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866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467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076 73 2008-05-18 2021-02-04 13:15
232 사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오작교
1270 4 2008-05-18 2008-05-18 19:50
나태주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 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모진 마음 내게 있어도 모진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외롭고 슬...  
231 기타 비온뒤 1
동행
1268 15 2009-02-24 2009-02-24 08:18
구민숙비 온 뒤 /구민숙 빨랫줄에 매달린 빗방울들 열일곱 가슴처럼 탱탱하다 또르르! 굴러 자기네들끼리 몸 섞으며 노는 싱싱하고 탐스런 가슴이 일렬횡대, 환하니 눈부시다 그것 훔쳐보려 숫총각 강낭콩 줄기는 목이 한 뼘 반이나 늘어나고 처마 밑에 들여 ...  
230 기타 오래된 편지 3
부산남자
1268 11 2008-10-13 2008-10-13 10:04
차승호먼저 저의 닉네임이 "부산남자"에서 "부산사또"로 변경되었습니다. 변경사유는 별뜻이 있는 것이 아니오라, "부산남자"라는 닉네임이 부산을 대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오작교홈지기님께 부탁을 하여 "부산사또"로 변경하였음...  
229 고독 방황하여 가슴 아픈 날들은 1
귀비
1268 3 2008-06-26 2008-06-26 10:46
허성욱 방황하여 가슴 아픈 날들은 방 안을 밝히는 촛불이 됩니다. 건너야 할 어둠이 바다를 이루어도 이 밤은 고요히 당신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지나간 것들은 미래를 타오르는 촛불과 같은 것. 그 때에도 지금에도 한결같이 타오르는 촛불과 같은 것. 오, ...  
228 기타 맆 피쉬
동행
1267 11 2009-03-09 2009-03-09 08:14
양수덕맆 피쉬 / 양수덕 땡볕더위에 잎맥만 남은 이파리 하나 지하도 계단 바닥에 누워 있던 청년은 양말까지 신고 노르스름한 병색이었다 젊음이 더 이상 수작 피우지 않아서 좋아? 싫어? 스스로 묻다가 무거운 짐 원없이 내려놓았다 맆 피쉬라는...  
227 사랑 기도 1
귀비
1267 5 2008-12-01 2008-12-01 13:52
김재진 기도 전생에 나는 그대 문 앞에 서 있던 한 그루 나무일지 모른다 흔들면 우수수 잎새 떨구는 말없는 나무일지 모른다. 다시 태어나도 그대 창가 맴도는 바람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대가 마지막 순간에도 두 손 모을 한마디 기도이고 싶다.  
226 기타 술 받으러 가는 봄 - 이화은
명임
1267 9 2008-06-14 2008-06-14 06:46
이화은 술 받으러 가는 봄 - 이화은 물병아리 한 마리가 딱, 반 되짜리 주전자 뚜껑만한 고것이 겁없이 봄강을 끌고 가네 꼬리물살이 풍경화 속 원근법 같기도 하고 후라쉬 비추고 가는 외로운 밤길 같기도 한데 고 뚜껑이 잠시 물 속으로 잠수라도 해버리면 ...  
225 기타 멀리 있는 무덤 2
동행
1267 1 2008-06-06 2008-06-06 00:36
김영태멀리 있는 무덤 /김영태 유월 십륙일 그대 제일(祭日)에 나는 번번이 이유를 달고 가지 못했지 무덤이 있는 언덕으로 가던 좁은 잡초길엔 풀꽃들이 그대로 지천으로 피어 있겠지 금년에도 나는 생시(生時)와 같이 그대를 만나러 풀꽃 위에 발자국을 남기...  
224 그리움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2
귀비
1265 2 2008-06-20 2008-06-20 16:34
김홍각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커다란 바위 하나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일입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거나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미어지는 가슴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그리움은 모두들 잠든 밤에 촛불 하나 홀로 켜놓은 일입니다 그 촛불로 영혼도...  
223 희망 붓다가 오셨다! 1
귀비
1263 9 2008-05-19 2008-05-19 17:41
이철수 부처님 오신날 입니다 " 붓다가 오셨다!' 역사의 시간속에서 그이는 흘러간 옛이름 이어야 하지만 영성의 기억속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는 이름 입니다. 더욱 놀아운 것은, 그 이름이 한 존재를 가리키는데서, 깨달음을 얻은 지혜로운 존재를 지칭하는 보...  
