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바위입니다
커다란 바위 하나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일입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거나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미어지는 가슴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모두들 잠든 밤에
촛불 하나
홀로 켜놓은 일입니다
그 촛불로
영혼도 함께
태우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리움은 삶이 되고
삶은 오로지 그리움으로
영혼을 태우는
아픔의 연속입니다
- 김홍각 시인의 시 /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바위와 촛불을 닮은 그리움은 왠지..
고독하고 쓸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