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리가 들리세요♡ 시 : 김 윤진 길게 늘어진 밤이 온 몸을 춥게 했어요 바람소리가 한숨처럼 밀려오고 지친 불빛은 꺼질듯 깜박거립니다. 당신은 어느 먼 곳에 계셔 눈물 가슴으로 바라보고 있는지요. 얼룩에 가려 찾을 수 없는 이 진저리를 나는 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시간과 공간에 버려진 벌레들처럼 꿈틀거리는 영혼들이 평행선 줄넘기 놀이를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렇게나 찢긴 종이조각처럼 버려지고 맙니다. 당신은 늘 말했지요 너무 가련하고 슬픈 아름다움은 서러워 안을 수가 없다고 괜찮아요 기다림은 고통이지만 사랑을 살아 숨쉬게 하는 것 그래도 느끼고 싶어요 지금 당신의 숨결을 여위어 가는 꿈속에서 당신을 찾고 있어요. 보고싶어요 내 소리가 들리세요. 낭송 - 전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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