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668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255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876 73 2008-05-18 2021-02-04 13:15
912 고독 당신을 보았습니다 1
귀비
1144 13 2008-08-12 2008-08-12 17:01
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  
911 기타 자연바다
동행
1145 2 2008-06-03 2008-06-03 00:05
강태열 자연바다 /강태열 뚜껑이 없는 하늘 아래 뚜껑이 없는 지구의 애정이 몸서리 치는 바다 떨어지기 싫어서 몸부림 치는 바다의 표정  
910 사랑 그리고 너를 위하여 1
귀비
1145 4 2008-07-21 2008-07-21 11:17
이수익 그리고 너를 위하여 타오르는 한 자루 촛불에는 내 사랑의 몸짓들이 들어 있다.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하여 끊어오르는 침묵 속에 올리는 백열 白熱의 기도. 벅찬 환희에 펄럭이는 가눌 길 없는 육체의 황홀한 춤. 오오 가득한 비애와 한숨으로 얼룩지...  
909 그리움 이젠 그리워 말아야지(배경음악)
오작교
1146 1 2008-05-18 2008-05-18 20:30
오광수비오는 호수 위에 그리움 한 줌 씩 집어 잊어야지 하는 마음 담아 뿌립니다 호수에 떨어져야 할 그리움들이 다시금 되돌아와 가슴에서 흐느낌은 세월이 놓지못한 미련 때문일 겁니다 다 잊으라고 이젠 다 잊으라고 비는 하늘을 덮어버립니다 숨죽이고 보...  
908 기타 거미
동행
1147 2 2008-06-03 2008-06-03 00:04
강계순 거미 /강계순 나의 집은 가늘고 질긴 꿈의 직조 흔들리며 떠 있는 약속이다. 몸 속에 갇혀 있는 환상의 줄을 풀어서 벗은 나무와 나무 사이 허공에 집을 짓고 한 마리의 나비 혹은 떠 다니는 벌레 한밤중 명료하게 보이는 맑은 별 한 개 불러들이고 저 ...  
907 기타
동행
1148 1 2008-05-28 2014-05-08 17:31
박남수 새 /박남수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이 부리를 서로의 죽지에 파묻고 따스한 체온(體溫)을 나누어 가진다. 새는...  
906 고독 이 풍진 세상
오작교
1149 2 2008-05-18 2008-05-18 17:01
허소라우리가 굳이 떠밀지 않아도 겨울이 떠나고 우리가 굳이 손짓하지 않아도 봄은 이렇게 절룩이며 오는데 개나리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는데 그러나 그 어는 곳에도 구경꾼은 없더라 팔장 낀 구경꾼은 없더라 지난 폭설이나 산불에도 온전히 죽지 못하고 썩...  
905 애닮음 나무
애나가
1149 3 2008-06-18 2008-06-18 03:19
류 시화 님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  
904 그리움 오늘도 당신이 그리워
오작교
1150 1 2008-05-18 2008-05-18 16:59
김철기오늘도 변함없이 난 당신이 보고싶어 그리운 당신 얼굴 내가슴속에 아른거리며 그려집니다 내 채우려하는 허한 가슴속에 당신 모습이 파고들어 겨울밤 뒤척이며 밤새도록 사랑으로 그려집니다 당신이 보고 싶을때면 두근거리는 내 가슴에 나를 반기며 숨...  
903 기타 청자부(靑磁賦)
동행
1151 1 2008-05-29 2008-05-29 07:02
박종화 청자부(靑磁賦) /박종화 선(線)은 가냘픈 푸른 선은 아리따웁게 구을러 보살(菩薩)같이 아담하고 날씬한 어깨여 사월 훈풍에 제비 한 마리 방금 물을 박차 바람을 끊는다. 그러나 이것은 천 년의 꿈 고려 청자기! 빛깔 오호! 빛깔 살포시 음영(陰影)을 ...  
