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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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7252 | | 2010-09-12 | 2014-09-22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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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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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6893 | 62 | 2008-10-05 | 2021-02-05 08:01 |
공지 |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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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513 | 73 | 2008-05-18 | 2021-02-04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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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연어가 돌아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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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78 | 10 | 2008-07-23 | 2008-07-23 16:21 |
김재진 연어가 돌아올 때 누가 강물의 눈 속으로 돌아온다. 누가 새의 가슴 속으로 돌아온다. 꽃 지는 모습으로 아, 누가 산의 눈썹으로 밀려온다. 그대를 여전히 잊지 못할 까닭은 그대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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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
사랑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당신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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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80 | 1 | 2008-05-18 | 2008-05-18 19:52 |
유상옥별빛이 기운을 잃고 달빛 수줍은 고요가 쉬어 가는 기쁨으로 하루가 열리는 시간입니다 발꿈치 들고 찾아오는 당신은 밤새 풀잎 위에 맺혀 있다가 영롱한 미소로 반겨 줍니다 이슬처럼 맑고 투명한 당신은 미처 내가 말도 꺼내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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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
사랑
세상의 등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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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소 | 1281 | 19 | 2008-10-23 | 2008-10-23 23:56 |
정 끝 별세상의 등뼈 정 끝 별 누군가는 내게 품을 대주고 누군가는 내게 돈을 대주고 누군가는 내게 입술을 대주고 누군가는 내게 어깨를 대주고 대준다는 것, 그것은 무작정 내 전부를 들이밀며 무주공산 떨고 있는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져 더 높은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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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
고독
새벽의 깊은 의미를(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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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82 | 2 | 2008-05-18 | 2008-05-18 19:59 |
이향숙푸르스름한 새벽속에 뜨거웠던 사랑도 식어가고 하얗게 피어오르는 새벽안개로 내몸 구석구석 씻어낸다 쾌쾌한 냄새가 골목을 휘감고 다시 하루를 시작 하려는 웅성거림으로 새벽은 서서히 걷히어 간다 새벽이 좋아 아무도 없는 그 새벽을 나혼자 터벅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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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
애닮음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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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82 | 6 | 2008-05-22 | 2008-05-22 00:06 |
유치환 깃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푯대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그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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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
그리움
그리움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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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82 | | 2009-10-25 | 2009-10-25 21:52 |
당신과 그렇게 된 후 지독히도 썰렁했습니다 당신의 빈자리에 울타리를 두르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지켰더니 당신의 빈자리에선 절망의 풀만 자랍니다 언제까지나 내내 그리움으로 지켜내야 할 당신 몫의 자리지만 자신이 없는 건 세월이 갈수록 당신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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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
사랑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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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85 | 5 | 2008-12-01 | 2008-12-01 13:52 |
김재진 기도 전생에 나는 그대 문 앞에 서 있던 한 그루 나무일지 모른다 흔들면 우수수 잎새 떨구는 말없는 나무일지 모른다. 다시 태어나도 그대 창가 맴도는 바람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대가 마지막 순간에도 두 손 모을 한마디 기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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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
애닮음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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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o | 1286 | 10 | 2008-05-31 | 2008-05-31 10:23 |
복효근저 강이 흘러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다면 생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텐데 바다로 흘러간다고도 하고 하늘로 간다고도 하지만 시방 듣는 이 물소리는 무엇인가 흘러간다면 저기 아직 먹이 잡는 새들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 것인가 은빛 배를 뒤채는 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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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
가을
사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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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해 | 1286 | | 2022-09-05 | 2022-09-05 14:20 |
사색의 길 일 년 같은 하루가 아련히 저무는 시점 계절읕 떠나 반환점에 서서 사색의 길에 서다 푸근한 가을 작별과 만남 사이에 소박한 교차로에서 문득 마주치지 않았던 그 오솔길 앞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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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
그리움
