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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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51277   2009-08-06 2009-10-22 13:39
168 고요한 절정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1049   2021-10-20 2021-10-20 09:24
홍시가 되다. 만 감이 떨어진다. 부르지 않아도 찾아온 친절한 가을이 서랍을 열어 잊었던 시를 꺼내게 한다. 어디선가 보고 메모해둔 글이다. 친절의 부드러운 힘을 배우기 전에 당신은 흰색 판초를 입은 인디언이 죽어서 누워 있는 길을 여행해야 한다. 그...  
167 인생은 쌀로 만든 요리 같다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1044   2022-01-15 2022-01-15 08:25
서점에 가보면 영어의 지름길, 수학의 지름길. 성공의 지름길을 알려 주는 방법서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지름길'이라는 말, 참 유혹적입니다. 만약 지름길이라는 단어가 여러분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떠올려 보십시오. 달라이...  
166 하이든 효과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035   2021-06-10 2021-06-10 10:07
'하이든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가 요제프 하이든이 아니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에릭 하이든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에릭 하이든은 한 대회에서 무려 다섯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입니다. 우리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라면 금메달...  
165 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1033   2022-02-05 2022-04-20 21:01
칠판에 분필로 쓴 글씨처럼 지울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 진다는 것도 눈물겹게 감사한 일이다. 정말 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어느 날이었던가, 두고 온 것이 있어서 다시 교실로 향했던 적이 잇다. 그때...  
164 창고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1032   2022-01-17 2022-01-17 09:22
창고의 기능은 '보관'에 있지만 창고의 가치는 보관된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흉년이 들었는데도 문이 굳게 닫혀 있다면 그건 창고라고 할 수 없다. 창고도 열려야 창고다. 글 출처 : 그 말이 내게로 왔다(김미라의 감성사전)  
163 우리 마음엔 영원히 자라지 않는 내면아이가 있다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1029   2023-07-22 2023-07-22 11:38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문득 이런 질문을 받고 당황할 때가 있다. “패밀리가 누구예요?”, “문단에서 주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누구예요?” 사람들은 ‘누가 누구와 친한가’를 그 사람의 판단 준거로 삼으려 한다. ...  
162 처음 만난 별에서 4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3
오작교
1026   2022-02-17 2022-02-19 09:05
몸은 여기 있으면서 마음은 거기 있진 않은가요? 스트레스는 그렇게 몸과 마음이 일지하지 않는 곳으로부터 찾아옵니다. 몸은 현재에 살면서도 마음은 과거나 미래에 가 있다면 행복하기 힘듭니다. 달려가고 있는 마음을 붙잡아 두십시오. 달리는 말 위에 있는...  
161 세상에 수행 아닌 것이 없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1023   2022-01-31 2022-04-21 08:18
일상은 가장 훌륭한 교과서다. 우리가 얻을 것, 배울 것, 수행할 모든 것이 이 안에 있다. 먼지, 청소, 햇살, 정류장까지 걷기, 세상에 수행 아닌 것이 없다. 커튼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 햇살의 줄기를 따라 춤추는 먼지들이 보인다. 세상에! 이...  
16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아노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1016   2023-08-16 2023-08-16 09:27
피아노 학원을 시작한 지 3년. 이제 막 건반을 읽히기 시작하는 어린 꼬마들도 예쁘고, 엄청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을 만나면 가슴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수강생은 올해 예순일곱 살 되셨다는 할머니 수강생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  
159 사랑하기 좋은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1013   2022-04-13 2022-04-14 11:30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되는 때, 사랑이란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 기대는 것이 아니라 독립한 두 영혼이 만나는 것이므로. 사랑하기 좋은 때는 11월처럼 마음이 허전한 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이 허전한 사람은 기대가 ...  
158 모네의 수련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012   2023-08-11 2023-08-11 10:25
인상파 화가 끌로드 모네는 같은 곳에서 35년 동안 살면서 똑같은 수련(水蓮)만 그리며 살았다고 합니다. 또한 화가 세잔느는 ‘생트빅트와르’라는 산을 이십 년 동안이나 그렸다고 하지요. 평생 한 가지 일에 인생을 바치고,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한 하늘 ...  
157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3
오작교
1012   2022-03-24 2022-03-25 09:50
영국에 살던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 대장암 4기 진단 후 간과 폐에 전이되어 25회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화학 요법 치료도 견뎌 냈지만 끝내... 그녀가 남긴 마지막 블로그 내용을 소개 합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이리 ...  
156 큰 목수를 대신해서 제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
오작교
1008   2022-02-05 2022-02-05 20:38
무릇 도구를 써서 일을 하려면 그 도구를 능숙하게 다뤄야 합니다.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자가 덤벼들면 꼭 탈이 나기 일쑤입니다. 재료와 도구에 두루 통하는 통찰과 손에 익은 기술이 함께 해야 탈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도구를 다루는 기술의 극...  
155 진달래꽃술 / 아버지의 뒷모습
오작교
1006   2023-08-16 2023-08-16 10:01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임 오신댔어요” 노래 가사만 들어도 큰누이가 떠오른다. 구슬프게 우는 새소리는 배가 곪아 죽은 사람이 새로 변해서 우는 소리라고 큰누이는 말했다. 솥 적다고 울던 새가 배가 고파 울면서 따먹는 꽃이 진달래라고...  
154 묘비 대신 벤치를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1 file
오작교
1000   2022-04-26 2022-04-26 15:46
 
153 새의 말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997   2023-08-11 2023-08-11 10:31
여행을 통해 세상의 진실을 발견한 한 여행가는 "새와 책이 다른 말을 한다면 늘 새의 말을 믿어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지요? 새의 말을 믿나요, 아니면 책의 말을 믿나요. 그러나 미디어가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는 새의 말은 커녕 책의 말도...  
152 빵을 먹는다는 것은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file
오작교
997   2021-08-12 2021-08-12 10:10
 
151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86   2022-01-26 2022-01-26 17:42
돌아가신 지 어언 3년. 나는 아직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휴대폰의 시진첩을 뒤지다가 우연히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눈에 띄기라도 하면 놀란 듯 얼른 화면을 바꾼다.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  
150 거절하는 연습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985   2022-05-02 2022-05-04 13:47
원치 않는 약속, 원치 않는 상황을 거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인생에 'No'는 필요하다.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삶이 간결하고 평화로워진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넘게 하소연을 하는 선배가...  
149 그냥 깻잎 한 장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84   2022-06-10 2022-06-10 09:59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 몇 년 끊임없이 뭔가를 했던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쓰는 일과 그리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제법 나이가 들던 언젠가부터 인생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사실을 통감하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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