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 

구월의 마지막 밤

 



/시현

 



다소 쓸쓸하지만


다소곳이 구월의 마지막 밤을


침묵하고싶어라.


세상의 사랑, 웃음, 슬픔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두어 두고

나와 차거워진 밤 공기뿐


이세상에 남아


침묵의 노래 띄우리라.


가을을 기도 하리라.

 

그렇게 목말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