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요일을 좋아 하느냐...구요?
    
    어느 한 時節 이후, 
    외출이 잊혀지고, 만남이란 단어도 생소해 갈 무렵이면, 
    晴日이었을것 같아요? 雨日이었을것 같아요~ ?
    
    미안 하지만, 아무 요일이어도 무방하다네요~~
    
    석달 가까이,
    한 눈 안 팔고,뜨거운 땡볕에도 한사코 문 걸어 잠그고, 
    등 만 지지던 어느 한량의 일기가 생각나네요.
    
    한량(閑良)이라....제목은 참 ~
    이웃 나라에서는 백수(白手),
    다시 바다 건너면, 룸펜(Lumpen-獨)......
    
    그래도 제목은 우리나라 것이 좋다. 
    딱히, 할 일 없는데, 더욱 선량한 사람이니까...?  ㅎㅎㅎㅎㅎ.
    
    한량에 대해, 차차 풀어보기로 하지요. 
    하늘을 가리는 김 삿갓 만큼은 아니지만, 
    이 지금까지 목숨 부지하느라, 멍 투성이인 한량의 비애를......
    
    그 한량은, 비가 왔어야 어둘녘에 동네 한 바퀴가,
    팔 다리 안 굳게하는 유일한 거동? 이셨지요,
    
    일기 속으로 들어 왔어요.
    
    안(婦)과 밖(夫)의 몫이 정해진, 우리네의 삶.
    
    안 사람이, 안에서 쓸어지면,
    다치거나 물건이 상(傷)하거나 손(損)하는 걸로 끝나지만,
    
    바깥 사람이, 밖에서 쓸어지면, 
    후송 아니면 卽死인건 제처놓고......
    
    그 백성 이름이 걸린 건 모두는, 
    "퍼옴" "퍼감"이라고, 정중한 예의를 차리든지 말든지 간에,
    갑자기 임자없는 날나리가 되지요.....
    
    그 동안 지키고 가꾸며 쌓아온 왕국이 
    공중 분해가 안되도록, 책임과 의무에 뼈골이 다 빠젔는데......
    
    그 놈의 쩐(錢)이 뭔지, 얼키고 설킨 매듭 푸느라 날 밤 새며, 
    쐬주 나발에, 쌍코피 흘리던 꼬라지 생각..... 이쁘진 않겠지만,
    
    그래도 회고? 하여 보건데.....
    
    식솔 나뉘어 날틀 타고 바다건너로 날라, 
    콩가루 되지 않게 한, "으쓱" 시절의 공로? 랑,
    
    최종적으로..... 잊지않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위하여 사랑등산"을 감행? 하여 준 
    "몸 공(身功)"?(사전에 이런 낱말 있을까 몰라?)등등을 추억하여,
    
    아니, 그 중에 "께옵서" 맘에 드시는 걸로
    한 개 만 이라도 어여삐 여겨 주셨다면,
    
    .....오늘날, 전 백성들 앞에서의 이러한 주접 없이, 그러한 사실이 있었나 싶게 조용히
    삼가 우러르는 소생의 어(御) 부인 명예가 존치(存置) 되오련만......
    
    하루에 한번만,
    아니, 한달에 한번이어도 좋으니 생각 념-念-자에,
    100/1, 아니 아니,꺼꾸로네,
    1/100 만이어도 꼽사리 좀 안될까하는 희망 사항이.... 
    앗 따거! 요즘 모기 것들은, 초록은 동색이란 것도 몰라?... 하다보니, 할말도 잊어버리고.....
    
    이렇게 세월은 흐르는데, 
    하루 아침에..... 사장에서 가장으로, 가장(長)에서 食口로...
    (口 ,입 구자가 나라 국-國-자만 하냐?)  
    
    그 다음은, 직함이 없대요~ 
    굳이 원 한다면, 밥 벌레(食蟲)직함이 남았다는데, 
    그 직함은 정중히 사양하였어요,
    
    사는 모양새 하고는....
    
    한량으로 한달쯤 익어 갈 때 부터는,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생소해져 가드라고요,
    
    ...친구, 전화, 만남, 모임, 외출, 그리고 젤루  즐기던 여~행~
    그리고, 입가심 1차, 몸가심 2차.....
    무슨 무슨, 꺽,깡, 하는 단어 복합체들... 도, 올드 랭 사인이구요~
    
    아! 새로 배운 단어? 
    아니,몸으로 배운 단어, "치"字가 들어가는 단어들... 
    
    제위 께옵서들은, 어떤 것이 연상들 되실까~ ?
    
    어려워요 ?
    그러실수 밖에...암울한 시기를, 
    압박과 설움에서 살아남는 기예(技藝)?를 터득한, 유 경험 인사(有 經驗 人士) 외에는 ....
    
    쉽게 답을 알려 드리죠,
    耳,目,口,鼻 곱하기 "치" 하면 되요.
    
    그래도 "Q"하실래요? 
    두상의 무게가 조금, 경(輕)하시군요, 
    눈,코에다 "치"~해보세요.
    
    그러한걸, 수도자들은, 터득하다, 득도하다, 깨우치다로,
    난해한 단어들을 만들면서 요상하게 골라 쓰시는데......
    
