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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오세영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69166
2007.11.16
09:39:31
829
목록
나무/오세영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도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히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듯
이 게시물을
5136.JPG (311.9KB)(0)
목록
2007.11.16
16:00:29
Ador
반갑습니다 벙장님~
오세영님의 고운 글을 올려주셨군요~
고운 시어로 풀어낸 명심보감,
깊이 여미렵니다~
감상 잘하였습니다.
이 달 지고 새 달이 뜰 때면
뜨겁게 손을 잡고 있겠지요~?
셀레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2007.11.17
10:06:31
민아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아는 나무처럼
때를 아는 현명함을
배워야 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2007.11.19
13:44:30
빈지게
Ador님! 민아님!
고맙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늘 건강
하시고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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