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쓸쓸한 이에게는
밝고 따스하게
울적한 이에게는
맑고 평온하게 웃는다는
서산 마애불을 보며
새삼 생각한다
속 깊이 아름다운 웃음은
그냥 절로 생성되지 않는다고
생애를 걸고
암벽을 쪼아
미소를 새긴
백제 석공의
지극한 정성과 공력을 보며
되짚어 생각한다
생애를 두고 가꾸어 가는 것이라고 (후략)
이 단어만큼 정겨운 단어가 또 있을라고요.
올 한해 님의 얼굴에 늘 이 미소만 띨 수 있는 그러한 해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