    "득도" 이후의그림 좀 보실래요?
    대비(對比) 되는 그림은 혼란 없으시도록, 녹차 한잔 쯤 곁들이면서....
    
    ....거실에 인기척이 있으면,
    "커피 ~" 하고"피"자만 장음으로 3초, 이후 3 분이면 
    향긋한 냄새가 손에 들렸던 잔이,
    "집에 커피 있나~"중얼거리면서 거실로 나갔다 들어와야 하는 수고 이후, 
    30 분 지나는 소리나, 물 끓는 소리나로 같아 가고...... 
    
    그냥 거실에다,"담배 없다"하면,
    이하, 완전 자동으로 
    포장도 예쁜 보루째 스므갑이 초속으로 책상 위에 놓이던 것이,
    
    궁시렁 망시렁 들리고도 1시간 쯤 후에야 나타나서
    "좋지도 않은 거 좀, 줄이세요" 
    
    혹시, 40대 과부 될까봐 엄청 챙기는, 
    아니면, 마치 나만을 "끔찍히 위하여"란 절대 절명의 합리화 뒤엔, 
    "대꾸 + 핀잔 + 눈 흘김" 종합선물로 늘었고.....
    
    옆지기 이하들 까지, 일거수 일투족 누락됨이 없는 하루의 일상 보고로, 
    손바닥에 모양나게 지도로 그려, 
    시간대별로 암기까지 하고 다녔는데.....
    
    나의 존경하는 어 부인께선, 
    내 모르는 새, 연예인으로 출세하여 동남아 순회공연을 떠나셨는지, 
    아니면, 바다에 풍덩하여 익사 중? 이신지.....
    
    손 전화를 거는 수고가있는 다음에야, 
    소음으로 들리는 "스트라잌!"소리 도청으로,
    
    오늘도 안녕히, 유,무산소병행으로 힘대나 키운다고
    볼링장 친구들과 어느 호텔, "스테이크"썰기 내기 하시며 계시누나를 
    감격스레 느껴야 되고......
    
    먹는거 하나를 위안으로 사는 사람에게, 해는, 왜 그리도 빨리 지는지.....
    아침 상 받자 마자 숨어 버려.....
    
    인간이 인간 다워야 하는데 필요한, 최, 소, 한, 도, 의. 공급이라는 것은, 
    영화속 대사가 된지 오래이고....
    
    목숨 부지 최소의 하루 열량이 2000인지 3000cal 인지,
    공급 횟수가 한 번인지, 세 번인지도 허기땜에 가물 가물.....
    
    아~ 스스로 움직여 자급 자족해야 함을, 
    어 부인께서 몸소 가르처 주시누나....란 감격도 고마워?하며.....
    
    근데?  
    가스렌지 후크는 어떻게 조작해야 불이 점화되는 건지....
    사용 설명서 찾느라 헤멘 시간은,  
    끼니 때를 건너, 두 끼니 째 시간이 되기는 일상....
    
    과연, 어 부인께선 이 많은 부엌시설의 기구들 사용 법과, 
    상 차림 목록을 구상하시느라, 
    시집 온 이후, 불철 주야 얼마나 고심 하셨겠는가~~~로, 감사의 묵념도.....
    
    아~~ 박학에다, 다식까지 겸비하신 우리 어 부인님!
    
    "마누라에게는, 젊어 잘 해 주어라"는 숙부님 말씀이
    오늘따라 왜 이리도, 금과 옥조가 되어 가슴을 찌르는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 도다~~~
    
    또, 마누라에서, 어찌하여 "어 부인"으로, 호칭이 급작히 신분 상승을 하였는지,
    그 누가 내 결재도 없이, 그렇게 높으신 직함으로 호칭을 하도록 올려 놓았는지....
    
    부도난 수표라도, 수표 형태인 것이면, 아니, 부도난 회사의 만기 10년남은 어음이라도,  
    것도 아니면, 대왕님 초상화 댜섯장 만이라도 지갑 속에 거(居)하는 기적이.....
    ....안 일어 나는 쪽에 100% 내기 거실 분??.....생겨야할 이유도 없어.....
    
    그러한 왕실의 재정? 임에도,
    호텔 양 식당에서, 무사히 미디움으로 입 맛에 맞게 구운 걸 썰고, 
    
    친구들과, 기쁘게 이쑤시개하며 나오시길, 
    차 안에서 한 시간씩이나 껌만 씹으며 기다려야 하는 한량의 곤궁함이여....
    
    나라에서는 이러한 걸 막는 법도 안 맹그남???
    전국 유림 단체 장들도, 전부 여자로 왕이 바뀌었는감?
    
    아~ 그래도 좋은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매달 20 일이 지나면서는,
    입 숫자대로 만면에 웃음 한 보따리씩 갖고 와서 내 앞에다 풀어 놓아 
    내 지갑에 불이 났었는데.....났었는데~~~~~
    
    권불 10 년이라더니.....이 한량에게 쓸려고 만든 말이었구나......
    
    아! 현실이 이러한데 숨을 더 쉴 필요가 있을까~~~~요, 조물주 님???
    
    전국의 한량님들 이시여~~~
    우리도 무슨 협회나, 평의회라는 걸 만들면 어떨까요?
    너무 더우니, 시원한 가을에나 안건으로 올려 보라구요???
    
    2000.08.07.  더위에 실성한 날에..... A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