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860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460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069 73 2008-05-18 2021-02-04 13:15
732 기타 노래 부르는 사람들
데보라
2404   2010-08-07 2010-08-07 09:10
노래 부르는 사람들 海心 김영애 바다의 노래 산의 노래 박자가 맞으면 좋겠어요 삶의 노래 세상을 향해 고운 음색 화음이면 더 좋겠지요 우리는 지금 노래 부르는 사람입니다 피 흘리는 상처를 안고 때론 뿌듯한 행복 누리며 잊지 못할 시간을 부여잡고 미래...  
731 기타 봄의 길목 1
바람과해
2401   2013-04-11 2013-10-13 17:44
봄의 길목 이종갑 눈밭을 쓸었느냐 바람도 숨이 차다 모양도 없는 새가 하늘 한끝 끌고가다 햇살을 걸어놓고 두뻗을 풀어낸다 미풍에 바들바들 한나절 울음 울어 밟고온 화염으로 재우쳐 일으킨 봄 산하에 늘어놓고 이따금 숨죽이다 푸드덕 곤줄박이 차고 간 ...  
730 기타 세상은 지금 2
바람과해
2397   2010-10-03 2010-10-08 06:43
세상응 지금 장근수 시 한 편으로 마음을 추수를 수 있다니 행복하다 아파트 숲 속에서 힘없이 들려오는 쓰름매미 우느 소리 잠시 후 떼지어 불어오는 왕매미 울음소리들 쓰름매미 소리 기 팍 죽어 세상 속에 파묻혀 버린다  
729 가을 시드는 잎 1
시몬
2389   2013-10-17 2013-10-21 11:55
시드는 잎 _ 헤르만헤세 꽃은 모두 열매가 되려하고 아침은 모두 저녁이 되려한다. 영원한 것은 이 땅에 없나니 그저 바뀌어 가는 것들, 급하게 옮겨가는 것들 뿐! 찬란한 미美를 꽃피우는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이 되고 시들어 가는 것. 그러나 너 이파리여, ...  
728 사랑 아내의 남자 1
시몬
2386   2013-08-27 2013-10-11 20:49
아내의 남자 / 이석현 연애시절 아내의 지갑을 몰래 훔쳐보았을 땐 은발의 리처드 기어가 있었고 결혼 전후 용모 단장했던 내 모습이 한참을 자리하나 싶었는데 이내 아들 돌 사진으로 바뀌었더군 허둥대며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한참을 잊고 살다 어쩌다 열어...  
727 기타 광선유포(廣宣流布) 2
바람과해
2383   2010-12-23 2011-03-07 03:41
광선유포(廣宣流布) 김재두 샛별 홀연히 유성 되어 떨어질 때 나는 알았네 내 묻힐 곡 어디인 줄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를 인생은 유한하나 진실의 법문 영원하여 태양 처럼 빛을 발하여 우주 삼라만상 황금빛으로 물들이니 상 칠대(上 七...  
726 봄바람 1
바람과해
2382   2017-03-27 2017-04-01 03:40
봄바람/ 그렇게도 괴롭히던 동토의 칼바람이 할퀴고 간 천지에 계절에 배를 타고 찾아온 따사로운 햇살을 품은 소리 없는 봄바람아 대지를 적시고 있다 살랑살랑 마른가지 잎을 흔들어 부드럽게 깨우고 땅속 깊은 곳에서 생명의 소리가 다가오고 있다  
725 봄 길
바람과해
2382   2014-04-26 2014-05-22 13:57
봄 길 아해야 우리 그 길로 가자 밝은 햇살 치마폭에 욕심껏 담고 싱그러운 바람 가슴에 가득 담아 하늘도 보이지 않는 그 곳 그늘진 골목에 아낌없이 내려놓자 너와 나를 우리라 부를 수 있는 작은 천국 그들의 입가에 번진 미소를 보고 진정 봄이 왔음을 우...  
724 기타 작은 물방울
바람과해
2380   2014-06-22 2014-06-29 13:49
작은 물방울 너는 몇 겁을 더 살아야 샘물이 되고 몇 생을 더 살아야 만물의 피가 되며 얼마를 더 진화해야 도량이 되랴 언제쯤이면 맨살 부비는 한 몸이 되어 자연과 통정하고 우주와 한통속이 되어 정겹게 속살거리는 강물이 되랴 언제쯤이면 너의 작은 몸뚱...  
