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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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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5123 | | 2010-09-12 | 2014-09-22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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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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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4740 | 62 | 2008-10-05 | 2021-02-05 08:01 |
공지 |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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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9362 | 73 | 2008-05-18 | 2021-02-04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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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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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093 | 5 | 2008-08-05 | 2008-08-05 18:50 |
김재진세월이 지나가야 깨달아지는 게 있습니다. 아이들을 나무라다가 문득 나무라는 그 목소리가 누군가와 닮았다고 생각할 때 아니면 즐거운 일로 껄껄 웃음 터뜨리다가 허공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그 웃음소리가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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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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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041 | 9 | 2008-08-05 | 2008-08-05 18:11 |
안수동울지 않겠다는 생각도 없이 대법당 앞마당에 무릎끓은 빰위로 알 수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단풍진 속세의 얼룩일랑 계곡물과 함께 뒤로 보내며 오른 멀고도 가파른 산길은 초사흘달이 펼친 어둠에 끊기었고 긴줄 서서 미역국에 한덩이 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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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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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77 | 18 | 2008-08-04 | 2008-08-04 16:34 |
유제하아아, 있었구나 늬가 거기 있었구나 있어도 없는 듯이 그러능게 아니여 내 너를 잊었던 건 아니여 결코 아니여 정말 거짓말 아니여 정말 해쓱한 널 내가 차마 잊을까 늬 있어 맘 터억 놓고 나만 돌아서겠니 암, 다아 알고 있어 늬맘 행여 눈물 비칠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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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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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052 | 5 | 2008-08-04 | 2008-08-04 14:29 |
유치환 쉬 잊으리라 그러나 잊히지 않으리라 가다 오다 돌아보는 어깨너머로 그날 밤 보다 남은 연정의 조각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어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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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삶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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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74 | 11 | 2008-08-01 | 2008-08-01 16:15 |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들만이 당신의 마음속에 발자국을 남기지요. 스스로 조절하려면 당신의 머리를 사용해야 하고 다른이를 조절하려면 당신의 마음을 사용해야 하지요 노여움(anger) 이란 위험(D-anger)에서 한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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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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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192 | 9 | 2008-08-01 | 2008-08-01 15:20 |
이해인 '그리움' 이란 단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움' 이란 단어에선 비에 젖은 재스민 꽃향기가 난다. 고향집의 저녁 연기가 보이고 해질녘의 강물 소리가 들린다. '보고 싶다는 말'은 또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가 언젠가 친구 수녀가 나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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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눈물로 쓰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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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16 | 12 | 2008-07-31 | 2008-07-31 15:50 |
김재진때로 눈물로 시 쓸 때가 있습니다. 방학이면 급식을 받지 못해 끼니를 걸러야 하는 아이들을 보거나 달구경도 못하는 달동네에서 손주들 데리고 연명하다 자리에 누운 병든 할머니를 보거나 어머니날, 아 으 오 우 ......끊어지는 모음의 음절만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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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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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 1423 | 18 | 2008-07-31 | 2008-07-31 09:33 |
정호승허물 / 정호승 느티나무 둥치에 매미 허물이 붙어 있다 바람이 불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다 나는 허물을 떼려고 손에 힘을 주었다 순간 죽어 있는 줄 알았던 허물이 갑자기 몸에 힘을 주었다 내가 힘을 주면 줄수록 허물의 발이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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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쓸쓸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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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11 | 9 | 2008-07-29 | 2008-07-29 17:09 |
유재영 중년의 나이 앞에 툭 ! 하고 떨어지는 신갈나무 열매 하나 가만히 주워본다 화두(話頭)란 바로 이런 것 쓸쓸한 화답 같은, 마른꽃 흔들다가 혼자 가는 바람처럼 등 뒤로 들리는 가랑잎 밟는 소리 가벼운 이승의 한때, 문득 느낀 허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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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
사랑
곁에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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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85 | 9 | 2008-07-29 | 2008-07-29 11:54 |
조병화 "곁에 없어도" 길을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눈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목숨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생각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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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
사랑
안부가 그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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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523 | 14 | 2008-07-28 | 2008-07-28 14:13 |
양현근 사는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둘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 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완전하게 벗는 일이라는 걸 나를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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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비 맞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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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141 | 7 | 2008-07-25 | 2008-07-25 17:03 |
김재진 비 맞는 나무 우산도 없이 맨몸으로 비 맞는 나무는 비 맞는 나무다. 온종일 줄줄 흘러내리는 천상의 눈물을 온몸으로 감수하는 비 맞는 나무는 인내하는 나무다 모든 것 다 묭서하신 어머니같이 비 맞는 나무는 다 받아들이는 나무다. 온통 빗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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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사랑
강가푸르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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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6900 | 13 | 2008-07-24 | 2008-07-24 14:48 |
김재진 "강가푸르나" 둥근 달이 떴습니다. 거기서나 어디서나 둥근 달은 부신 달이라 푸르르 날아가는 빛새들이 정정하게 날 세우고 있는 산들을 불러 산은 산에게, 또 그 산은 저 산에게 거울 속에 비치듯 서로를 되비추는 울림의 연못이 눈부셨지요.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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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
사랑
사랑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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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19 | 6 | 2008-07-24 | 2008-07-24 11:19 |
도종환 사랑 업 이 세상에는 저만 모르는 채 저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저만 모르는 채 저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는 동안 제가 불을 붙이고 창을 열어 꺼뜨린 촛불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쌓은 선업과 악업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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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사랑
연어가 돌아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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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16 | 10 | 2008-07-23 | 2008-07-23 16:21 |
김재진 연어가 돌아올 때 누가 강물의 눈 속으로 돌아온다. 누가 새의 가슴 속으로 돌아온다. 꽃 지는 모습으로 아, 누가 산의 눈썹으로 밀려온다. 그대를 여전히 잊지 못할 까닭은 그대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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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마늘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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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 1190 | 8 | 2008-07-22 | 2008-07-22 18:01 |
복효근마늘촛불 삼겹살 함께 싸 먹으라고 얇게 저며 내 놓은 마늘쪽 가운데에 초록색 심지 같은 것이 뾰족하니 박혀있다 그러니까 이것이 마늘어미의 태 안에 앉아있는 마늘아기와 같은 것인데 내 비유법이 좀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알을 잔뜩 품은 굴비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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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에 읽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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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572 | 13 | 2008-07-22 | 2008-07-22 11:36 |
김재진 국수 먹는 저녁 비 소리 듣기 위해 문 열어 놓는다. 이파리 위로 듣는 비는 맨발이 부끄럽지 않던 날의 푸르른 기억 같다. 속옷까지 다 저어도 젖은 것 없던 내리는 빗줄기는 서늘하고 따뜻했지. 남루 또한 훈장 같아 반짝거릴 수 있던 시절 문 열어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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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빗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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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125 | 15 | 2008-07-22 | 2008-07-22 11:04 |
원태연 비가 오면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먼저 우산을 찾아봐야 하는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이렇게 이불깃만 적시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비가 오면 니가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뭘 하고 있는지를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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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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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 1200 | 14 | 2008-07-22 | 2008-07-22 04:55 |
도종환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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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진실한 마음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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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 1114 | 7 | 2008-07-22 | 2008-07-22 04:52 |
박종영진실한 마음 하나를 보이기 위해 검은 밤을 혼자 지키고 있었습니다 붉은 한 조각 마음으로 깊은 강물을 울리고 싶었습니다. 별들이 사랑을 감추고 숨어들어도 가슴 시리게 새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실려 달려오는 그대의 미소를 맞이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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