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입니다.
투둑투둑하는 빗소리에 잠을 깬 10월의 첫 날!
창을 여니 오싹하는 한기가 몸의 세포들을 일깨웁니다.
10월입니다.
아직은 10월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이렇듯 한 줄 글을 쓰게하고픈 감성이 남겨져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세상의 변화들이 무감각해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지만 그래도 시월은 이렇듯 가슴을 먼저 열어 젖힙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새벽녘엔 허옇게 무서리가 내리고
하루가 다르게 기온들이 내려가겠지요.
푸르름과 아름다운 색조로 자태를 뽑내던 것들도
물기가 빠져버린 푸석한 모습으로 나뒹굴겠구요.
가을과 함께 시작을 하는 10월.
이 10월엔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웃음만 가득하기를
소원해봅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데 3년 넘게 걸렸습니다.
누구나 가슴속에 소설책 한 권, 시 한편은 간직하고 산다는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퇴직하고 3년 여를 백수로 보냈는데, 그 3년이 전에 살았던 60년 보다 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건강이 제일이다라는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소홀히 관리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사실, 당뇨라는 병이 별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저의 삶 이곳저곳에 딴지를 걸고 있네요.
많이 호전되었지만, 아직 돋보기를 써도 눈이 침침하여 여기 있는 주옥같은 글들을 오래
볼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시골로 내려 갈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그 때까지라도 가끔 들러서 소식도 듣고, 아름다운 음악도 감상하며 지내려구요.
인사 자주 못드려도, 댓글 자주 달지 못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늘 오작교님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圓成님.
제가 기억하기로는 2014년 늦은 즈음에서
회원으로 가입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1년 여 여기저기에서 님의 흔적을 만난 후로는
도통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엇습니다.
웹상의 인연이라는 것이 덧없다는 것을 홈을 관리하면서
깨달은 사실입니다.
어떠한 계기로 발길이 머물렀다가 훌쩍 떠나면 그 뿐이거든요.
그래도 님처럼 이렇듯 흔적을 남겨주신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도회지에서 산다는 것, 우리같은 시골사람들은 정말로 큰 용기를
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인 것만 같습니다.
가끔은 도회지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은 참 용케도 잘지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하지요.
시골생활은 도회지와 달리 불편한 것들 투성이지만
가장 좋은 것 중의 하나가 '삶의 여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여백이 넘치는 시골생활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좀 더 자주자주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 조병화
ㅎ ㅎ~^^ &
나는 원래부터 거시기한 과거가 없는 사람이라
오`감독님 처럼 비를 좋아하지 않지만,
우짜다 산꼴 농사꾼으로 살다보이
이 지긋한 가뭄을 해갈시켜줄 시원스런 단비가
그리워질 때가 이씹니더 ..
.넬` 새벽부터 ~ 모래` 새벽까정
가뭄해소에 충분한 장마비를 뿌려준다 케사스
비를 사랑할 준비(밭고랑 물꼬랑 잎넓은 채소밭)
대충대충 비 설거지 끝내곤 . . .
땀범벅 오늘의 마지막 하루일과
샤워 + 막갈리 한사발 = 쌈 밥 된장국 든더이 묵고
"테마음악" 이어폰끼고
요즘은 EM활용 유기농법공부 허다 말고
오` 감독님 불호령에
왔다가 간다"는 안부인사 한 줄 내려놓습니다.
다들 건강하시죠~^^**
John Sokoloff의 피아노 연주가
지금의 기온만큼이나 상큼한 기분으로
가슴 깊이 들어와 박히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이렇듯 여유로운 마음이 되어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은퇴를 하면 세상의 무거운 짐 벗어 놓고서
느릿느릿 살겠노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어디 뜻대로 되는 것이 있던가요?
인문학공부도 해보고 싶고,
하루종일 음악에 빠진 채 책도 좀 보고 싶고,
배낭 하나 둘러메고 훌쩍 떠나서 떠돌아다니며
보고싶은 사람,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고,
참 가고픈 곳도 많고 하고픈 일도 많은데...
음악이 좋아 글을 쓰다보니
객쩍은 소리만 쓰게 되었네요.
오늘 하루도 웃음만이 함께 하기를...