723 기타 유동천을 달리며
바람과해
2377   2016-07-27 2016-07-27 10:46
유동천을 달리며 장근수 어둠이 찾아올 때 유동천을 달리면 서녘 하늘의 황홀함 옆에서 미소 짓는 유채꽃 얼굴들 가끔 우주 속으로 사라지는 소설속 upo와 하늘바다를 밝히며 떠있는 무수한 연꽃들도 볼 수 있었지 가을 같은 날 기쁨을 추스르지 못해 혼자 운...  
722 기타 붙잡힌 발목 2
바람과해
2370   2014-01-20 2014-01-21 07:08
붙잡힌 발목 잠든 바람 앞에 잔잔히 흔들리는 물 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닦아온다 세월은 겹치고 또 겹쳐 지난날 그 모습은 간 곳이 없고 다듬어져 있지 않은 모습만 여기 있네 계약도 없이 세상에 왔다가 기약없이 기대어 온 세월 이제와 돌아갈 수 없는 때 ...  
721 기타 세월
바람과해
2369   2011-11-26 2011-11-26 11:51
세월 정광웅 1 바람이 지나간 날들을 더듬으며 맞춰지지 않은 지금의 모습에서 나의 옛 모습을 맟추려고 애쓰는 동안 반 오름길 삶의 인생 속으로 달린다 평범함을 이제 알고는 마음을 쉬려고 한다 2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삶의 바람 같은 세월의 ...  
720 기타 수련
바람과해
2367   2017-12-23 2017-12-23 17:12
수련 속리산 가는 길 어마 품처럼 포근한 대정암을 그리며 연못가에 피어 난 곱디 고운 수련을 만났다 햇살에 눈이 부신 듯 초록우산을 쓰고서 수줍게 미소 띤 그대의 자태는 오고가는 행인들의 안구를 씻어주기에 아주 충분했다 평범한 대지를 거부하고 진흙 ...  
719 그리움 발자국 4
시몬
2357   2013-08-10 2013-08-17 09:29
아, 저 발자국 저렇게 푹푹 파이는 발자국을 남기며 나를 지나간 사람이 있었지  
718 사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3
보리수
2357   2012-07-13 2012-07-19 09:59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  
717 1
바람과해
2355   2013-04-13 2013-10-13 17:45
싹 / 이영국 크나큰 바우틈에서 아니 네가 벌써 싹수도 없는데 나오려거든 더 기다렸다가 찬바람이나 시들어지면 나오지 싸가지 없이 칠삭둥이로 주려 불거진 배꼽 달고 벌써 기어 나와 기왕에 나온 고귀한 생명이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다가 아지랑이 피어...  
716 그리움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1
동행
2354 17 2009-01-25 2009-01-25 13:38
김경주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 김경주 고향에 내려와 빨래를 널어보고서야 알았다 어머니가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는 사실을 눈 내리는 시장 리어카에서 어린 나를 옆에 세워두고 열심히 고르시던 가족의 팬티들, 펑퍼짐한 엉덩이처럼 ...  
715 기타 꽃물 1
바람과해
2350   2014-12-06 2014-12-09 03:19
꽃물 이순옥 붉은 손톱 첫눈이 올 때까지 있으면 이 나이에 사랑이 오면 어찌하냐 나는 연중행사처럼 꽃물을 들이며 어린애마냥 손가락을 쑥 내밀고 행복해한다 가을이 되면 손톱이 초승달처럼 가늘다 붉은 달 조각 피는 계절 멋으로 염색을 한다  
714 기타 어머니 5
루디아
2349   2013-05-15 2013-05-15 00:20
산나물 캐고 버섯 따러 다니던 산지기 아내 허리 굽고, 눈물 괴는 노안이 흐려오자 마루에 걸터앉아 먼산 바라보신다 칠십 년 산그늘이 이마를 적신다 버섯은 습생 음지 식물 어머니, 온몸을 빌어 검버섯 재배하신다 뿌리지 않아도 날아오는 홀씨 주름진 핏줄...  
713 사랑 7월의 노래
바람과해
2338   2016-07-08 2016-07-08 11:16
7월의 노래 장근수 아픈 여름 깨질 때는 박살났지만 그래도 그대가 좋았다네 그대에게는 한여름 태양보다도 뜨거운 사랑이 있었고 봄보다도 따스한 가슴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네 떠나는가 어디로 떠나는가 가라 바람과 세월 따라 가라 가는 길에 이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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