내 가슴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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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 1287 | 11 | 2008-07-22 | 2008-07-22 04:22 |
장남제내 가슴의 뒤란 빈 터에 철 없이 푸른 너를 마음대로 옮겨, 심어놓고 언제나 내 안에서 푸르길 바랐어 계절이 몇이나 지나가도 푸르던 처음 빛이라 언젠가 스스로 더 무성해지려니 가슴 하나 가득 안아볼 날이 있으려니 했어 아니었어, 그 게 한 마디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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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
고독
가을이 흔들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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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89 | 1 | 2008-05-18 | 2008-05-18 17:09 |
향일화숨었던 마음 빛깔 그리움으로 아우성치는 가을이다 여름에게 풀려 나 가을에게 마음 붙들린 후 더 행복해진 나무들 언제부턴가 바람의 수화를 알아듣는지 몸짓으로 대답주기 시작한 나뭇잎은 가을을 타는 감정이 섞인 것 같다 새나가는 시간의 걸음 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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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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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89 | 2 | 2008-06-20 | 2008-06-20 16:34 |
김홍각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커다란 바위 하나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일입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거나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미어지는 가슴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그리움은 모두들 잠든 밤에 촛불 하나 홀로 켜놓은 일입니다 그 촛불로 영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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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그리움
바라만 보는 사랑(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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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91 | 1 | 2008-05-18 | 2008-05-18 19:32 |
김윤진하루의 시작은 당신의 기도로 열어갑니다 한낮에는 햇살이 질투할까 혹여 누가 알아볼까 밤이면 살포시 피어났다 울음 삭히며 이우는 달맞이꽃의 애련입니다 바라만 봐도 생각 속에서 부푸는 사랑 투명한 눈물로 애잔함 다독이며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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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사랑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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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91 | 5 | 2008-05-22 | 2008-05-22 09:50 |
김선우 - 사랑이 와서 그대여 내속에서 그대가 태어나고 싶어하는 걸 알았을 때 사랑이 왔어요 사랑이 늘 환한 것만은 아니어서 고통이 참하게 톱니 물려 있었지만 내 속에서 그대가 태어나고 싶어하는 걸 마음 다해 돕고 싶었을 때 사랑이 왔어요 . . . .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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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
애닮음
해질녘에 아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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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93 | 4 | 2008-05-28 | 2008-05-28 17:55 |
신현림 --- 세월아.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나를 더 아프게 해라 ~~~ 오래된 꿈과 비밀을 간직한 부드러운 사람이고 싶어 부드러움은 망가진 것을 소생시킬 마지막 에너지라 믿어 밥. 사랑. 아이...... 부드러운 언어만으로도 눈부시다 삶이라는 물병이 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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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
고독
방황하여 가슴 아픈 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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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93 | 3 | 2008-06-26 | 2008-06-26 10:46 |
허성욱 방황하여 가슴 아픈 날들은 방 안을 밝히는 촛불이 됩니다. 건너야 할 어둠이 바다를 이루어도 이 밤은 고요히 당신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지나간 것들은 미래를 타오르는 촛불과 같은 것. 그 때에도 지금에도 한결같이 타오르는 촛불과 같은 것.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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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맆 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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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93 | 11 | 2009-03-09 | 2009-03-09 08:14 |
양수덕맆 피쉬 / 양수덕 땡볕더위에 잎맥만 남은 이파리 하나 지하도 계단 바닥에 누워 있던 청년은 양말까지 신고 노르스름한 병색이었다 젊음이 더 이상 수작 피우지 않아서 좋아? 싫어? 스스로 묻다가 무거운 짐 원없이 내려놓았다 맆 피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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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기다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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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294 | 11 | 2008-07-16 | 2008-07-16 16:19 |
김재진 - 더위를 식히는 겨울 이야기 "기다림"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눈 속에 나무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문지른 만큼만 내다뵈는 창 밖이 답답해 빗장 걸린 나무문을 밀어 봅니다 웬만큼 밀어봐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문 밖에 가득 눈이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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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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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295 | 4 | 2008-05-18 | 2008-05-18 19:50 |
나태주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 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모진 마음 내게 있어도 모진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외롭고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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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성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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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297 | 8 | 2008-06-09 | 2008-06-09 06:56 |
김종길 성탄제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어처롭게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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