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552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131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771 73 2008-05-18 2021-02-04 13:15
332 애닮음 어떤 편지
오작교
3457 5 2008-05-18 2008-05-18 16:01
도종환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한 사람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숲의 나무들이 시들고 눈발이 몇 번씩 쌓이고 녹는 동안 나는 한 번도 ...  
331 그리움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오작교
3275 5 2008-05-18 2008-05-18 16:06
도종환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 뿔뿔이 흩어졌어도 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저기 버려져 말없이 살고 있어도 흙에서 나서 흙으...  
330 사랑 그런 사랑이 좋습니다
오작교
2271 5 2008-05-18 2008-05-18 16:14
정숙진한 없이 포근한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잔디밭 같은 성품이면 좋겠습니다 깊고 넓은 가슴으로 여기고 기대고 싶었습니다 바라보는 눈길이 따스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름에 두둥실 떠 있는 마음 어루만지며 그저 어여삐 보아주면 좋겠습니다 비가 오...  
329 사랑 나만의 사랑
오작교
1347 5 2008-05-18 2008-05-18 17:34
정유찬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저문 날에 어둠과 함께 스며드는 그리움으로 당신을 불러봅니다 사랑해도 된다고 허락받지 않았지만 그저 혼자 좋아 불러보는 사랑노래가 흐뭇하기만 합니다 흐뭇하다가 아쉽다가 뭉클하다가 슬퍼지고 만 ...  
328 고독 사람도 사랑도 가고
오작교
1126 5 2008-05-18 2008-05-18 19:40
황라현내 없는 세상 살만하지 않을 거라던 다섯 손가락 마주 깎지 끼면서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서는 뼈를 깎고 살을 발라내겠다던 그 맹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요 행여나 살면서 무슨 연유로 이 세상 등지게 된다면 내 무덤에 일년 동안은 매일 찾아 올 것이...  
327 그리움 그대 향기 몹시도 그리운 날에는 (배경음악)
오작교
1271 5 2008-05-18 2008-05-18 20:59
김춘경그리움 쏟아질 것 같은 새벽하늘에는 지난밤 별들 반짝인 자리 언저리마다 아련히 고여 웃는 꽃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직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미소로 찬 공기 가르는 빛줄기 안고 그림자처럼 조용히 다가오는 사람 기억은 밤새 긴 겨울 터널을 지나...  
326 사랑 첫날밤 5
동행
1313 5 2008-05-21 2008-05-21 00:33
오상순첫날밤 /오상순 어어 밤은 깊어 화촉동방의 촛불은 꺼졌다. 허영의 의상은 그림자마져 사라지고... 그 청춘의 알몸이 깊은 어둠 바다 속에서 어족인 양 노니는데 홀연 그윽히 들리는 소리 있어, 아야....야! 태초 생명의 비밀 터지는소리 한 생명 무궁한...  
325 애닮음 사랑의 정원 1
귀비
1249 5 2008-05-22 2008-05-22 09:50
김선우 - 사랑이 와서 그대여 내속에서 그대가 태어나고 싶어하는 걸 알았을 때 사랑이 왔어요 사랑이 늘 환한 것만은 아니어서 고통이 참하게 톱니 물려 있었지만 내 속에서 그대가 태어나고 싶어하는 걸 마음 다해 돕고 싶었을 때 사랑이 왔어요 . . . . 비 ...  
324 고독 바람이 불어
동행
1139 5 2008-05-23 2008-05-23 00:17
윤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  
323 희망 잉경
동행
1163 5 2008-05-23 2008-05-23 00:21
윤곤강 잉경 /윤곤강(尹崑崗) 울었다, 잉경 울었다, 잉경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잉경이 울었다. 쌓이고 쌓인 세월속에 두고두고 먼지와 녹이 슬어 한마리 커어단 짐승처럼 죽은 듯 잠자던 잉경...... 살을 에우고 배를 깎는 원한에 이 악물고 참았던 서러움 ...  
322 기타 해바라기의 碑銘(비명)
동행
1270 5 2008-05-26 2008-05-26 01:39
함형수 해바라기의 碑銘(碑銘) /함형수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비(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321 애닮음 님의 침묵
동행
1098 5 2008-05-26 2014-05-08 17:31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  
320 기타 따이한 變奏曲(변주곡) 2
동행
1237 5 2008-06-01 2008-06-01 00:30
權逸松 따이한 變奏曲(변주곡) /권일송(權逸松) 오호 따이한— 비에트남 비 오는 수렁 憎惡(증오)의 새 떼들 비에트남에 가 있는 내 친구 ROTC 申小尉(신소위)가 目擊(목격)한 굳어버린 兵士(병사)의 性器(성기)를 위하여 나의 가을과 詩(시)는 脆弱(취약...  
319 가을 산 9
동행
1243 5 2008-06-04 2008-06-04 00:16
김광림 산 9 /김광림 한여름에 들린 가야산 독경(讀經) 소리 오늘은 철 늦은 서설(瑞雪)이 내려 비로소 벙그는 매화 봉오리. 눈 맞는 해인사 열두 암자(庵子)를 오늘은 두루 한겨울 면벽(面壁)한 노승(老僧) 눈매에 미소(微笑)가 돌아.  
318 기타 꽃과 언어 3
동행
1132 5 2008-06-18 2008-06-18 00:03
문덕수 꽃과 언어 /문덕수(文德守)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317 사랑 귀 좀 빌려 주세요
애나가
1168 5 2008-06-18 2008-06-18 03:21
임 시연 님귀 좀 빌려 주세요 - 임시연 사랑해요 얼 만큼 사랑하냐고요? 글쎄요 얼마나 큰지 말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요 나 혼자만 당신 사랑 갖고 싶거든요 행복해요 얼마나 행복하냐고요? 글쎄요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왜냐면요 누군가 샘이 나서 뺏어...  
316 고독 하루종일 1
귀비
1169 5 2008-06-25 2008-06-25 11:55
임환군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갈대 뿐이랴 그대 없는 고립의 나라에 서면 나는 촛불 한 가닥 미풍에도 사정없이 온 몸이 흔들리는 것을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음악을 들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거리를 쏘다녔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술을 마셨다 어떤 날...  
315 고독 목숨 3
동행
1307 5 2008-07-02 2008-07-02 13:48
신동집 목숨 /신동집 목숨은 때묻었다 절반은 흙이 된 빛깔 황폐한 얼굴엔 표정이 없다 나는 무한히 살고 싶더라 너랑 살아 보고 싶더라 살아서 죽음보다 그리운 것이 되고 싶더라 억만광년(億萬光年)의 현암(玄暗)을 거쳐 나의 목숨 안에 와 닿는 한 개의 별...  
314 사랑 당신을 위해 내가 1
귀비
1129 5 2008-07-16 2008-07-16 10:24
이해인캄캄한 밤 등불도 없이 창가에 앉았으면 시리도록 스며드는 여울물 소리 먼 산 안개 어린 별빛에 소롯이 꿈이 이울어 깊이 눈감고 合掌하면 이밤사 더 밝게 타오르는 마음길 인고의 깊은 땅에 나를 묻어 당신을 위해 꽃피는 기쁨 어느 하늘 밑 지금쯤 누...  
313 사랑 낮달
귀비
1059 5 2008-08-04 2008-08-04 14:29
유치환 쉬 잊으리라 그러나 잊히지 않으리라 가다 오다 돌아보는 어깨너머로 그날 밤 보다 남은 연정의 조각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어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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