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6876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6460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1128 73 2008-05-18 2021-02-04 13:15
952 기타 웃음에 대한 오독 - 김금용 1
명임
1130 2 2008-06-11 2008-06-11 06:09
김금용 웃음에 대한 오독 - 김금용 난 웃을 때도 눈물이 나요 웃는 내 모습이 반가워서 배랑 허리랑 아프도록 웃어요 죽지 않을 만큼 실없이 자꾸 웃어요 엄마 바다를 헤엄쳐 나올 때 양수를 너무 마셨기 때문일까요 엄마의 소금기 많은 짠 눈물이 열 달이나 ...  
951 그리움 그리운 사람 1
귀비
1130 5 2008-08-05 2008-08-05 18:50
김재진세월이 지나가야 깨달아지는 게 있습니다. 아이들을 나무라다가 문득 나무라는 그 목소리가 누군가와 닮았다고 생각할 때 아니면 즐거운 일로 껄껄 웃음 터뜨리다가 허공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그 웃음소리가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떠오...  
950 고독 뒷모습 1
귀비
1131 3 2008-05-26 2014-05-08 17:31
나는 왜 너의 앞에만 서려 했를까 돌아서가는 뒷모습에 너의 진실이 저리도 선명한데 너의 그 아픔을 외면한 체 일상의 언어로 채워지는 그 만남조차 나는 왜 진실만을 묻고 또 들으려 했는지 ... 돌아서면 보이는 그 마음을 너의 웃는 그 얼굴에서 왜 그리도...  
949 그리움 다시 첫사랑의 시절도 돌아갈 수 있다면
오작교
1132 2 2008-05-18 2008-05-18 19:21
장석주어떤 일이 있어도 첫사랑을 잃지 않으리라 지금보다 더 많은 별자리의 이름을 외우리라 성경책을 끝까지 읽어보리라 가보지 않은 길을 골라 그 길의 끝까지 가보리라 시골의 작은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과 폐가와 잡초가 한데 엉겨 있는 아무도 가지 않은...  
948 고독 사랑도 깊어지는 가을엔
오작교
1136 4 2008-05-18 2008-05-18 19:42
유인숙파아란 하늘을 도화지 삼아 두둥실 떠가는 흰 구름으로 그리운 얼굴을 스케치합니다 문득 보고픔에 눈물 나는 벗을 그려봅니다 한때는 삶의 애환마저 가슴에 안고 지친 어깨 다독여 주던 먼 곳에서도 마음 잃지 않고 살아가는 깊은 눈매의 고운 벗 흘러...  
947 고독 고독한 날의 풍경
오작교
1137 1 2008-05-18 2008-05-18 17:10
용혜원쓸쓸하다 그리움이 날 감싸고 있다 늘 엇갈리던 그대가 내 마음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다 그대가 올 것 같지도 않은데 바람마저 그리움으로 불어와 고독이 내 마음을 죄어 감는다 장마철 먹구름 사이로 해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사라지듯이 그대의 얼굴...  
946 고독 마음속의 사람을 보내며
오작교
1140 1 2008-05-18 2008-05-18 19:29
정일근마음속에 누군가를 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기에 젊은 날엔 그대로 하여 마음 아픈 것도 사랑의 아픔으로만 알았습니다 이제 그대를 내 마음속에서 떠나보냅니다 멀리 흘러가는 강물에 아득히 부는 바람에 잘 가라 사랑아 내 마...  
945 애닮음 치자꽃 설화 1
귀비
1143 4 2008-06-16 2008-06-16 18:11
박규리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설운 눈물 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  
944 그리움 진실한 마음 하나로 4
강가에
1143 7 2008-07-22 2008-07-22 04:52
박종영진실한 마음 하나를 보이기 위해 검은 밤을 혼자 지키고 있었습니다 붉은 한 조각 마음으로 깊은 강물을 울리고 싶었습니다. 별들이 사랑을 감추고 숨어들어도 가슴 시리게 새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실려 달려오는 그대의 미소를 맞이하기 위...  
