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8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9910   2009-08-06 2009-10-22 13:39
348 무거운 것을 가볍게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885   2022-07-09 2022-07-09 09:52
지루한 사람과는 밥 먹지 마라, 이런 책 제목을 본 기억이 납니다. 요즘 가장 매력 있는 사람은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요. 썰렁한 분위기도 반전시킬 수 있는 재치 있는 사람, 화난 사람이나 슬픈 사람도 금방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는 유머 감각 ...  
347 나쁜 기억으로부터의 자유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86   2022-01-20 2022-01-20 20:13
누구에게나 나쁜 기억이 남겨질 수 잇다. 나쁜 기억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나쁜 기억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그것이 더 나은 인생을 여는 열쇠가 된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체력을 키우고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만큼 중요한 훈련이 있다. 이...  
346 오직 삶으로써 무엇을 하려 하지 않는 자야말로 / 느림과 비움 1
오작교
889   2022-05-21 2022-05-28 09:10
억지로 하지 않으면 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애써 부귀와 공명을 쫓아 삽니다. 부귀와 공명이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집과 좋은 차를 타고 남의 섬김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은 지상에서 누리는 복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억지로 하...  
345 하루하루 더 홀가분하질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90   2021-12-19 2021-12-19 18:02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야 하고, 높은 산을 오르려면 더없이 가벼워야 한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더 홀가분해 질 것. 꼭 건너야 할 강물이 눈앞에 있다. 그는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열심히 만들었다. 무사히 강을 건너고 보니 열심히 만든 배를 버리기 아까...  
344 사랑하기 좋은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890   2022-04-13 2022-04-14 11:30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되는 때, 사랑이란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 기대는 것이 아니라 독립한 두 영혼이 만나는 것이므로. 사랑하기 좋은 때는 11월처럼 마음이 허전한 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이 허전한 사람은 기대가 ...  
343 모네의 수련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893   2023-08-11 2023-08-11 10:25
인상파 화가 끌로드 모네는 같은 곳에서 35년 동안 살면서 똑같은 수련(水蓮)만 그리며 살았다고 합니다. 또한 화가 세잔느는 ‘생트빅트와르’라는 산을 이십 년 동안이나 그렸다고 하지요. 평생 한 가지 일에 인생을 바치고,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한 하늘 ...  
342 스스로 사랑하되 그 사랑하는 바를... / 느림과 비움
오작교
894   2022-01-26 2022-01-26 19:23
스스로 사랑하되 그 사랑하는 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성인이란 스스로 삶을 도모하는 범인과 차이가 있겠지요. 범인들은 주린 제 배를 채우는 데 바쁘고 제 삶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과 다투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  
341 진달래꽃술 / 아버지의 뒷모습
오작교
896   2023-08-16 2023-08-16 10:01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임 오신댔어요” 노래 가사만 들어도 큰누이가 떠오른다. 구슬프게 우는 새소리는 배가 곪아 죽은 사람이 새로 변해서 우는 소리라고 큰누이는 말했다. 솥 적다고 울던 새가 배가 고파 울면서 따먹는 꽃이 진달래라고...  
340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899   2022-05-25 2022-05-25 21:46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지금껏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발굴하는 힘. 그 어떤 오해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줄 때 만개하는 꽃. 결코 유통기한 짧은 연정만은 아닌 것 인터폰이 울렸다. 아내가 인터폰으로 무슨 이야기를...  
339 어른이 된다는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906   2021-11-29 2021-11-29 19:42
어른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아는 것, 아버지의 삶을, 어머니의 살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을 대 우리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 그는 자신이 어른이 되었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여자친구의 대학 졸업식 날, 그녀를 축하하기 위해 갔...  
33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아노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911   2023-08-16 2023-08-16 09:27
피아노 학원을 시작한 지 3년. 이제 막 건반을 읽히기 시작하는 어린 꼬마들도 예쁘고, 엄청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을 만나면 가슴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수강생은 올해 예순일곱 살 되셨다는 할머니 수강생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  
337 별들의 소용돌이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912   2022-03-06 2022-04-25 22:19
봄입니다. 매화가 봉오리를 맺고 남쪽에는 돋아나는 풀들이 연둣빛 혀를 내밀고 있습니다. 돋아나는 새순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을 보면 풋풋하고 싱그럽지만 왠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새 생명의 에너지로 비빈 음식으로 씹기 ...  
336 신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913   2022-05-29 2022-05-30 07:07
신발은 이력서다. 신발은 일기다. 신발은 명함이다.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내 신발이 알고 있는 것만큼 나를 잘 알고 있는지…. 아침에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종일 신었던 신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었다. ...  
335 빵을 먹는다는 것은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file
오작교
914   2021-08-12 2021-08-12 10:10
 
334 거절하는 연습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914   2022-05-02 2022-05-04 13:47
원치 않는 약속, 원치 않는 상황을 거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인생에 'No'는 필요하다.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삶이 간결하고 평화로워진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넘게 하소연을 하는 선배가...  
333 그냥 깻잎 한 장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19   2022-06-10 2022-06-10 09:59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 몇 년 끊임없이 뭔가를 했던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쓰는 일과 그리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제법 나이가 들던 언젠가부터 인생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사실을 통감하며 ‘불...  
332 큰 목수를 대신해서 제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
오작교
920   2022-02-05 2022-02-05 20:38
무릇 도구를 써서 일을 하려면 그 도구를 능숙하게 다뤄야 합니다.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자가 덤벼들면 꼭 탈이 나기 일쑤입니다. 재료와 도구에 두루 통하는 통찰과 손에 익은 기술이 함께 해야 탈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도구를 다루는 기술의 극...  
331 묘비 대신 벤치를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1 file
오작교
931   2022-04-26 2022-04-26 15:46
 
330 우리 마음엔 영원히 자라지 않는 내면아이가 있다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933   2023-07-22 2023-07-22 11:38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문득 이런 질문을 받고 당황할 때가 있다. “패밀리가 누구예요?”, “문단에서 주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누구예요?” 사람들은 ‘누가 누구와 친한가’를 그 사람의 판단 준거로 삼으려 한다. ...  
329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35   2022-01-26 2022-01-26 17:42
돌아가신 지 어언 3년. 나는 아직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휴대폰의 시진첩을 뒤지다가 우연히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눈에 띄기라도 하면 놀란 듯 얼른 화면을 바꾼다.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