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396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973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612 73 2008-05-18 2021-02-04 13:15
712 그리움 노을 빛 연인은 가고 2
청풍명월
2454   2013-04-18 2013-04-20 02:58
노을 빛 연인은 가고 비단구름에 토해놓은 아픈 생체인가 ? 황혼이 비치는 구름 속에 텅 빈 가슴에 허전함이 고여 님의 그림자도 없네 저녁노을이 내려앉는 바다 일몰 따라 부는 훈풍에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나 그 여인의 빛난 눈동자처럼 사랑노래 찬미하며 ...  
711 기타 어머니 1 1
루디아
2473   2013-05-08 2013-05-08 20:27
즌데만 디뎌온 것은 아니었으리라. 더러는 마른 땅을 밟아 보기도 했으리라. 시린 눈발에 얼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리라. 더러는 따스한 아랫목에 지져보기도 했으리라. 구멍 난 흙양 말을 신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리라. 더러는 보드라운 버선코 를 오똑 세워보...  
710 고독 산국화 1
바람과해
2575   2013-05-11 2013-10-12 16:57
산국화 태양이 늦잠 자는 이른 아침에 눈물을 머금은 채 마중 나와서 아무도 찾는 사람 하나 없는데 누구를 기다리다 꽃치 되었나 실바람 낮잠 자는 마른 오후에 모통이 바위 위에 홀로 앉아서 아무도 보는 사람 하나 없는데 무엇이 부끄러워 고개 숙이나  
709 기타 어머니 5
루디아
2341   2013-05-15 2013-05-15 00:20
산나물 캐고 버섯 따러 다니던 산지기 아내 허리 굽고, 눈물 괴는 노안이 흐려오자 마루에 걸터앉아 먼산 바라보신다 칠십 년 산그늘이 이마를 적신다 버섯은 습생 음지 식물 어머니, 온몸을 빌어 검버섯 재배하신다 뿌리지 않아도 날아오는 홀씨 주름진 핏줄...  
708 그리움 재의 사랑 1
루디아
2202   2013-05-30 2013-10-12 17:02
네가 보내준편지 가슴 속에 묻어 두었다 그해 무덥던 구월 장마에 죄다 흘려 보냈을 거라며 몇 번이고 머리 절며 되돌아서던 그러나 너의 진심 뜨겁게 봉인해서 오오래 가슴 속에 묻어 두었다 이제 눈물로 불사르는 네가 내게로 되돌려준 나의 마음 왠일인지 ...  
707 기타 오동나무 꽃 1
바람과해
3084   2013-06-02 2013-10-12 16:58
오동나무 꽃/이정석 귓볼 간질이는 오월 바람에 더는 참지 못하고 연보라색 초롱불 환히 밝혔네 뉘라서 너를 아름답다 하지 않으랴만 향기로움이 하늘에 닿을 듯 고고하구나! 봉황을 기다리는 지 화초장이 되고 싶은 지 깊은 뜻을 알 수 없지만 온몸으로 자연 ...  
706 기타 오래 아주 오래
루디아
2189   2013-06-10 2013-06-10 23:51
나비는 날개가 무거워 바위에 쉬어 앉았다 평생 꿀 따던 꽃대궁처럼 어지럽지 않았다 등판에 밴 땀내도 싫지 않았다 달팽이 껍질에 무서리 솟던 날 마지막 빈 꽃 듣던 바로 그 다음날 바람은 낙엽인 줄 알고 나비의 어깨를 걷어갔다 나비의 몸은 삭은 부엽에 ...  
705 애닮음 하얀 은하수 1
바람과해
2186   2013-06-12 2013-10-12 17:00
하얀 은하수 차가운 밤하늘에 하얗게 실개울이 흐르네 점점이 바혀 있는 은하수 마을...... 별님이 놀러 오고 달님이 속삭여도 슬픔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 배신자들이 많은 세상이 서러워 중생들이 불상하여 가슴속의 눈물이 흘러내리네 정의롭게 살고파 ...  
704 그리움 너를 기다리는 동안 2
루디아
2182   2013-06-26 2013-06-28 23:23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  
703 그리움 그날 1
시몬
2001   2013-06-27 2013-07-02 01:48
동행님의 아버지가 달린다를 읽고.. 겨드랑이 끝에 시리게 메달린 아픔을 하나 꺼내 보았습니다 어머니 / 시몬 (이 성훈) 어머니!! 당신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불러볼수도~ 바라볼수도 없습니다. 어젯밤을 또 멍하니 지...  
