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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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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6152 | | 2010-09-12 | 2014-09-22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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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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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5754 | 62 | 2008-10-05 | 2021-02-05 08:01 |
공지 |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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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0378 | 73 | 2008-05-18 | 2021-02-04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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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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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02 | 14 | 2008-12-11 | 2008-12-11 18:25 |
이정록 짐 꾸리던 손이 작은 짐이 되어 등 뒤로 얹혔다 가장 소중한 것이 자신임을 이제야 알았다는 듯, 끗발 조이던 오른손을 왼손으로 감싸 안았다 세상을 거머쥐려 나돌던 손가락이 제 등을 넘어 스스로를 껴안았다 젊어서는 시린 게 가슴뿐인 줄 알았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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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겨울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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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 1413 | 8 | 2008-12-10 | 2008-12-10 17:06 |
안도현 겨울 숲 에서 글 / 안 도 현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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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송년에 즈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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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27 | 10 | 2008-12-10 | 2008-12-10 12:17 |
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 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길 막돌맹이보다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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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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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67 | 16 | 2008-12-10 | 2008-12-10 09:25 |
이가림石榴 /이가림 언제부터 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 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 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 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 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 캄캄한 골방 안에 가둘 수 없구나 나 혼자 부둥켜안고 뒹굴고 도 뒹굴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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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강강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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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393 | 6 | 2008-12-09 | 2008-12-09 20:22 |
이동주강강술레 /이동주(李東柱) 여울에 몰린 銀魚(은어)떼. 삐비꽃 손들이 둘레를 짜면 달무리가 비잉 빙 돈다. 가아응 가아응 수우워얼 레에 목을 빼면 설움이 솟고...... 白薔薇(백장미) 밭에 孔雀(공작)이 醉(취)했다. 뛰자 뛰자 뛰어나 보자 강강술레.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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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愛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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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583 | 15 | 2008-12-03 | 2008-12-03 10:55 |
이광수 님에게는 아까운 것이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님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를 배웠노라 님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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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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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71 | 5 | 2008-12-01 | 2008-12-01 13:52 |
김재진 기도 전생에 나는 그대 문 앞에 서 있던 한 그루 나무일지 모른다 흔들면 우수수 잎새 떨구는 말없는 나무일지 모른다. 다시 태어나도 그대 창가 맴도는 바람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대가 마지막 순간에도 두 손 모을 한마디 기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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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을 느끼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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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29 | 9 | 2008-11-27 | 2008-11-27 17:52 |
김재진 11월.. 빗물에 슬픔이 씻기는 달 차가운 안개 너머 누군가 떠나는 달 새들이 허공에 발자국을 남기는 달 희미한 옛사랑을 떠올리는 달 가지 끝에 홍시가 서리로 빛날 동안 은행나무 아래 서 있으며 사랑을 느끼는 달 힘들게 하던 사람들을 용서하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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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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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09 | 16 | 2008-11-26 | 2008-11-26 17:28 |
박경리 육신의 아픈 기억은 쉽게 지워진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떠났다가도 돌아와서 깊은 밤 나를 쳐다보곤 한다 나를 쳐다볼 뿐만 아니라 때론 슬프게 흐느끼고 때론 분노로 떨게 하고 절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육신의 아픔은 감각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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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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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60 | 16 | 2008-11-26 | 2008-11-26 17:12 |
박경리 사시사철 나는 할 말을 못하여 몸살이 난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애기는 아니며 다만 절실한 것은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 그 절실한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행복....." 애정....." 명예....." 권력....." 재물....."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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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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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505 | 11 | 2008-11-26 | 2008-11-26 16:50 |
박경리 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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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선천성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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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19 | 6 | 2008-11-26 | 2014-05-08 17:31 |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수 없는 우리 선청선 그리움이여 ! . 하늘과 땅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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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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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 1575 | 18 | 2008-11-20 | 2014-05-08 17:31 |
기형도빈집 - 기형도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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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겨울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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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59 | 11 | 2008-11-17 | 2008-11-17 22:08 |
시현 겨울은 온다. /시현 부르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겨울은 온다. 밀리는 강물에 구름조각도 흘러가거늘 허전한 팔 벌려 보내지 못할 이 아침 어디 있겠느냐? 그리움이 병인듯 조바심하고 사는 세월 부끄러운 쉰 나이에 서럽고 아쉬운 아침이 맷돌에 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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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
고독
항상긴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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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95 | 12 | 2008-11-16 | 2008-11-16 13:15 |
전혜린 금빛 햇빛이 가득 쪼이는 건조하고 맑은 한국의 가을..속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가끔 나에게 미칠 듯한 환희의 느낌을 준다. 산다는 일, 호흡하고 말하고 미소지을 수 있다는 일, 귀중한 일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전에는 욕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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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
그리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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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432 | 17 | 2008-11-16 | 2008-11-16 13:14 |
이혜정 꽃처럼 환히 웃던 당신의 세월은 앙상한 뼈마디마다 담아 둔 사연들이 허기진 고독으로 고된 삶의 애환을 노래한다 향기도 없고 모양도 없이 긴 세월 침묵한 외로움은 성성이 솟아나는 흰 머리칼로 도망간 세월만 그려 놓는다 사시사철 푸릇한 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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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아버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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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332 | 19 | 2008-11-16 | 2008-11-16 13:00 |
이혜정하늘의 무거운 짐 무겁다 한마디 말도 없이 숱한 돌짝 밭 걸어오신 당신의 길 어이해 험한 길 지독스레 걸으며 무겁던 십자가 버리지 않으시고 걸으신 길에 감사의 꽃만 피우셨나이까 차라리 눈물 흘리며 불평의 비수를 들고 있더라면 이렇게 내차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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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아버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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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337 | 15 | 2008-11-16 | 2008-11-16 12:57 |
이혜정 날선 칼날에 베이듯 당신을 생각하는 이 밤 가슴팍 깊은 그곳은 너무 시립고 아프기만 합니다 바람도 대찬 세월앞에선 옷깃을 여미고 등돌려 돌아갈진데 앞만 바라보며 덧없이 걸어온 삶의 길은 어느새 홀로는 견딜 수 없는 안타깝고 애틋한 길에 낯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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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 ![](https://park5611.pe.kr/xe/files/thumbnails/755/146/100x100.crop.jpg?20220625185701) |
가을
가을에 밤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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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 1461 | 10 | 2008-11-15 | 2008-11-15 16:02 |
이해인 가을에 밤을 받고/이해인 내년 가을이 제게 다시올지 몰라 가을이 들어있는 작은 열매 밤 한 상자 보내니 맛있게 드세요 암으로 투병중인 그대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아픕니다 밤을 깍으며 하얗게 드러나는 가을의 속살 얼마나 더 깍아야 고통은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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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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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12 | 8 | 2008-11-13 | 2008-11-13 16:18 |
이영도 너도 타라 여기 활홀한 불길 속에 사랑도 미움도 넘어선 정이어라 못내 턴 그 청춘들이 사뤄 오르는 저 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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