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이 공간을 열면서......
10
|
오작교 | 51278 | | 2009-08-06 | 2009-10-22 13:39 |
248 |
향기와 물의 침묵
2
|
오작교 | 1757 | | 2015-02-11 | 2015-02-13 10:01 |
꽃 핀다. 내 안에 있는 등불이 일제히 켜진다. 지고 나서도 향기가 남은 꽃처럼 간 뒤에도 가지 않고 내 안에 남아 있는 사람 있다. 동백 떨어져 흘러가는 물 위로 벚꽃이 피어 난리다. 물 위로 뚝뚝 떨어지고 있는 동백은 절벽 위로 뛰어내린 백제 궁녀 같다...
|
247 |
행복하려면 지금 행복해야 한다 / 나의 치유는 너다
1
|
오작교 | 1744 | | 2015-03-25 | 2015-03-25 16:58 |
방 안에 있던 꽃을 밖으로 낸다. 향기도 진하면 독이 된다. 명상을 가르치던 스승이 제자에게 말한다. “이 순간이 지나고 난 뒤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 전부라는 것을 명심하라.” 지금이 전부라는 말을 잘 이...
|
246 |
당신의 착지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
오작교 | 1743 | | 2016-08-11 | 2016-08-11 09:51 |
착지의 순간, 선수는 온 정신을 집중해서 균형을 잡는다. 그 모습에 마음이 물클해지는 건, 우리도 인생에 무사히 착지하기 위해 애써본 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평균대 위에서나 마루 위, 혹은 두 손에 힘을 주어 링을 잡을 때거나, 체조 선수들의 마지막 ...
|
245 |
이사하는 날 / 저녁에 당신에게
|
오작교 | 1738 | | 2019-10-10 | 2019-10-10 09:02 |
내일은 결혼한 지 12년 만에 처음 장만한 집으로 이사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내일 하루는 휴가를 냈고, 오늘도 일찍 퇴근해서 마지막 짐 정리를 하던 그는 먼지를 뒤집어 쓴 몇 개의 앨범을 발견했죠. 모서리에 갈색 얼룩이 진 빛바랜 앨범, 그걸 펼쳐보면 짐...
|
244 |
걱정은 돌 하나도 옮길 수 없다
2
|
오작교 | 1723 | | 2015-02-08 | 2015-02-12 13:43 |
"거짓말은 눈덩이와 같다. 굴리면 굴릴수록 더 커질 뿐이다" 라는 말처럼 걱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걱정도 하면 할수록 눈덩이처럼 더 커질 뿐입니다. 콜로라도 주 한 봉우리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400여 년간 열네번이나 벼락...
|
243 | ![](https://park5611.pe.kr/xe/files/thumbnails/883/998/100x100.crop.jpg?20211202225212) |
기다릴까봐 / 나를 격려하는 하루
|
오작교 | 1717 | | 2016-02-02 | 2016-02-02 15:48 |
프랑스의 작가 미셸 투르니에는 하루에 한 번 길렌느라는 여자 집배원이 전해주는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영화 에서 매일같이 마리오가 전해주는 우편물을 받던 파블로 네루다처럼 말이지요. 그날도 변함없이 길렌느는 투르니에의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
|
242 |
널 잊을 수 있을까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
오작교 | 1716 | | 2016-08-22 | 2016-08-22 14:51 |
기억보다 망각이 앞서면 널 잊을 수 있을까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려도 널 내려놓을 수 있을까 네 이름 석자만 떠올려도 심장의 울림이 기적소리 같은데 널 지우개로 지우듯 지울 수 있을까 눈물이 마르고 심장소리 멈추면 널 정말 잊을 수 있을까 일생을 ...
|
241 |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 느림과 비움
|
오작교 | 1700 | | 2015-03-09 | 2015-03-09 18:24 |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내 도(道)는 크나 도 같지 않은 듯하다고 한다. 다만 크기 때문에 도 같지 않아 보이는 것이다. 제 속에 가진 깊이와 넓이만큼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작 도를 가진 이 보고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자기 잣대로만 세상을 재...
|
240 | ![](https://park5611.pe.kr/xe/files/thumbnails/632/992/100x100.crop.jpg?20211203191125) |
직업 / 나를 격려하는 하루
1
|
오작교 | 1682 | | 2015-11-17 | 2016-02-23 22:01 |
《호텔 듀락》이라는 소설로 영국의 최고 문학상인 ‘부커 상’을 수상한 아니타 부르크너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그녀의 본업은 작가가 아니라 18세기 프랑스 미술을 연구하는 미술사가입니다. 아니타 부르크너가 옛날 그림을 연구하는 직업을 택한 이유는 그녀...
