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6152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757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379 73 2008-05-18 2021-02-04 13:15
272 고독 목숨 3
동행
1310 5 2008-07-02 2008-07-02 13:48
신동집 목숨 /신동집 목숨은 때묻었다 절반은 흙이 된 빛깔 황폐한 얼굴엔 표정이 없다 나는 무한히 살고 싶더라 너랑 살아 보고 싶더라 살아서 죽음보다 그리운 것이 되고 싶더라 억만광년(億萬光年)의 현암(玄暗)을 거쳐 나의 목숨 안에 와 닿는 한 개의 별...  
271 사랑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배경음악)
오작교
1310 1 2008-05-18 2008-05-18 21:21
용혜원그리움이 마음의 모통이에서 눈물이 고이도록 번져나가면 간절한 맘 잔뜩 쌓아놓지 말고 망설임의 골목을 지나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무슨 사연이 그리 많아 무슨 곡절이 그리 많아 끈적끈적 달라붙는 보고픈 마음을 근근이 막아놓는가 그렇게 고민하...  
270 고독 인생의 별 1
귀비
1307 12 2008-07-11 2008-07-11 11:53
김재진 혼자 있는 산 속에 낯선 사람 몇 다녀갔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 감춰 놓고 꿩도 다녀갔다. 적막은 벗이 없어 늘 혼자서 다니지만 깊은 항아리를 품고 있어 휑, 비어있다. 비어있는 세상 속으로 잠깐 들어왔다가나가는 이 있다. 누가 왔다 갔는지...  
269 기타 해바라기의 碑銘(비명)
동행
1305 5 2008-05-26 2008-05-26 01:39
함형수 해바라기의 碑銘(碑銘) /함형수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비(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268 사랑 사랑하기에 좋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작교
1305 3 2008-05-18 2008-05-18 16:49
강우혁당신을 사랑합니다 사귀기에 편한 당신의 나이와 부르기에 편한 당신의 이름과 다가가기에 좋은 당신의 온도와 함께 하기에 좋은 당신의 숨결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열개의 기쁨보다 하나의 슬픔이 더 즐거운 사람 접으면 손바닥 만큼 작고 펼...  
267 기타 연(蓮)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6
명임
1304 16 2008-08-20 2008-08-20 05:49
서정주 연(蓮)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1915~2000)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  
266 사랑 곁에 없어도 1
귀비
1303 9 2008-07-29 2008-07-29 11:54
조병화 "곁에 없어도" 길을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눈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목숨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생각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265 애닮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것 중에서... 3
은하수
1301 7 2009-02-23 2009-02-23 03:47
김수환 추기경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264 기타 삶을 살아낸다는 건 - 황동규
명임
1299 14 2008-08-13 2014-05-22 13:57
황동규 삶을 살아낸다는 건 - 황동규 다 왔다. 동녘 하늘이 자잔히 잿빛으로 바뀌기 시작한 아파트 동과 동 사이로 마지막 잎들이 지고 있다, 허투루. 바람이 지나가다 말고 투덜거린다. 엘리베이터 같이 쓰는 이웃이 걸음 멈추고 같이 투덜대다 말고 인사를 ...  
263 기타 술빵 냄새의 시간 1
동행
1298 15 2009-03-09 2009-03-09 08:10
김은주술빵 냄새의 시간 / 김은주 컹컹 우는 한낮의 햇빛, 달래며 실업수당 받으러 가는 길 을지로 한복판 장교빌딩은 높기만 하고 햇빛을 과식하며 방울나무 즐비한 방울나무, 추억은 방울방울* 비오는 날과 흐린 날과 맑은 날 중에 어떤 걸 제일 좋아해?** ...  
