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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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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5861 | | 2010-09-12 | 2014-09-22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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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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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5460 | 62 | 2008-10-05 | 2021-02-05 08:01 |
공지 |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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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0070 | 73 | 2008-05-18 | 2021-02-04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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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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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87 | 1 | 2008-05-18 | 2008-05-18 18:06 |
김락호헝클어진 내 삶을 빗질합니다 가슴에 고여 드는 행복 때문에 창문을 활짝 열고 숨을 쉬어야만 합니다 맘속 깊이 맺힌 사랑이 너울져 잔잔한 행복에 눈물 적시며 그 마음 고이 접어 감추고 광인이 되어가듯 헐헐한 웃음을 웃습니다 당신을 향한 바램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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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내 마음이 고요해 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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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86 | 3 | 2008-07-08 | 2008-07-08 14:05 |
권영상 아침마다 세숫물 안에서 만나는 사람 두 손을 세숫물에 담그면 그 사람은 달아난다 나는 여기 남아있는데 그는 달아나 세숫물 밖으로 사라진다 엄마, 이걸 보아요 그 사람이 없어졌어요 ~ 그럼, 한참을 기다리거라 네 마음이 맑아질 때 다시 돌아올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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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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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86 | 3 | 2008-06-09 | 2008-06-09 07:08 |
김윤희 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 /김윤희 한사람이 제 마을에선 실종되었으나 한 낯선 마을에 비상착륙하다 한 푼 노자도 없이 물론 목숨도 안가지고 먼지처럼 풍부하게 허술하기 짝이 없게 폴싹 떨어져 수상한 흙과 나무 특히 한 모금 물방울조차 틀어안고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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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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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84 | 11 | 2009-03-09 | 2009-03-09 08:19 |
최정아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한 떼의 구름이 내게로 왔다. 한쪽 끝을 잡아당기자 수백 개의 모자들이 쏟아졌다. 백 년 전에 죽은 할아버지의 모자도 나왔다. 그 속에서 꽹과리 소리와 피리 소리도 났다. 할아버지는 끝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어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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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소망의 詩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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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82 | 1 | 2008-05-18 | 2008-05-18 21:12 |
서정윤소망의 시1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보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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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불혹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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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82 | 1 | 2008-05-18 | 2008-05-18 16:46 |
문병란어머니, 이제 어디만큼 흐르고 있습니까 목마른, 당신의 가슴을 보듬고 어느 세월의 언덕에서 몸부림치며 흘러온 역정 눈 감으면 두 팔 안으로 오늘도 핏빛 노을은 무너집니다. 삼남매 칠남매 마디마디 열리는 조롱박이 오늘은 모두 다 함박이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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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정야사 (靜夜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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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81 | 7 | 2008-07-14 | 2008-07-14 12:02 |
이태백 狀 前 看 月 光 상전간월광 침상 앞의 달 빛 보고 疑 是 地 上 霜 의시지상상 땅에 내린 서리인가 의심한다. 擧 頭 望 山 月 거두망산월 고개들어 산위의 달을 바라보다가 低 頭 思 姑 鄕 저두사고향 머리 떨구고 고향을 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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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에 피 소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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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79 | 11 | 2008-10-12 | 2008-10-12 10:00 |
조향에 피 소 드 /조향 열오른 눈초리 하잖은 입모습으로 소년은 가만히 총을 겨누었다 소녀의 손바닥이 나비처럼 총 끝에와서 사뿐 앉는다 이윽고 총 끝에선 파아란 연기가 물씬 올랐다 뚫린 손바닥의 구멍으로 소녀는 바다를 보았다 아아! 어쩜 바다가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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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바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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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78 | 4 | 2008-05-30 | 2008-05-30 00:23 |
신석초 바라춤 /신석초 언제나 더렵히지 않을 티없는 꽃잎으로 살어 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 소리는 하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을 덧없이 비추이고 뒤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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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오늘은 달이 다 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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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77 | 14 | 2009-02-24 | 2009-02-24 08:23 |