|
239 |
훌륭한 사관은 무용을... / 느림과 비움
|
오작교 | 1677 | | 2015-03-17 | 2015-03-17 17:06 |
훌륭한 사관은 무용을 앞세우지 아니하고 잘 싸우는 사람은 성을 내지 아니한다. 천하에 가장 잘 싸우는 자는 싸우지 않는 자, 즉 싸우지 않고 이기는 자일 것입니다. 겨루고 싸우는 것은 유위에 속하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무위에 속하는 일이지요. 항...
|
238 | ![](https://park5611.pe.kr/xe/files/thumbnails/574/966/100x100.crop.jpg?20211203064401) |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 3
|
오작교 | 1675 | | 2014-12-23 | 2014-12-23 17:28 |
지혜로운 지도자는 자기 팀 구성원을 모두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사람으로만 채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어야 자신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없는 지도자일수록 모든 일을 자신이 다 나서서 간...
|
237 | ![](https://park5611.pe.kr/xe/files/thumbnails/435/970/100x100.crop.jpg?20211203050341) |
배추 이야기
4
|
오작교 | 1674 | | 2015-02-13 | 2015-02-16 08:29 |
|
236 | ![](https://park5611.pe.kr/xe/files/thumbnails/837/974/100x100.crop.jpg?20211203165708) |
[임의진의 시골편지] 댄서의 순정
|
오작교 | 1672 | | 2015-04-10 | 2015-04-10 09:36 |
|
235 |
삶으로부터의 자유 - 나의 치유는 너다
2
|
오작교 | 1672 | | 2015-03-04 | 2015-03-05 08:58 |
누가 봉오리를 열어 꽃을 만발하게 하는가? 누가 껍질을 깨고 병아리를 나오게 하는가? 그날과 그 시간을 누가 결정짓는가? 오래된 수첩에 적어놓은 어느 선사의 게송(偈頌)이다. 사소한 것들은 많이 알면서도 우리는 정작 나 자신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
|
234 | ![](https://park5611.pe.kr/xe/files/thumbnails/725/979/100x100.crop.jpg?20211204222227) |
가슴 설레도록 / 나를 격려하는 하루
|
오작교 | 1664 | | 2015-06-09 | 2015-06-09 15:37 |
약국에서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잠시 잡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잡지 속의 많은 것들이 언젠가 본 듯 낯익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앞표지를 보니까 벌써 석 달 전에 나온 잡지였습니다. 잡지를 읽다가 덮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
|
233 |
씨앗 속 숲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
오작교 | 1662 | | 2016-06-01 | 2016-06-01 11:16 |
개미는 자기 몸무게보다 오십 배나 큰 먹이를 옮길 수 있고, 벌은 자기 몸무게보다 무려 삼백 배나 더 큰 것을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자기 몸무게 정도 되는 걸 옮기는 데에도 기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끔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고민을 ...
|
232 | ![](https://park5611.pe.kr/xe/files/thumbnails/338/973/100x100.crop.jpg?20211203050341) |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말자 - 3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오작교 | 1662 | | 2015-03-19 | 2015-03-19 15:33 |
삶에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 많습니다. 자식이나 부모, 남편, 아내, 친구의 행복을 위해 기도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그들의 행복은 결국 그들의 의지에 달렸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주고 이제는 그들이 알아서 행동하고 ...
|
231 |
모든 것이 기적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
오작교 | 1661 | | 2015-04-01 | 2015-04-01 16:38 |
흔히 인생을 수수께끼라고 합니다만, 인생은 수수께끼처럼 그렇게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수께끼와 신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신비인지 수수께끼인지 인생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답은 달라지겠...
|
230 |
가족은 이불이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
오작교 | 1659 | | 2015-05-29 | 2015-05-30 03:17 |
가족은 이불이다. 더운 날에는 잊고 있다가 날이 쌀쌀해지면 목까지 끌어올리는 이불처럼 삶이 신산해질 때 우리를 덮어주는 존재다. 쌀쌀한 공기에 기분 좋은 새벽을 맞이한다. 열어둔 창문을 닫고 다시 짧은 잠을 청하는 초가을 새벽이 상쾌하다. 이불을 목...
|
229 |
행복의 조건
|
오작교 | 1652 | | 2016-08-22 | 2016-08-22 14:25 |
이 세상에서 사람이 정말 행복하려면 딱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해야 할 일, 그리고 희망하는 것. -톰 보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