 그리도 멀리 털어낸다 열...  
1442 ★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8
달마
608   2007-09-04 2007-09-04 00:01
*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역성은 여름 선들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 인내는 질긴 것을...  
1441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5
철마
536   2007-09-04 2007-09-04 01:49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도종환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  
1440 ♡작은자의 편지20♡ 3
작은자
552   2007-09-04 2007-09-04 02:40
P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P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요한복음과 함께(4)!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 지음받았으며 그분 없이 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요한사도의 일갈입니다. 모든 것이 누구를 통해 지음을 받았다고요? ...  
1439 살다보니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 .... 5
데보라
602   2007-09-04 2007-09-04 10:49
살다보니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 살다보니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 살다보니 돈 보다 잘난 거 보다 많이 배운 거 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좋다 살아가다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 잘난 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좋다 내가 살려하니 돈...  
1438 ♥ 멋진 중년의 작은 소망 ♥ 3
데보라
553   2007-09-04 2007-09-04 11:33
♥ 멋진 중년의 작은 소망 ♥ 하찮은 작은 것입니다. 커다란 그 무엇을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실행할 수 없는 무형의 그 무엇도 아닙니다. 단지 이 나이에 소꼽놀이 같은 작은 꿈을 꾸는 것은 서로 함께 꿈을 키우며 살아가길 바램 하는 것입니다....  
1437 ♠ 삶의 잔잔한 행복 ♠ 7
최고야
547   2007-09-05 2007-09-05 00:00
♠ 삶의 잔잔한 행복 ♠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  
1436 사랑하는 제인에게 13
An
688   2007-09-05 2007-09-05 05:29
마음에 흐르는 눈물 눈에 흐르는 눈물은 보이지만 마음에 흐르는 눈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참 슬픔은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아닌 마음에 고이는 보이지 않는 눈물 안에 있습니다 보이는 눈물은 누구나 닦아줄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눈물은 진실로 사랑하...  
1435 줄탁동시 4
윤상철
555   2007-09-05 2007-09-05 21:27
쇠귀(牛耳) 신영복(申榮福)교수의 글씨 어미가 품에 안은 알 속에서 조금씩 자란 병아리가 있다. 이제 세상 구경을 해야 하는데 알은 단단하기만 하다. 병아리는 나름대로 공략 부위를 정해 쪼기 시작하나 힘이 부친다. 이때 귀를 세우고 그 소리를 기다려온 ...  
143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의 뒷모습...
데보라
534   2007-09-06 2007-09-06 11:24
“그의 키는 175cm, 나의 키는 겨우 120cm. 우리는 55cm나 차이가 납니다. 거인과 난쟁이지요. 하지만 이제 그와 나는 키가 같습니다. 그가 준 ‘55cm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엄지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골형성부전증...  
1433 가을 유혹誘惑 -詩 김설하 2
niyee
540   2007-09-06 2007-09-06 16:03
안녕하세요 컴내꺼 게시판 계정에 문제가 많아 부득히 다음(daum)카페를 마련했습니다. 아직은 빈집 상태이오나 오셔서 텅 빈 공간에 아낌없이 알곡 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iyee 카페로 초대 합니다 카페주소 : cafe.daum.net/Niyee36 .  
1432 하늘로 간 천상의 목소리 파바로티 타계.... 3
데보라
588   2007-09-07 2007-09-07 09:46
*** 타계한 파바로티의 Fenesta che (ca) lucive 불꺼진 창 입니다~!! (Modena 1935.10.12 ~ 2007.9. 06 Modena) Italian Traditional Fenesta che (ca) lucive Fenesta ca lucive e mo nun luce... sign'è ca nénna mia stace malata... S'affa...  
1431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 16
최고야
638   2007-09-07 2007-09-07 14:48
내가 고집을 부리지 않고 상대가 먼저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람 비록 생활이 우리를 속여도 불평치 말고 온 세상 모두에게 감사하는 사람 한 대 얻어맞고 나온 사람처럼 하지 말고 환한 미소를 보이는 사람 못하겠다고 힘을 빼는 사람이 아니라 할 수 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