943 고독 사람도 사랑도 가고
오작교
1144 5 2008-05-18 2008-05-18 19:40
황라현내 없는 세상 살만하지 않을 거라던 다섯 손가락 마주 깎지 끼면서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서는 뼈를 깎고 살을 발라내겠다던 그 맹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요 행여나 살면서 무슨 연유로 이 세상 등지게 된다면 내 무덤에 일년 동안은 매일 찾아 올 것이...  
942 그리움 유리창에 핀 그리운 향기
오작교
1144 1 2008-05-18 2008-05-18 20:18
박희호그대 거침없이 내 창가 그리움으로 열릴 때 나의 끝 마음도 오로지 그대 향한 그리움입니다 흙 냄새 물씬한 빗속을 걸어 삶의 빈 공간 그곳에 기대어 온길 돌아 보아도 아직 그대 향한 편지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하얀 어둠이 짙은 밤마다 맺히는 한 뼘 ...  
941 기타 몸詩 66 -병원에서 - 정진규
명임
1144 8 2008-08-14 2008-08-14 03:08
정진규 몸詩 66 -병원에서 - 정진규(1939~ ) 몸이 놀랬다 내가 그를 하인으로 부린 탓이다 새경도 주지 않았다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제 끼에 밥 먹고 제때에 잠 자고 제때에 일어났다 몸이 눈 떴다 (어머니께서 다녀가셨다) 우리가, 아프지 않은 평소의 우리...  
940 기타 그믐달 2
우먼
1145 2 2008-07-20 2008-07-20 17:33
박형준그믐달 / 박형준 마른 포도덩굴 뻗어나가는 담벼락에 고양이 같은 눈 너의 실눈  
939 그리움 당신의 향기
바람과해
1145   2022-06-07 2022-06-07 14:05
당신의 향기 당신이 있기에 나는 외롭지 않네 나는 알았네 아름다운 세상 당신 없는 고통을 나는 알았네 어둠을 그대가 밝게 비추어 주었기에 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네 당신의 향기를  
938 그리움 인연의 늪(배경음악)
오작교
1147 2 2008-05-18 2008-05-18 20:36
김양일내가 당신을 보고 싶어하는 게 죄가 될 수는 없듯이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는 것도 죄가 될 수 없는 겁니다 비록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무언의 대화가 오고 가더라도 굽힐 수 없는 숨가쁜 열정은 당신을 사모하는 양심이니 보아야 합니다 비켜갈 수 없는 ...  
937 기타 승무(僧舞)
동행
1147 4 2008-05-25 2008-05-25 00:22
조 지 훈 승무(僧舞) /조 지 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 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  
936 기타 꽃과 언어 3
동행
1151 5 2008-06-18 2008-06-18 00:03
문덕수 꽃과 언어 /문덕수(文德守)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935 고독 나는 알고 있다 1
귀비
1151 6 2008-06-19 2008-06-19 12:04
이용채 언제나 높은 고독의 담을 오늘도 넘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 아파했던 곳이 내일 또 아플 것이고 오늘 보고 싶었던 사람이 내일 또 보고 싶으리라는 것을 나는 어쩔 수 없이 알고 있다 촛불처럼 지키고 살았던 나의...  
934 애닮음 초토(焦土)의 시(詩) 8
동행
1153 3 2008-06-01 2008-06-01 00:25
구상 초토(焦土)의 시(詩) 8 적군 묘지(敵軍墓地)에서 /구상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  
933 애닮음 비오는 날의 일기 1
애나가
1153 1 2008-06-18 2008-06-18 03:12
이 정하 님비오는 날의 일기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하루종일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어린 날 내마음은 어느 후미진 찾집의 의자를 닮지요. 비로소 그대를 떠나 나를 사랑할 수 있지요. 안녕 그대여, 난 지금 그대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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