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명부 소속 궁녀들의 품계(品階)-통칭 중궁전 관할 ◆

* 내명부(內命婦) - 조선 때, 왕·왕비· 왕세자를 받들어 모시고, 궁중의 일을 보며 품계를 가졌던 궁녀(宮女). 즉, 빈(嬪)·귀인(貴人)·소의(昭儀)·숙의(淑儀)·소용(昭容)·숙용(淑容)·소원(昭媛)·숙원(淑媛) 등의 일컬음.

* 외명부(外命婦) - 조선 때, 왕족·종친의 여자·처 및 문무관의 처로서, 그 남편의 직품에 따라 봉작을 받은 사람.

1 상궁(정 5 품) : 왕비를 인도하며, 상기와 전언을 통솔
2 상의(정 5 품) : 일상생활의 모든 예의와 절차를 맡았으며, 전빈과 전찬을 통솔
3 상복(종 5 품) : 의복과 수로 무늬놓은 채장을 공급하고, 전의와 전식을 통솔
4 상식(종 5 품) : 음식과 반찬을 준비하였으며, 사선과 전약을 통솔
5 상침(정 6 품) : 왕이 옷을 입고 먹는 일을 진행하는 순서를 맡으며, 사설과 전등을 통솔

6 상공(정 6 품) : 여공의 과정을 맡았고, 사제와 전채를 통솔
7 상정(정 6 품) : 궁녀의 품행과 직무단속 및 죄를 다스림
8 상기(종 6 품) : 궁내의 문서와 장부의 출입을 담당
9 수규(종 6 품) → 세자궁 소속
10 수칙(종 6 품) → 세자궁 소속

11 전빈(정 7 품) : 손님 접대, 신하가 왕을 뵐 때 접대, 잔치 관장, 왕이 상을 주는 일 등을 맡음
12 전의(정 7 품) : 의복과 머리에 꽂는 장식품의 수식을 맡음
13 전선(정 7 품) : 음식을 삶고 졸여 간에 맞는 반찬을 만듦
14 전설(종 7 품) : 장막을 치고 돗자리를 준비하며 청소하는 일과 물건을 베풀어 놓은 일을 담당
15 전제(종 7 품) : 의복 제작

16 전언(종 7 품) : 백성에게 널리 알리고 왕에게 아뢰는 중계구실 담당
17 장찬(종 7 품) → 세자궁 소속
18 장정(종 7 품) → 세자궁 소속
19 전찬(정 8 품) : 전빈과 같음
20 전식(정 8 품) : 머리를 감고 화장하는 일과 세수하고 머리빗는 일을 담당

21 전약(정 8 품) : 처방에 따라 약을 달임
22 전등(종 8 품) : 등불과 촛불을 맡음
23 전채(종 8 품) : 비단과 모시 등 직물을 맡음
24 전정(종 8 품) : 궁관의 질서를 바르게 하는 일을 도움
25 장서(종 8 품) → 세자궁 소속

26 장봉(종 8 품) → 세자궁 소속
27 주궁(정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28 주상(정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29 주각(정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30 주변치(정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31 주치(종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32 주우(종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33 주변궁(종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34 장장(종 9 품) → 세자궁 소속
35 장식(종 9 품) → 세자궁 소속
36 장의(종 9 품) → 세자궁 소속

◆ 상궁의 종류 ◆

상궁은 직첩을 받으면 그날부터는 머리에 첩지(머리 가르마 가운데에 장식하는 것)를 달게 됩니다.

상궁이 되기 전은 항아(달 속에 있는 선녀)님이라 부르고 상궁이 되면 비로소 마마님이라 부르고 대접받게 되는데, 상궁 첩지를 받으면 궁안에 방을 하나씩 주어 따로 세간을 내주었습니다.

따로 밥짓고 빨래하는 하녀를 두고 살림을 하는데 이 일을 하는 사람을 각방서리라고 합니다.

㉠ 제조 상궁
제조상궁은 일명 큰방 상궁이라고 하여 수백 명의 궁녀 중 으뜸이 되는 상궁으로 권세와 권위가 대단하여 남자관리로 치면 영의정의 지위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제조상궁은 단 한사람이며, 자격은 궁녀 중에 연조가 오래되고 위품이 있고 인격이 높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학식이 많고 수많은 궁녀를 통솔할 수 있는 영도력이 있어야 하고 인물도 출중해야 됩니다.

제조상궁의 임무는 대전 어명을 받들고 내전의 대소 치산(살림살이)을 주관합니다. 제조상궁에 대한 음식대접은 임금님의 수라상과 가짓수를 같게 하고 분량만 적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큰방 상궁이 궁궐을 출입할 때는 세수간 나인과 비자가 따라 다녔습니다.

㉡ 부제조 상궁
부제조상궁은 제조상궁의 다음 자리로 일명 "아랫고 상궁"이라고도 하며 제조상궁이 세상을 떠나면 그 자리를 이어가게 됩니다.

보석과 의식주에 걸친 왕의 귀중품은 물론 수라에 쓰이는 반상기용인 은기, 자기 및 유기와 비단 등이 있는 아랫곳간의 물품들의 출납은 부제조 상궁의 담당이었습니다.

㉢ 대령 상궁
대령상궁은 일명 "지밀상궁"이라고 합니다. 항시 왕의 곁에서 어명을 받드는 자세로 대기하고 있는데, 왕의 수족격입니다.

㉣ 보모 상궁
보모상궁은 왕자녀의 양육을 맡는 내인들 중의 총책임자입니다. 동궁에 두 명, 그밖의 궁에는 한 명씩 있는데, 왕자녀들은 어릴 때에 이들을 '아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왕의 부인인 후궁이 아닌 이상에야 궁녀들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품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왕의 유모인 "봉보부인"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봉보부인(종1품)이 되면, 외명부로 이전됩니다.

㉤ 시녀 상궁
시녀상궁은 궁중의 지밀에서 항시 봉사하면서 여러 가지 업무를 행했는데, 서적 등을 관장하고 글을 낭독하고 글의 정사(글 쓰는 것)를 맡고, 대소잔치의 내연에 좌우 찬례, 전도, 승인, 시위 등을 거행하고,

각 종실과 외척들의 집에 내리는 하사품에 관한 업무를 관장, 규찰하고 그릇과 기타를 다스리는 일 외에 대소 사우(따로 세운 사당집)를 총관하여 곡읍(소리내어 슬피움)도 하며, 왕비와 왕대비의 특사로 그 본댁(친정)에 어명을 받들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 일반상궁
이상의 상궁들 외에 뚜렷이 직함이 붙지 않은 일반상궁들이 각 처소마다 7, 8명씩 있어서 그 아래의 내인들을 총괄하고 처소마다의 모든 업무를 책임지기도 합니다. 상궁들은 존칭으로 '마마님'이라 불렀습니다.

* 궁녀로서 가장 높은 지위에 올라간 여인들

궁녀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은 바로 왕의 승은을 입어 왕세자를 출산한 여인들이었다.
서울 궁정동 청와대 경내에는, 이러한 여인들의 사당을 모셔놓았는데 이곳이 바로 칠궁이다.
후궁이 낳은 왕들이 종묘에 들어갈 수 없었던 자신들의 생모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던 곳이다.
이곳의 모셔진 위패의 주인공들로는

- 진종의 어머니인 정빈 이씨,
-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
- 장희빈으로 더 유명한 경종의 생모 희빈 장씨,
- 원종의 생모인 인빈 김씨,
- 비운의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
-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귀비 엄씨 등이 있다.

* 자료; 엠파스 지식홈, 역사 속으로 기행 外..... Ador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