지난 3월~4월
처남들의 초청으로 미국여행(캘리포니아 일주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제일로 이름답고 깔끔한 도시가(내가 살고시픈) . 샌디에고 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습한 안개도 없고 따뜻하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환경 탓인지 미국에서도 제일 부유하고 살기좋은 도시라 소문 났더군요
ㅎ ㅎ
물개해변 . 퇴역항공모함 . 조카들이 공부하는 대학 .
샌디에고 UCL(3만명의 학생들이 기숙사를 이용하는) 등 교육 . 군사도시로
내가 살도쟈븐 아름다운 도시로 이사 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나의 사랑 . 고운 초롱님 헌테두 언뇽~^^!!!
울여명언니 알베르또님
울 별빛사이 오라버니 울 은하수 언니
바람과 해님 순둥이 온니 하은언니 semi언니
민숙언니
이쁜 울 데보라언니 청풍명월 오라버니
체고야 오빠등등 울 고우신 님 등등님!
새봄!
따뜻한 봄날씨로 아름다운 봄 꽃들을 만나봅니다
잘 지내셨나요?
희망의 새봄과 함께 반가운 알베르또 오라보니
쉼표 오라버니
동행 오라버니
고이민현 오라버니를 만나 뵙게 되어서 넘 기쁩니다~^^
우리 동해 오라버니는 엎드리면 코 닿을 곳에 게시지만..
못 뵈온지.............참으로 오래 되었네요
존경하는 오라버님들 뵙고 싶습니다~ㅎ
암튼
새봄에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
동행님.
이 공간에서 뵙는 것이 얼마만인지요.
긴 시간을 지냈건만 엊그제만 같습니다.
동안 별고 없으시지요?
님의 글에 답글을 쓰는 순간
곁의 카운터를 보니 어제와 같은 1038명이
우리 홈을 방문하였군요.
봄은 봄인가 봅니다.
이렇듯 오랜시간 뵙지 못했던 분들을
만날 수 있고,
모처럼 우리 홈의 방문객도 1,000명이 넘어서고 있으니 말입니다.
반갑고 그리고 보고싶습니다.
저장해 두었던 경험의 축적 -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살아있음을 느껴봅니다.
나이가 들어가고 익어가며
채웠다가 비우내는 작업들을 숱하게 해내면서
우리는 또 스스로를 간직하고 싶어 하는가 봅니다.
고향처럼 언제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설령 세월이 지나고 반겨줄 이 없어도
누나가 어머니가 반겨줄 것만같은 그러한 곳이 있다는 것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길고도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시간을
오작교님이 고향집을 지키고 있는 듯한 기분에 잠시 젖어
이곳 뜨락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그 곳에서 오랜 시간을 머무르며 기다리며
애써 인고하며 살아간다는 것
사랑이라 불러보는 것이
혼자의 상념일런지
남원골 막걸리가 생각납니다.
이쁜천사님 건강히 잘 계시지요?
"고향처럼 언제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설령 세월이 지나고 반겨줄 이 없어도
누나가 어머니가 반겨줄 것만같은 그러한 곳이 있다는 것"
그렇습니다. 동행님.
우리 오작교의 홈은 늘 그자리에서
힘들고 지친 우리 홈가족을 위해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가끔씩 저도 지치고 힘이 들지만
이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이러한 공간을 지켜야 한다는 조그마한 사명감 같은 것에
행복해지고 그리고 의무감도 느끼곤 한답니다.
남원 막걸리.
저도 마셔 본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가까운 시일에 한번 오시지요.
오랜만에 찌그러진 양은 막걸리잔을 맛대며
밤을 지새우는 시간이 있기를 걸 기대해봅니다.
아내는 물론 잘 있답니다.
요번에도 여행이 좀 길었습니다.
정겨운님들의 글들을 읽어 내려가며 얼굴엔 미소가.....
모든님들 새해에 복 많이들 받으세요.
해마다 추운 뉴욕으로 여행을 갈때마다 보고 싶은 식구들이 없다면
그 먼곳을 그 추운곳을 갈리가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보고 싶은 동생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다시 Las Vegas로 가서
미국 전역에서 모든 식구들이 모여서 Family Union을
Vacation House에서 연말과 새해를 맞이해서 그곳에서 떡국도
끓여먹고 너무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왔어요.
살면서 느끼는거지만 가족이라는 단어가 어떤때는 부담이 될때도 있지만
그 가족이 있기에 또한 행복한것 같습니다.
모든 님들 올해도 건강하시고 모두들 행복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