262 사랑 낮달 1
귀비
1298 18 2008-08-04 2008-08-04 16:34
유제하아아, 있었구나 늬가 거기 있었구나 있어도 없는 듯이 그러능게 아니여 내 너를 잊었던 건 아니여 결코 아니여 정말 거짓말 아니여 정말 해쓱한 널 내가 차마 잊을까 늬 있어 맘 터억 놓고 나만 돌아서겠니 암, 다아 알고 있어 늬맘 행여 눈물 비칠까 도...  
261 기타 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 2
동행
1298 3 2008-06-09 2008-06-09 07:08
김윤희 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 /김윤희 한사람이 제 마을에선 실종되었으나 한 낯선 마을에 비상착륙하다 한 푼 노자도 없이 물론 목숨도 안가지고 먼지처럼 풍부하게 허술하기 짝이 없게 폴싹 떨어져 수상한 흙과 나무 특히 한 모금 물방울조차 틀어안고 죽은...  
260 사랑 우연히 만난 사람들 3
백합
1297 10 2008-08-22 2008-08-22 01:09
용혜원백합처럼 곱던 친구여 그대의 그림 같은 웃음은 항상 우리 주위를 밝혀주었다 이제 그리움이 향기로 다가오면 우리들의 눈에는 사슴이 뛰놀고 가슴은 들판이 되어 벅차오른다 그 대의 가냘픈 손길은 사랑이 방울방울 떨어지듯 젖어 있었는데 그대의 발길...  
259 그리움 그리움 1
귀비
1297 13 2008-05-20 2008-05-20 11:10
박경리 ' 그리움은 가지끝에 돗아난 사월의 새순 ' 그리움은 여름밤 가로수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소리 ' 그리움은 길가에 쭈그리고 않은 우수의 나그네 흙 털고 일어나서 흐린 눈동자 구름보며, 터벅 터벅 걸어가는 나그네의 뒷모습  
258 그리움 마음의 정원(庭園) 2
보름달
1296 18 2008-12-19 2008-12-19 08:12
金誠會마음의 정원(庭園) 慈雲 金誠會 보고픔이 깊어 가면 갈수록 눈물의 량은 배가되고 그리움이 깊으면 깊을수록 아픔의 시간도 배가된다는 사실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가버린 시간 방황한 끝에 그 진실을 알았기에 이젠 잊으려고 지우려고 애쓰지 않고 그...  
257 그리움 커피향같은 사랑 (배경음악)
오작교
1296 3 2008-05-18 2008-05-18 20:52
남낙현습관처럼 하루에 몇 잔씩 마시는 커피처럼 그렇게 그대를 그리워하렵니다 커피향처럼 은은한 그대 그리움을 음미하면서 그렇게 커피를 마시렵니다 하루가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 버린 쓸쓸함이 그리움처럼 뒤에 남지만 늘 새롭게 마실 커피를 위해 빈...  
256 그리움 사랑하는 사람이여
오작교
1296 1 2008-05-18 2008-05-18 16:51
김윤진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헤어져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만나는 순간만은 잊고 싶었습니다 실오라기 같은 한 가닥이라도 붙들고 싶었기에 그런가요 운명을 믿고 싶진 않았지만 정해진 궤도와 짝져진 순서대로 순응해 가는 것이라면 죽음 또한 그러...  
255 고독 항상긴 방황 1
귀비
1295 12 2008-11-16 2008-11-16 13:15
전혜린 금빛 햇빛이 가득 쪼이는 건조하고 맑은 한국의 가을..속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가끔 나에게 미칠 듯한 환희의 느낌을 준다. 산다는 일, 호흡하고 말하고 미소지을 수 있다는 일, 귀중한 일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전에는 욕망도...  
254 사랑 너에게 묻는다. 2
우먼
1295 16 2008-10-21 2008-10-21 00:30
안도현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253 기타 나비와 광장(廣場) 1
동행
1295   2008-06-04 2008-06-04 00:18
김규동 나비와 광장(廣場) /김규동 현기증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버리고 피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 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작은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眼膜)을 차단(遮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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