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6127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736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344 73 2008-05-18 2021-02-04 13:15
872 사랑 사랑
오작교
1194 2 2008-05-18 2008-05-18 19:41
김용택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허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871 그리움 삭일 수 없는 그리움(배경음악)
오작교
1194 1 2008-05-18 2008-05-18 19:55
박우복당신이 눈물을 흘리는 날이면 바다는 안개를 토해 놓았다 당신의 마음 하나 달래주지 못한 나도 그리움만 가득 안고 안개 속을 헤맨다 산인지 바다인지 알 수 없는 곳에서 사랑인지 연민인지 알 수 없는 마음으로 부옇게 서린 환상에 가만히 입술을 포개...  
870 사랑 아름다운 관계 4
귀비
1196 6 2008-10-17 2008-10-17 17:01
박남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이 날아와 싹을 틔웠지만 이내 말라버리고 말았어 돌도 늙어야 품안이 너른 법 오랜 날이 흘러서야 알게 되었...  
869 희망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배경음악)
오작교
1197 1 2008-05-18 2008-05-18 20:11
정안면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  
868 기타 오렌지 4
동행
1197 3 2008-07-05 2008-07-05 18:04
신동집오렌지 /신동집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오렌지는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랜지다. 더도 덜도 아닌 오렌지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마음만 낸다면 나도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을 벗길 수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  
867 고독 뒷짐 1
귀비
1202 14 2008-12-11 2008-12-11 18:25
이정록 짐 꾸리던 손이 작은 짐이 되어 등 뒤로 얹혔다 가장 소중한 것이 자신임을 이제야 알았다는 듯, 끗발 조이던 오른손을 왼손으로 감싸 안았다 세상을 거머쥐려 나돌던 손가락이 제 등을 넘어 스스로를 껴안았다 젊어서는 시린 게 가슴뿐인 줄 알았지 등...  
866 기타 무릎의 문양
동행
1205 15 2009-03-04 2009-03-04 09:07
김경주 무릎의 문양 / 김경주 1 저녁에 무릎, 하고 부르면 좋아진다 당신의 무릎, 나무의 무릎, 시간의 무릎, 무릎은 몸의 파문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살을 맴도는 자리 같은 것이어서 저녁에 무릎을 내려놓으면 천근의 희미한 소용돌이가 몸을 돌고 돌...  
865 사랑 사랑하는 별 하나 2
강가에
1206 10 2008-07-22 2008-07-22 04:20
이성선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햐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  
864 기타 마늘촛불 3
우먼
1206 8 2008-07-22 2008-07-22 18:01
복효근마늘촛불 삼겹살 함께 싸 먹으라고 얇게 저며 내 놓은 마늘쪽 가운데에 초록색 심지 같은 것이 뾰족하니 박혀있다 그러니까 이것이 마늘어미의 태 안에 앉아있는 마늘아기와 같은 것인데 내 비유법이 좀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알을 잔뜩 품은 굴비를 구...  
863 기타 마음공부의 길 3
귀비
1207 10 2008-08-21 2008-08-21 11:40
월호스님생각(念)을 한다. 생각한다는 것은 지금(今) 이 마음(心)에 챙기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리를 자신이 들을 수가 있어야 한다. 듣지 못하는 순간은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것이다, 망상분별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한마디로 내가 듣...  
862 사랑 사랑하는님
향기
1208 2 2008-05-25 2008-05-25 18:22
사랑하는 님 하늘에게 소중한 건 별입니다. 땅에게 소중한 건 꽃이며,, 나에게 소중한 건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입니다. 내가 힘들어 지칠때 가슴이 터질것 같을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  
861 기타 동백 곁에서 1
동행
1208 8 2008-06-07 2008-06-07 10:40
권일송동백 곁에서 권일송 빨깐 동백이 둘레에 피어난다. 동백의 살갗은 그 여자를 닮았다. 하르르 떨리면 공중에 맴을 긋는 한 겨울의 축제. 어디선가 낯선 섬들이 돌고래의 거친 숨을 쉰다. 송송 뚫린 땀구멍으로 여자의 덧니와 동백의 살갗이 반반씩 새어 ...  
860 사랑 당신이 제게 있어 1
귀비
1208 6 2008-06-13 2008-06-13 11:46
원태연 당신은 제게 있어 하늘이었습니다 비를 내리시면 울어야 했고 해를 띄우시면 웃어야 하는 당신은 제게 있어 하늘이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있어 촛불이었나 봅니다 이리불면 저리로 흔들리고 가는 입김에 꺼져가는 저는 당신에게 있어 촛불이었나 봅니...  
859 희망 가난한 새의 기도
애나가
1208 2 2008-06-18 2008-06-18 03:14
이 해인 님 가난한 새의 기도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 주십시오 가진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 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858 그리움 그 사랑에게 가고프다
오작교
1210 1 2008-05-18 2008-05-18 17:15
황라현밤의 그림자가 낮을 홀딱 넘어서면 입이 닳게 그대 불러보다가 무장무장 그립고 그리워서 가슴은 땡 땡 땡 우는 소리가 나다가 날이 밝아오면 부질없다 여기고 발이 닳게 그대에게 가 보고파 의식의 저 면에 그대 하나만 앞세우고 재촉하며 걷다보면 어...  
857 그리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오작교
1211 4 2008-05-18 2008-05-18 16:47
용혜원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누구든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고 눈길이 통하고 언어가 통하는 사람과 잠시만이라도 같이 있고 싶습니다 살아감이 괴로울 때는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힘이 생깁니다 살아감이 지루할 때면 보고픈 사람이 있으면 용기가 생깁니다 ...  
856 희망 당신이 주시는 기쁨
오작교
1213 2 2008-05-18 2008-05-18 19:27
박소향가지마다 붉게 익어 터져버린 슬픔이어도 좋습니다 긴 세월의 입김에 허리 휘청한 나무 밑 둥처럼 하얗게 말라붙은 눈물이어도 좋습니다 마지막 과일에 미련처럼 남은 단맛을 당신의 시간 안에 내려놓으시고 떠나는 길목마다 간간이 남아있는 정 한 줄 ...  
855 그리움 부치지 못한 편지들
오작교
1214 1 2008-05-18 2008-05-18 16:45
이정하그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은 그 이상 내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설령 그것이 헤어짐을 뜻한다 했어도 그랬습니다 그대를 보내고 나서도 내 마음에 걸린 것은 그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는데 있었습니다 그대의 밝은 웃음...  
854 그리움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1
귀비
1215 6 2008-05-20 2008-05-20 09:55
박남준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사는 일도 어쩌면 그렇게 덧없고 덧없는지 후두둑 눈물처럼, 연보라 오동꽃들, 진다 덧없다 덧없이 진다 이를 악물어도 소용없다 모진 바람 불고 비. 밤비 내리는지 처마 끝 낙숫물소리 잎 진 저문날의 가을 숲 같다 여전하다 세...  
853 희망 이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오작교
1216 1 2008-05-18 2008-05-18 20:25
박상희깊은 밤 문득 전화를 해도 웬일이냐고 묻지 않는 굿은 얘기 다 들어 주는 이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날 찾아가 차 한 잔 마시고 싶다면 말없이 친구 되어 창가에 마주앉아 커피한잔 함께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하루가 길게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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