902 기타 나무 1
동행
1151 1 2008-06-08 2008-06-08 08:11
김윤성 나무 /김윤성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황금색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다. 누가 나를 찾지 않는다. 또 기다리지도 않는다. 한결같은 망각 속에 나는 구태여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다. 시작의 끝도 없...  
901 그리움 당신이 그리워 질 때 (배경음악)
오작교
1152 1 2008-05-18 2008-05-18 21:03
이효녕풀잎은 풀잎끼리 바람은 바람끼리 어울리듯 스치듯 당신이 내 마음에 올 때 가슴의 문을 살짝 열어 아무 소리없이 점점 커 가는 당신이 준 마음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바람이 가지 끝에서 별을 달아매는 밤 촛불 켜 가벼운 마음으로 문을 열면 내 가슴...  
900 애닮음 성묘(省墓)
동행
1152 2 2008-06-01 2008-06-01 00:13
고은 성묘(省墓) /고은 아버지, 아직 남북 통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제 시대 소금 장수로 이 땅을 떠도신 아버지. 아무리 아버지의 두만강 압록강을 생각해도 눈 안에 선지가 생길 따름입니다. 아버지의 젊은 시절 두만강의 회령 수양버들을 보셨지요. 국경 ...  
899 고독 비 맞는 나무 2
귀비
1153 7 2008-07-25 2008-07-25 17:03
김재진 비 맞는 나무 우산도 없이 맨몸으로 비 맞는 나무는 비 맞는 나무다. 온종일 줄줄 흘러내리는 천상의 눈물을 온몸으로 감수하는 비 맞는 나무는 인내하는 나무다 모든 것 다 묭서하신 어머니같이 비 맞는 나무는 다 받아들이는 나무다. 온통 빗속...  
898 기타 이순의 아침에 12
보리피리
1153 8 2008-10-09 2008-10-09 10:49
덕산도를 구하지 않으리라* 인간은 항상 길 위에 있거늘 착함을 쫒지 않으리라** 선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불편하게 했던고? 심지어 소크라테스와 예수를 죽이기까지 했지 빛을 구하지 않으리라 어둠과 빛은 번갈아 오고 낮과 밤은 ...  
897 기타 동자승의 말씀 - 백봉기 2
명임
1159 1 2008-06-04 2008-06-04 06:28
백봉기 동자승의 말씀 - 백봉기 큰시니임... 성불혀서 부처님되기는 엄청 어렵지유? 이 나라 대통령되기 보담 어렵지유? 돈 많은 재벌이나 공부 많이 한 큰학교 선상님되기 보담 운동 잘 허고 노래 잘 혀서 테레비죤 나오기 보담 엄청 겁나게 어렵지유? 그람 ...  
896 고독 선사(禪師)의 설법 1
귀비
1159 8 2008-08-08 2008-08-08 16:01
한용운 나는 선사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너는 사랑의 쇠사슬에 묶여서 고통을 받지 말고 사랑의 줄을 끊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즐거우리라」고 선사는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 선사는 어지간히 어리석습니다 사랑의 줄에 묶인 것이 아프기는 아프지만 사...  
895 고독 사랑아 다 죽은 눈물만 거두어 가렴(배경음악)
오작교
1161 3 2008-05-18 2008-05-18 19:45
윤창현지친 바람 속 여윈 발길 위로 눈물 같은 빗방울만 무수히 뿌려지고 너와 다정히 손 잡던 허울은 한 때를 이루지도 못하고 심층으로 스러지고 있구나 사랑 그 아름답던 열망은 꽃 상처로도 아물리지 못하고 알콜 같은 고독만 술 잔으로 채워져 메마른 목...  
894 기타 단추를 채우면서 2
우먼
1162 11 2008-10-29 2008-10-29 06:35
천양희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  
893 고독 이연(異緣)
오작교
1164 2 2008-05-18 2008-05-18 17:00
원태연발길에 채이는 것이 사람이지만 당신처럼 기댈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은 귀합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지만 당신처럼 열중해서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주 귀합니다. 즐거운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해 줄 사람은 흔하지만 당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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