702 사랑 아트막한 사랑 5
루디아
2394   2013-07-09 2013-07-22 22:30
야트막한 사랑 사랑 하나 갖고 싶었네 언덕 위의 사랑 아니라 태산준령 고매한 사랑 아니라 갸우듬한 어깨 서로의 키를 재며 경계도 없이 이웃하며 사는 사람들 웃음으로 넉넉한 사랑 하나 갖고 싶었네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의 사랑 아니라 개운하게 쏟아지...  
701 여름 더운 여름날 2
동행
2240   2013-07-21 2013-07-23 22:34
더운 여름날 시현 들녘으로 곡식 익어가는 소리 내 가슴속 소롯이 들리면 먼 하늘가 하얀 솜사탕 구름 일어 기다리는 그대 사립문 밀치고 들어올 듯하여 더운 여름날 졸음에 겨운 세상은 잠시 숨을 멈추고. (2013.07.21)  
700 사랑 나는 사랑을 할 것 입니다. 8
동행
2910   2013-07-21 2013-07-24 16:26
나는 사랑을 할 것 입니다. 시현 흐르는 시간이 산허리에 걸린 여름날 어느 아침나절에 가다서다 멈춰선 눈빛이 당신을 바라보고 섰습니다. 잊어버린 기억들이 흘러가는 개울가에 개망초 패랭이, 민들레 달맞이꽃 예쁘고 조촐한 이름 모를 꽃들이 어우러져 피...  
699 희망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1
동행
2250   2013-07-27 2013-08-04 07:57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시현 나, 떠남으로 설레고 두려워 간밤으로 밀려왔던 밀물 빠져버린 벌판으로 갯내음 애를 끓고 올라온다. 살아있는 것들로 흘러들며 반짝거린다. 저만치 산허리를 돌고 돌아 제자리에 서서 비틀거리며 흔들리며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698 기타 5
루디아
2017   2013-07-30 2013-08-01 00:36
숲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떳다 뿌리가 바위를 움 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을 잡고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氣合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무른 것으로 강한 것을 전심전력 파고든다는 뜻이다 그...  
697 그리움 해질녘 2
바람과해
2070   2013-08-07 2013-08-13 07:02
해질녘/이미애 포근한 품속 그리워지는 해질녘 지평선 끝자락 빛은 희미하게 사위어간다 길가의 들꽃 틈에 피어오르는 얼굴 하나 어둠 가르며 다가온다 내 안의 향기 쉼 없이 살아나고 내 밖의 누구 목소리인 듯 풀벌레 목청 돋우네 이대로 이 들길 한없이 걷...  
696 여름 한여름 밤 1
시몬
2423   2013-08-08 2013-08-08 21:07
한여름 밤 서영처 내 속에 들어앉은 슬픔을 꺼내놓자 무덤이 하나 더 늘어난다 구름 같고 산 같은 무리 늙은 소나무 회나무가 능을 향해 경배한다 나는 잔디밭에 누워 노른자위 황금의 위치를 추적해 본다 덤덤하게 등 맞대는 슬픔 팽팽한 법칙을 놓친 항성들...  
695 기타 꿈꾸는 로망 4
바람과해
2136   2013-08-09 2013-08-13 07:11
꿈꾸는 로망 태풍을 몰고 오는 마파람일지라도 가문들 흥건하게 적셔 줄 수 있다면 오셔요. 이 가슴 활짝 열고 그대를 반길게요 불놀이 꽃불놀이 바라만 보다가 마음 접고 돌아서려니 소맷자락 잡네요 어쩌나.날은 저물고 가야 할 길 아득한데 안 돼요. 눈뜨면...  
694 그리움 발자국 4
시몬
2353   2013-08-10 2013-08-17 09:29
아, 저 발자국 저렇게 푹푹 파이는 발자국을 남기며 나를 지나간 사람이 있었지  
693 가을 가을편지 1
시몬
2436   2013-08-17 2013-08-17 22:48
9월 동구밖을 나서면 가슴 저미는 바람이 있다 먼 길 떠나고 싶은 나무들 빗물에 몸을 씻고 어디로 갈려나 고운 옷 갈아입었다 스산한 바람이 빛고운 가지를 흔들어댄다 날 따라오라고 9월 강둑에 서면 두 팔 벌려도 안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누가 널 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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