222 가을 산 9
동행
1262 5 2008-06-04 2008-06-04 00:16
김광림 산 9 /김광림 한여름에 들린 가야산 독경(讀經) 소리 오늘은 철 늦은 서설(瑞雪)이 내려 비로소 벙그는 매화 봉오리. 눈 맞는 해인사 열두 암자(庵子)를 오늘은 두루 한겨울 면벽(面壁)한 노승(老僧) 눈매에 미소(微笑)가 돌아.  
221 고독 새벽의 깊은 의미를(배경음악)
오작교
1261 2 2008-05-18 2008-05-18 19:59
이향숙푸르스름한 새벽속에 뜨거웠던 사랑도 식어가고 하얗게 피어오르는 새벽안개로 내몸 구석구석 씻어낸다 쾌쾌한 냄새가 골목을 휘감고 다시 하루를 시작 하려는 웅성거림으로 새벽은 서서히 걷히어 간다 새벽이 좋아 아무도 없는 그 새벽을 나혼자 터벅터...  
220 그리움 그리움의 세월
오작교
1260   2009-10-25 2009-10-25 21:52
당신과 그렇게 된 후 지독히도 썰렁했습니다 당신의 빈자리에 울타리를 두르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지켰더니 당신의 빈자리에선 절망의 풀만 자랍니다 언제까지나 내내 그리움으로 지켜내야 할 당신 몫의 자리지만 자신이 없는 건 세월이 갈수록 당신 얼굴...  
219 고독 가을이 흔들릴 때
오작교
1260 1 2008-05-18 2008-05-18 17:09
향일화숨었던 마음 빛깔 그리움으로 아우성치는 가을이다 여름에게 풀려 나 가을에게 마음 붙들린 후 더 행복해진 나무들 언제부턴가 바람의 수화를 알아듣는지 몸짓으로 대답주기 시작한 나뭇잎은 가을을 타는 감정이 섞인 것 같다 새나가는 시간의 걸음 유난...  
218 고독 비밀 1
귀비
1259 16 2008-11-26 2008-11-26 17:12
박경리 사시사철 나는 할 말을 못하여 몸살이 난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애기는 아니며 다만 절실한 것은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 그 절실한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행복....." 애정....." 명예....." 권력....." 재물....."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런...  
217 그리움 바라만 보는 사랑(배경음악)
오작교
1258 1 2008-05-18 2008-05-18 19:32
김윤진하루의 시작은 당신의 기도로 열어갑니다 한낮에는 햇살이 질투할까 혹여 누가 알아볼까 밤이면 살포시 피어났다 울음 삭히며 이우는 달맞이꽃의 애련입니다 바라만 봐도 생각 속에서 부푸는 사랑 투명한 눈물로 애잔함 다독이며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  
216 사랑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오작교
1257 10 2008-05-20 2008-05-20 10:49
용혜원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웃으며 친절하게 대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가진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아픔을 감싸주는 사랑이 있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약한 자를 위해 봉사할 줄 아는 당신은 아름답습니...  
215 애닮음 나무,폭포,그리고 숲 중에서.. 3
귀비
1256 13 2008-10-27 2008-10-27 17:38
박남준 미루나무가 서있는 강 길을 걷는다. 강 건너 마을에 하나 둘 흔들리며 내걸리는 불빛들. 흔들리는 것들도 저렇게 반짝일 수 있구나. 그래 불빛, 흘러온 길들은 늘 그렇게 아득하다. 어제였던가. 그제였던가. 그토록 나는 저 강 건너의 불빛들을 그리워...  
214 기타 " 기다림 " 3
귀비
1256 11 2008-07-16 2008-07-16 16:19
김재진 - 더위를 식히는 겨울 이야기 "기다림"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눈 속에 나무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문지른 만큼만 내다뵈는 창 밖이 답답해 빗장 걸린 나무문을 밀어 봅니다 웬만큼 밀어봐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문 밖에 가득 눈이 쌓...  
213 사랑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귀비
1255 6 2008-08-06 2008-08-06 17:48
최명희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겠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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