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놓아 불러야 할 이름 / 손종일(Elegy / Adam Hurst)
Elegy / Adam Hurst
비가 내리고 있는 6월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비라서인지
내리는 모습조차 정겹기만 합니다.
사무실을 개소하고 5개월 째 지나고 있습니다.
동안 허겁지겁 살아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봅니다.
전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딛고 산다는 것이 녹녹치 많은
않은 것임을 줄 곳 느끼곤 있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모처럼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어~~ 여기 서도역인가요?
영상을 접하니
갑자기 비 내리는 서도역에 가고 싶어 집니다.
5개월이면 사무실은 자리를 잡으셨을거 같네요.
그동안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을거 같아요.
수고 많으셨으니 이제 나들이 한번 하세요.ㅎ~
서도역이 아니고 웹상에서 다운을 받아 사용한 이미지입니다.
서도역에는 이렇듯 복잡한 갈림길이 없거든요.
5개월이 지났어도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공부는 한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저는 참 일복하나는 타고 난 것 같습니다.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으니요.
모처럼 비내리는 영상이 너무 포근하게 느껴지네요.
대답이 없어도 허전해지지 않을때까지 불러 보고 싶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빗속에 서서 한참 있다가 갑니다.
요즘 한국에와서 멍하니 그냥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혼자서 기차여행을 할때와 아무도 아는 사람들이 없는 기차역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그냥 앉아서 지켜 보는 여유가 좋은것 같아요.
너무 좋은 영상과 시 음악까지 저를 한참 머물고 가게 하네요.
수고 많으셨고 항상 감사합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영상 속의 철로처럼 만났다가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서
그리움이 잉태되고,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 가는 것이겠지요.
남원에 한 번 안 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