민구오늘은 달이 다 닳고 / 민구 나무 그늘에도 뼈가 있다 그늘에 셀 수 없이 많은 구멍이 나있다 바람만 불어도 쉽게 벌어지는 구멍을 피해 앉아본다 수족이 시린 저 앞산 느티나무의 머리를 감기는 건 오랫동안 곤줄박이의 몫이었다 곤줄박이는 나무의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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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대 향기 몹시도 그리운 날에는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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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77 | 5 | 2008-05-18 | 2008-05-18 20:59 |
김춘경그리움 쏟아질 것 같은 새벽하늘에는 지난밤 별들 반짝인 자리 언저리마다 아련히 고여 웃는 꽃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직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미소로 찬 공기 가르는 빛줄기 안고 그림자처럼 조용히 다가오는 사람 기억은 밤새 긴 겨울 터널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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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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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76 | 9 | 2008-07-04 | 2008-07-04 08:00 |
양명문 명태 /양명문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프트의 왕자처럼 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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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
기타
대추 한 알 - 장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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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임 | 1276 | 1 | 2008-06-05 | 2008-06-05 05:22 |
장석주 '대추 한 알' - 장석주(1955~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다른 사람의 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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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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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76 | 1 | 2008-05-18 | 2008-05-18 19:28 |
유미성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잘라내지 못한 내 마음속의 그리움들이 지난날 더 주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아침 사람들 모르게 밤사이에 눈이 내려 초라한 겨울 나무위로도 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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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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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 1275 | 11 | 2008-11-03 | 2008-11-03 01:04 |
용혜원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용혜원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 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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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너무 사랑하여 죽지도 못합니다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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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74 | 4 | 2008-05-18 | 2008-05-18 21:00 |
김선학벌써 금단현상이 왔습니다 당신의 온도가 떠난 내 손가락이 자꾸만 떨립니다 당신이 한 때 그 토록 사랑하여 아끼던 내 입술은 벌써 주인을 잃어 떠돌다 질컥한 하수구에 갇혀 서서히 죽어가는 낙엽으로 바뀌었습니다 언제 떠난지 모를 낙엽 하나쯤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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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팔월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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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 1273 | 9 | 2008-08-18 | 2008-08-18 09:44 |
김영철팔월 즈음 / 김영철 여자를 겁탈하려다 여의치 않아 우물에 집어던져버렸다고 했다 글 쎄 그 놈의 아이가 징징 울면서 우물 몇 바퀴를 돌더라고 했다 의자 하나를 들고 나와 우물 앞에 턱 갖다놓더라고 했다 말릴 겨를도 없이 엄마, 하고 외치며 엄마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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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발싸라기같은 그리움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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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72 | 3 | 2008-05-19 | 2008-05-19 16:13 |
전현숙겨울비는 가슴을 뚫고 자꾸만 밀려들어옵니다 아픈 가슴을 꼭, 꼭 여미며 숨기려 해도 가슴 깊이 비집고 들어와 실핏줄을 채우고 있습니다 눕혀진 영혼 위에서 고요한 물의 연주가 잔잔히 흐르고 기다림의 벤치를 하염없이 적시고 있습니다 심연의 골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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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山菊(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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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71 | 6 | 2008-05-25 | 2008-05-25 00:20 |
임인수 山菊 /임인수 별보다 더 고운 숨결이어라 찬이슬 동그마니 받쳐 든 잎새마다 아침으로 펴지는 빛이 스미어 지는 듯 피로조차 이냥내 잊었음이리니 온 산 단풍 드는 새 피어났는가 맑은 눈, 별보다도 더 고운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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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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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70 | 4 | 2008-05-18 | 2008-05-18 19:50 |
나태주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 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모진 마음 내게 있어도 모진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외롭고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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